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한상복 지음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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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한상복 지음

 


 

"이 남자 같이 살아도 될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 예비신부 혹은 신혼부부에게 추천하는 도서.

로맨스의 정점에도 선택의 순간은 있다.

 

커가면서 자연스레 이성에 대해 눈뜨게 된다. 나와는 다른 종족인 남자 혹은 여자를 알게되고 모르는 것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관심을 하나둘 던지다보면 어느새 사랑에 빠져있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눈에는 일명 콩깍지가 씌여서 상대방 외에는 잘 보이지않는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검은머리가 파뿌리될때까지 동화처럼 아름다울 것이라 상상한다. 다음 코스는 자연스럽게 결혼이다. 많은 사람들은 결혼을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이자 사랑의 끝인줄 착각한다. 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에 널린 영화들이 사랑의 골인점을 화려하고 아름다운 결혼으로 끝을 맺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착각에 빠져사는지도 모르겠다.

 

"너 혹시 '3.5대 6.5의 법칙이라고 들어본적있니?'강남의 싱글 남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인데."
상대방을 3의 비중으로 상대의 부모비중을 6의 비중으로, 남자의 0.5 그리고 그 부모의 0.5는 본인하기 나름이라고 한다. 그"어쩐지 속물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런 법칙을 핑계로 부모의 조건을 따져보는 일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 같고요. 당사자 두 사람의 사랑과 의지가 제일 중요한 것 아닌가요?" p21

 

왕이 공주에게 물었습니다.
"내 딸아, 너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구나. 어떤 남편을 원하는지 말해보아라. 마법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소원을 들어주겠다. 세상의 온갖 귀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남자를 원하느냐, 아니면 밤낮으로 네 곁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줄 남자를 원하느냐, 탄탄한 근육을 가진 강인한 남자도 있고, 세상의 책을 두루 읽은 현명한 남자도 불러올 수 있다. 자, 어떤 남자를 원하는지 말해보아라."
공주가 눈을 깜빡이며 왕에게 되물었습니다.
"그런 능력을 모두 갖춘 남자는 안되나요?" p24

 

결혼의 조건은 뭘까? 그렇게 고르고 고른 남자와 남들에게 보여주고픈 예물과 예단, 그리고 남들에게 자랑하고픈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면 모두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사는걸까? 결혼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그렇게 결혼한 사람들이 꼭 재산문제로 싸우고 1년도 안되서 이혼하더라.

 

"남성들은 타고나길 해결사로 타고났기 때문에 그런거야. 여자친구가 힘들다는 애기를 하면 어떻게든 해결해주려는 본능이 발동하는 것이지.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왜 잠자코 내말을 들어주지 않을까'하고 불만이 쌓이겠지만 말이야." p93

 

남성과 여성이 같은 모임에 참석하면, 남성은 누가 새 자동차를 뽑았는지 혹은 누가 최신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지를 기억한다. 반면 여성은 누가 살이 빠졌으며 어떤 가방을 들고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지를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정확하게 기억해 낸다.  p121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남자와 여자사이에는 엄연히 존재하는 차이가 있다. 그건 생물학적으로 다른 것도, 어릴적부터 남자와 여자의 다른 장남감처럼 은연중에 교육받아온것 일수도 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결혼생활에 대한 처세의 지혜
첫째는, 사랑하는 남자를 통해 결혼생활을 끌고 나가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어. 사람들 앞에서 너보다는 그가 빛나도록 각별하게 신경쓰라는 의미야.
두 번째는, 어른들한테 네 속마음을 섣불리 들키지 말라는 거야. 어른들이 뭔가를 지시하면 일단은 "네"하고 대답하는 버릇을 들이는 게 좋아. 이 부분은 어른들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이기도 해.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지금까지 배워온 것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기꺼이 배워야 한다는 점이야. 결혼은 매우 복합적인 것들로 이뤄져있어. 사랑만으로 구성된 결혼이란 있을 수 없거든. p257

 

 

결혼은 또 다른 시작이란걸 인식하면 이미 늦어버릴지도 모른다. 결혼하기 전부터 사랑의 끝은 결혼이 결코 아님을, 결혼은 새로운 시작의 관문이란걸 알아야 한다. 특히나 한국에서의 결혼은 집안끼리의 결혼이라고 말해야겠다. 부모님이 두분 더 늘어나고 새로운 가족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사진 속의 노부부는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노부부는 서로 쌍둥이처럼 닮아있었다. 사랑은 그 사람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기보다 내가 그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닮아가고픈 게 아닐까. 그대들도 프랑스속담처럼 '불행마저 웃게 만들 수 있는 남자'를 만날 행운의 날을 기대하면서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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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선택이다 - 내 인생을 바꾸는 긍정의 심리학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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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기억해요. 행복도 선택이다

 



행복도 선택이다(내 인생을 바꾸는 긍정의 심리학)
-이민규 지음

 

읽으면서 기분좋아지는, 보고 있으면 그냥 마냥 좋은 책이 있다. 이 책 <행복도 선택이다>가 바로 그런 책이다. 내 인생을 바꾸는 긍정의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너무 잘어울린다.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바로 그 책.<행복도 선택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간되는 책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심리학 박사 이민규교수의 책으로, 강렬한 문구로 시작된다.

 

그림자가 싫다면
태양을 향해 돌아서면 되고,
불행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행복을 선택하면 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안나 카레니나'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잘 풀리는 집안은 다들 화목하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문제가 있는 가정은 천차만별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애기다. 고통스럽다고 해서 꼭 불행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저자의 말처럼 불행 대신 행복을 선택하면 그 뿐이다.

 

불행은 강한 중독성을 지닌다. 인상을 찌뿌린 사람만 봐도 저절로 인상이 찌뿌려지면서 불행에 빠진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먹기에 따라 긍정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행복을 가로막는 부정적사고를 버리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이 책 속에서 배울 수 있다. 좋은 글들도 많이 실려있다.

   

가장 먼저, 내면의 대화에 기를 기울이자. 그리고 평소의 대화를 긍정적인 말로 대체한다면 행복의 시작에 한 발 내딛은 것이다. 오래전부터 항공업계는 단어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예컨데, 기내식으로 쇠고기 스테이크가 별로 안 남아 있고 닭고기가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면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남은 것은 닭고기밖에 없습니다." 라는 말 대신 이렇게 말한다.

 "손님, 살짝 익힌 버섯과 가벼운 크림소스가 곁들여진 양념이 잘 배인 닭가슴살과 쇠고기 스테이크가 있습니다. 어떤 것을 드시겠습니까?"

 

이 책의 좋은 점을 하다 더 보태자면, 핵심을 콕 찍어준다는 것이다.

내면의 대화바꾸기 3단계
1.관찰하기
2.예상하기
3.바꿔보기

 

 


이렇게 우리가 선택한 말들을 바꿔보고, DO it now 를 작성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책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한번에 읽고 다시 생각하면서 작성해보아도 좋다.

 

실연을 당하고 난 뒤 어떤 사람은 폐인이 되고, 어떤 사람은 시인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고 해서, 시험이나 사업에 실패했다고 해서, 또 실직자라고 해서 모두 절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많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길 반복하며 걸음마를 배우듯, 우리의 인생 또한 수많은 경험을 딛고 이루어진다. 만약 실패를 두려워하고 다시 도전하지 않았다면 2390번의 실패끝에 필라멘트를 만들어낸 에디슨도, 에브라함 링컨도, 윈스턴 처칠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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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소설가 - 오르한 파묵의 하버드대 강연록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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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소설가(오르한 파묵의 하버드대 강연록)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오르한 파묵, 열여덟살에서 서른살까지 독학으로 공부한 그의 소설쓰기 공부는 도스토옙스키, 토마스 만,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 윌리엄 포크너 등의 위대한 작가들의 소설을 읽으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그의 두번째 삶이라 말하는 소설에서 현실보다 더 사실적인 소설의 세계에 빠져드는 우리의 순진함과 착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소설을 읽으면서 때때로 현실로 착각하기도 하고, 때때로 소설속에 완전히 몰입하여 소설속의 세계에 빠져들기도 한다. 소설을 읽을때 우리의 머릿속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우리는 한 페이지 뒤에서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 가운데 한 명인 시장과 마주하게 되고, 곧 그의 성격을 알게 되지요. 소설읽기의 진정한 희열은 세계를 외부가 아니라, 안에서, 그 세계에 속한 등장인물의 눈으로 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소설을 읽을 때 우리는 다른 그 어떤 문학 형식도 제공하지 못하는 속도로, 전체 풍경과 찰나의 순간을, 일반적인 생각과 특별한 사건 사이를 오갑니다. 풍경화를 멀리서 볼 때면 우리는 순간적으로 풍경 속 사람들의 생각과 미묘한 분위기를 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p18

 

그는 인위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이러한 유의 독자와 작가를 '소박한 사람', 그리고 이것과 정 반대되는 감성, 소설을 쓸때 사용되는 방법과 소설을 읽을 때 우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특별하게 관심을 두는 독자와 작가를 '성찰적인 사람'이라 말한다. 소설의 창작은 소박한 동시에 성찰적인 일이기도 하다.

 

소설을 쓰는 작가가 묘사한 세계에 대한 언급 중에서, 마치 운전할 때 자신이 하는 동작을 의식하지 못하는 운전자처럼, 우리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의식하지 못하는 소박한 독자, 반대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대해, 유리에 묻은 진흙까지도 한정되어있다고 보는 성찰적인 소설가.


파묵씨 당신은 이런 것들을 정말로 경험했나요?

"집에 가기는 가는데, 난 여기 살지 않는걸..."
"정말이야? 난 자네 소설을 읽을 때 주인공 케말이 그의 어머니와 이곳에 함께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자네도 어머니와 함게 이곳으로 이사왔다고 생각했나 봐."

 

작가의 책을 읽은 사람들은 간혹 작가의 작품속 인물과 작가의 실제 생활을 동일시하기도 한다. 그리곤 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작가는 작가의 경험들을 허구의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반영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삶에 의한 경험들을 소설속에 투영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으로 작가와 소설 사이의 허구에 대한 이해를 은연중에 느끼게 된다. 소박한 작가나 성찰적인 작가 모두 소설의 모호함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 개그는 개그일뿐?이라는 말처럼 소설은 소설이니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바라면서.

 

소설은 기본적으로 시각적 문학입니다. 소설은 주로 우리의 시각적 지능, 즉 사물들을 눈앞에 떠올리고 단어를 머릿속에서 그림으로 전환하는 능력에 호소하여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문학 장르와 비교했을 때, 소설은 우리의 평범한 인생 경험과 대로는 알아차리지도 못했던 감각에 대한 기억에 의존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 고 있습니다 p92

 

 

작가가 말하는 시각적인 혹은 단어적인 소설의 분석에서, 우리의 상상력의 산물인 소설을 통해 그림을 그리고 계속된 영상들을 전환시킨다. 작아의 <내이름은 빨강>속의 주인공들처럼 색과 사물들까지 말을 하도록 한다면 독자들은 역시 그 곳으로 들어가 간접 경험을 통해 폭 넓은 경험을 하게 된다. 단어적 방면에 치우친 괴테의 문학적 재능이나 톨스토이 작품속 안나의 시각적 묘사, 두 종류의 소설 모두 명확하게 구분되어진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건간에 그림처럼 명확하지 않은 소설은 평론가들이 떠들기 좋아하는 말보다는 직접 소설을 읽는 개인의 취향이 더 중요한 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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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청소법 -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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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님의 청소법 _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청소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스님의 청소법
-마스노 슌묘 지음
 
청소는 집을 깨끗하게 가꾸는 방법이다. 집 뿐만 아니라 학교, 회사등의 장소를 새롭게 만드는 방법이다. 스님에게 청소란 무엇일까? 스님에게 있어서 청소란 마음을 닦는 하나의 수행법이다. '청소'라는 간단한 행위를 통해 스님은 우리에게 인생마저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손에 쥐고 먼저 청소를 시작해 보세요.
어느 날 문득, 이런저런 번민들로 괴로워했던 것들의 답이 보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 문득, 새로운 길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 문득, 마음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져 있을지도 모릅니다....<스님의 청소법>
 
사람들은 깨끗하게 치워진 공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치우는 것이 조금 귀찮아져 하나씩 쌓아두다보면 금새 더러워지지만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기분도 산뜻하고 정신도 맑다. 스님은 타인의 시선으로 방을 바라보며 방을 정리정돈하라고 한다. 지저분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감각이 마비되어 어질러진 상태에 익숙해질지도 모른다.
 
방을 정리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마도 필요없어진 물건을 치우는 것이다. 매번 지름신의 강림으로 사는 물건 중에는 필요없는 것들도 상당하다. 물건을 치우는 것만으로도 청소의 절반은 해결된다. 물건을 치우기 전에 다른 용도로의 재활용이나 교환이 가능한지 생각해보고 가장 마지막에 버리는 것을 선택한다. 스님이 권하는 물건의 정리방법. 물건을 정리할때 기준을 만들면 3초만에 간단 해결.
 
물건을 정리하는 스님의 3초비법
하나) 2년간 입지 않은 옷은 처분한다.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2년간 손대지 않은 것은 다음에 입을 일이 거의 없다. 물려주거나 재활용함에 넣는다.
둘)2년간 입지 않았으나 특별한 추억이 담긴 옷이거나, 아끼는 옷이라면 상자 한개 분량만 남기도록 한다.
셋)지난 시즌에 입었던 옷은 그대로 둔다. 수선할 곳은 수선하여 보관.
 
"선에는 '본래무일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청정한 마음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p72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일까?
 


 
"군더더기를 내려놓고 심플해집니다.
지금 떠안고 있는 다양한 물건에서 자유로워지면 가까이에 있는 이 우주의 대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보이지 않던 계절의 풍요로운 표정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p202
  
<스님의 청소법>에서 스님이 전하는 마지막 가르침은 바로 <원하는 것은 행동으로 옮겨야 완성된다>이다. 이 책을 읽고 청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해도,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매일 청소하는 것은 노동일지 모른다. 그러나 매일 청소하는 것이 익숙해질 무렵, 어느새 전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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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나는 귀농귀촌 - 전국 15인의 시골생활 정착기
권경미.김부성 지음, 이강훈 사진 / 고래미디어(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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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나는 귀농귀촌 _ 귀농귀촌의 가장 현실적인 지침서

 

 

 

똑소리나는 귀농귀촌
(농촌진흥청 귀농귀촌 종합센터와 함께하는, 전국 15인의 시골생활 정착기)
-권경미, 김부성 공저

 

최근에는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속으로 돌아가는 귀촌과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귀촌귀농을 원한다고 무작정 시골로 내려간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티비에서 나오는 막연한 시골의 모습을 믿고 만만하게 보다가는 큰 코다친다는. 이 책은 경기,강원, 전남, 제주 등 최근 10여년 사이 귀농을 선택한 15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인터뷰하였기에 귀촌귀농의 가장 현실적인 지침서가 될 듯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평점만 봐도 별다섯개가 빵빵한게 눈에 띈다.

 

당신은 왜 농촌 생활을 꿈꾸는가?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은 왜 농촌 생활을 꿈꾸는가?'이다. 시골에 내려가 농사지으며 사는 것이 어느새 사람들의 로망이 되고 막연히 농촌으로 가서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귀촌귀농을 하기전에 목적을 명확히 가져라.


"귀농선배는 이렇게 조언한다.
우리 이웃들과의 관계는 간단하다. 부지런히 일하면서 인사만 잘하면 된다. 나도 똑같은 농민이 되기 위해 귀농귀촌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젊으니까 이웃인 농업 선배들한테 배워야 하고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더 나아가 향후엔 마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p48

 

제주에서 기회의 땅을 일구는 김여종씨, 대물림 잔디사업으로 성공한 고창의 김한성씨, 먹는 농사가 아니라 향기농사로 승부를 건 제주 한재범씨, 블로베리 농사를 짓는 봉화의 손태호씨등 여러 농업모델들이 소개된다.


가장 인상깊었던 귀농의 이야기는 양양의 김주성씨다. 대한민국 농촌의 롤모델을 만들고 싶다던 그는 청정 무공해 강원도 산골에 '자연치유 한방 휴양마을'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2004년 귀농하여 마을 전체를 바꾸고 달래촌 마을 기업CEO가 되었다. 처음 1천만원도 안되는 마을기금으로 주민들간의 불화까지 있던 상태였던 마을을 설득하여 영농조합법인 달래촌을 설립하고 불과 8개월만에 우수마을로 선정돼 상사업비 5억원을 받아낸다. 고령화로 어렵던 농촌이지만 건강과 자연을 강조한 마을전체의 유기농 밸리화로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내었다.

   

마지막 파트는 귀촌귀농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사항들이다. 김부성 농촌지도관이 들려주는 성공 귀농전략은 꼭 읽어볼만하다. 귀농교육,귀촌체험, 귀농작목선택, 소득의 창출, 정착자금마련하기, 살집의 선택등 귀농에 관한 필수사항을 알려준다.

 

귀농에는 막연한 꿈이 아니라 현실이므로, 다양한 정보를 얻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귀촌귀농의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똑소리나는 귀농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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