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나는 귀농귀촌 - 전국 15인의 시골생활 정착기
권경미.김부성 지음, 이강훈 사진 / 고래미디어(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똑소리나는 귀농귀촌 _ 귀농귀촌의 가장 현실적인 지침서

 

 

 

똑소리나는 귀농귀촌
(농촌진흥청 귀농귀촌 종합센터와 함께하는, 전국 15인의 시골생활 정착기)
-권경미, 김부성 공저

 

최근에는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속으로 돌아가는 귀촌과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귀촌귀농을 원한다고 무작정 시골로 내려간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티비에서 나오는 막연한 시골의 모습을 믿고 만만하게 보다가는 큰 코다친다는. 이 책은 경기,강원, 전남, 제주 등 최근 10여년 사이 귀농을 선택한 15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인터뷰하였기에 귀촌귀농의 가장 현실적인 지침서가 될 듯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평점만 봐도 별다섯개가 빵빵한게 눈에 띈다.

 

당신은 왜 농촌 생활을 꿈꾸는가?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은 왜 농촌 생활을 꿈꾸는가?'이다. 시골에 내려가 농사지으며 사는 것이 어느새 사람들의 로망이 되고 막연히 농촌으로 가서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귀촌귀농을 하기전에 목적을 명확히 가져라.


"귀농선배는 이렇게 조언한다.
우리 이웃들과의 관계는 간단하다. 부지런히 일하면서 인사만 잘하면 된다. 나도 똑같은 농민이 되기 위해 귀농귀촌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젊으니까 이웃인 농업 선배들한테 배워야 하고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더 나아가 향후엔 마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p48

 

제주에서 기회의 땅을 일구는 김여종씨, 대물림 잔디사업으로 성공한 고창의 김한성씨, 먹는 농사가 아니라 향기농사로 승부를 건 제주 한재범씨, 블로베리 농사를 짓는 봉화의 손태호씨등 여러 농업모델들이 소개된다.


가장 인상깊었던 귀농의 이야기는 양양의 김주성씨다. 대한민국 농촌의 롤모델을 만들고 싶다던 그는 청정 무공해 강원도 산골에 '자연치유 한방 휴양마을'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2004년 귀농하여 마을 전체를 바꾸고 달래촌 마을 기업CEO가 되었다. 처음 1천만원도 안되는 마을기금으로 주민들간의 불화까지 있던 상태였던 마을을 설득하여 영농조합법인 달래촌을 설립하고 불과 8개월만에 우수마을로 선정돼 상사업비 5억원을 받아낸다. 고령화로 어렵던 농촌이지만 건강과 자연을 강조한 마을전체의 유기농 밸리화로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내었다.

   

마지막 파트는 귀촌귀농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사항들이다. 김부성 농촌지도관이 들려주는 성공 귀농전략은 꼭 읽어볼만하다. 귀농교육,귀촌체험, 귀농작목선택, 소득의 창출, 정착자금마련하기, 살집의 선택등 귀농에 관한 필수사항을 알려준다.

 

귀농에는 막연한 꿈이 아니라 현실이므로, 다양한 정보를 얻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귀촌귀농의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똑소리나는 귀농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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