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네모가 아니에요 - 자하 하디드 바위를 뚫는 물방울 5
지넷 윈터 지음, 전숙희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여성최초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삶을 담은 그림책

보고듣고말하고느낀다는 것
상상한다는 것
꿈꾼다는 것

그리고
삶의 빛들을
형태로 빚어
나답게 만든다는 것

산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세상은 네모가 아니야!"

환상의 빛을
현실의 빛으로
가꿀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자연 속에 생활 속에
놀이 속에 무언가 집중 속에

놔 두어야 겠습니다.

어른의 선입견
어른의 참견
어른의 잣대로
섞지 말고

눈 마주치고
귀 기울여주고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줘야겠다
생각합니다.

아이가
자기다움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느끼고
하나하나 담을 수 있도록요.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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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최초였다 - 세상을 바꾼 우먼 파워 100
멜리나 가즈시.수잔 케스탄베르그 지음, 마르고 레노도 그림, 송천석.유상희 옮김 / 에디미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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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역사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아이가
어느날 내게 물었다.

"엄마,
남자들은 많은데

여자들은 별로 없어요?"


"아니야, 많아.
기록되지 않아서 그렇지!!"
라고 대답했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그런 기분의 나날에
이 책을 만났다.


#그녀가최초였다
#세상을바꾼우먼파워100



알고,기억하고, 기념할 필요가 있는
'세계 최초의 여성들' 을
쉽고! 재미있고, 삶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는 화두
➡️평등은 실현가능하다
➡️남녀평등의 의미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예상을 엎다
➡️인류 해방을 위한 움직임
➡️나답게 사는 법
➡️연대의 힘
➡️연결된 우주

35세의 주부 멜리타 벤츠는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다. 그런 그녀를 매일 아침 절망케 하는 건 커피 찌꺼기. 이 문제를 해결하고진 갖가지 기술과 방법을 강구하던 멜리타.
P28 최초의 종이 필터 발명, 멜리타 벤츠

아름다운 17세기 자기 세트의 이가 빠지기 시작한 것을 발견하는데, 그녀로서는 그대로 둘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떠올린 것이 그릇에 충격을 가하지 않으며, 적절하게 물을 분사해 세정제로 깨끗이 씻어주는 설거지 기계였다.(중략)아무튼 그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집 뒤편에 있는 헛간을 작업실을 삼는다.
P172 식기세척기 발명, 조세핀 게리스 코크란


'수학 문제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나는 그만큼 더 행복을 느낀다.'
P40여성 최초 필즈 메달 수상 마리암 미르자하니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그녀의 것이었다.
P45운전면허를 딴 최초의 여성, 카미유 뒤 가스트

"제가 남자를 만나려고 클럽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우리 세대 일본 남자들 대부분이 여자는 집에서 살림이나 하기를 바랐지요."
P54 여성 최초로 에세레스트 등정, 다베이 준코

'여성에게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연단에 오를 권리 또한 있어야 한다.'
P69 여성의 권리 선언, 올랭프 드 구주

"남성이 할 수 있다면, 여성은 더 잘 할 수 있다." P269 최초의 여성 외과의사 에밀리 더닝 배링거

"전 세계적으로, 특히 경제 및 금융 부문에서 책임자 자리에 있는 여성의 수가 너무 적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P236 국제통화기금 최초의 여성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시도하고 또 시도하세요."
P134팔레스타인인을 변호한 최초의 이스라엘 변호사, 레아 체멜

100인의 여성
좋아하는 것, 외면할 수 없는 진실 등에
온 힘을 기울이고, 궁리하고,
실현시킨 사람들이었다.

나를 나답게 만들 수 있는 삶,
주도적으로 자기 삶을 가꾸고, 삶과 삶
그 사이의 사람들과 연결과 연대를 계속한
사람들. 현재진형형의 시작점에 그들이 있었다.

"지금까지 말해진 것 보다 더 말해져야 한다"

우먼파워가 그냥 휴먼파워로
불리워질 날까지^^

한계아닌 한 개,
아름다운 세상, 해방의 나날을 생각하며
나 답게 살기 위한 목소리 내야겠다.

가까이는
아이들과의 시간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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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로 계절이 지나가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34
김주임 지음 / 고래뱃속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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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
길을 잃은 손과 발
무엇이고 되지 않는 나

열살 즈음의 나와
마흔 즈음의 나는
또 겹쳐집니다.

온 몸에 추를 달고
한없이 한없이
심연의 저편으로 가라앉을 즈음

답답한 마음에 오래전에 그렸던 그림을 뒤적이다
나뭇잎 한 조각을 발견했어.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깨달았지.

그래서 이곳을 떠나기로 한 거야.
안녕! 나의 작은 세계
- 본문 중에서

그림 그리던 소녀는
숲으로 향합니다.

숲에서도
길을 잃습니다.

구비구비 많은 길,
소녀는 길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오래된 나무가
평생 그곳에 살아 숲을 꿰뚫고 있는
오래된 나무가 이야기 합니다.

"네가 원하는 곳을 모른다면 알려줄 게 없어."

또다시
길을 헤메는 소녀.

하지만
숲은
소녀의 작은 세계,
마음 무겁고 답답한 그 곳과는 다릅니다.

소녀는
소녀의 소유가 아닌 넓은 세계에서
춥건 덥건 두리번 두리번 거리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소녀에게
속삭이는 소리를 듣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지 계절을 머금은
숲, 나무들의 소리를요.

웃고, 춤추고, 노래하고, 생각하며,
나무가 나무답게 살아가듯
소녀도 소녀답게 살
길을 찾습니다.

숲을, 나무를, 자신을.

약속된 시간의 삶을
잊지 않도록
잊히지 않도록

여백 가득
빼곡히 담는 과정의 길을 말이지요.

옆에서 보고 있던
나의 아이가
책 속 나무를 보고,
이야기 합니다.

"나무는
지금 살아가는 시간이에요?
죽어가는 시간이에요?"

24시간,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

수명,
저마다 길이가 다른 시간.
그러나 끝이 있다는 건 변함없는 시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자리에서 온 몸으로
시간을 마주한 나무들처럼

계절 사이 사이
휙하고 과거가 되어버리는 현재의 시간을
나다움으로 나의 방식으로
잘 품는 시간, 잘 섞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겠어요.

숲이 있어, 나무가 있어
안도하는 계절.

그런 나를 의식하는지
발그레 볼을 붉히는 나무를 보며
"안녕, 오늘도 잘 부탁해."
말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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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보이! 반올림 56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이선한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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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보이!

갑자기 끼어든 위기이라는 불청객
무엇이든 되지만, 끝은 알 수 없는 삶의 주인공들.

엄마의 죽음, 아빠의 부재로 뿔뿔이 흩어질 세 아이,천재소년 시메옹, 시니컬 모르간, 사랑스런 브니즈.

함께 살 권리를 선언한 세 아이는
배다른 언니, 오빠를 찾는다.
안과의사 언니는 사랑스런 브니즈만 원하고,
꽃미남 오빠는 무직에, 자유연애파인 동성애자.

"오,보이!"

같이 사는 삶을 외치는 아이들
새로운 같이와 가치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속에
조율을 피아노 건만 만이 생활 속에서도 필요한
것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모를르방이 아니면 죽음을."

✅️오, 보이 외칠 때마다
아이들 안의 오, 보이의 의미를 찾아보고
✅️정상과 비정상에 대해 생각하고
✅️다르게 살 권리, 선언할 삶의 가치를 생각한다
✅️뉴타입, 결국 시간의 문제다 :처음엔 놀라지만, 곧 익숙해져!
✅️곁에 있어주는 사람을 생각한다
✅️불투명한 미래지만 고민보다 Go할 용기를 얻는다
✅️인생의 활력은 역시 유머!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야. 나도 죽고, 우리 모두 죽게 되지. 우선 지금은 너도 살아 있어." P144

"살고 싶니?"
"네"
"몇 살까지?"
"여든아홉 살이요!"
"겨우? 좀 더 야망이 있는 애인 줄 알았더니."
두 사람 모두 웃었다. P146

"안녕, 바르?"
건들대는 걸음걸이와 엉뚱한 행동 때문에 처음에는 비웃음을 샀지만 바르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 것처럼 결국 모두가 그와 함께 웃고 있었다.

P176

"남들과 다르게 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가?"
시메옹이 선택한 주제다.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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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집 함께 놀 궁리 5
마야 슐라이퍼 지음, 김서정 옮김 / 놀궁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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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적에 한 거인이 살았어요.
어찌나 몸집이 큰지 자기 집 안에서도 웅크리고 있어야 했어요. 밖으로 나가는 건 거의 엄두도 못 냈고요.
집에는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가 전혀 없었어요.
개미 한 마리도요.
- <거인의집> 서문 중에서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거인의 집,
거인의 발가락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내게는 보였다.

그의 발가락 까딱까딱
그의 손가락 꼼지락꼼지락
그의 눈동자 좌우 위아래

-구석에 작은 거미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1.내가 담긴 집
거인은 원래부터 컸을까?

아니. 아이였을 때, 거인의집은 그보다 컸을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인의 몸집도 커진다.
확장하는 시간, 확장하는 몸과
보이진 않지만 거인의 마음도 커졌을 것이다.

거인의 집은 거인과는 달리 불변의 존재.
동일한 크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거인의 확장은 집의 축소로 이어졌다.

거인은 불편한 자세로 집에 갇혀 있다.
더이상 안락한 공간이 되지 못한 집.
휴식도 탐구도 놀이도
그 무엇도 제공 못하는 집 안에 그는 홀로 있다.

거인은 따분하다.
거인은 심심하다.
그러던 찰나 그의 시선에 들어온 거미.
거인은 불쾌하다.

2.집을 잃은 나

거미줄을 치고 치고 또 치는 거미.
거인의 불평에도 거미는 자신의 일을 계속 한다.
거미가 아닌 자신의 재채기로 집을 부숴버리고
망연자실한 거인.
작고 작은 거미는 작게 속삭인다.

-내가 도와줄게-

오로지 자신이 담긴 집 안에서
우물안개구리 로 살아온 거인은
거미의 말에 코웃음을 친다.

-요렇게 쪼그만 네가 어떻게 도울건데?
난 내힘으로 새 거인 집을 찾을 거야.
거기서 나 혼자 살거고.-

도시도
시골 마을도
거신은 외면 당했고, 거인은 슬픔 속에
길을 걷는다. 홀로 사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3.나로 만든 집

도움의 손길을 스스로 거절하고
도움의 손길을 외면 당하며
홀로 동굴속 겨울잠 같은 고통을 감내하는 거인.
거인 옆에는 거미가 있었다. 슬픈 거인을 목격한
거미는 그를 떠나지 않았다. 잠든 거인을 따스히
감싼다. 자신의 실로.

도움을 받아본 거인은 못마땅했다.
그의 곁에 없는 존재, 다른 거인들을 의식하기도
한다. 곧 그는 거미가 가져온 나비효과, 거인의 몸에 피어나는 풀과 꽃, 그들의 내음이 나쁘지 않다.

새도,
여우도,
토끼도 거인에게로 온다.

-노래를 들으면서 걷는 것도 꽤 좋은데.-

거미의 도움으로
거인은 스스로 집이 된다. 거인 뿐 아닌 다른 생명들도 기꺼이 받아줄 수 있는 아주 큰 집이 된다.
더이상 춥지도 덥지도 기분나쁘지 않는 집.
누구든지 기꺼이 살 수 있는 집, 웃는집이 된다.

✅️나만의 키워드

➡️거인, 큰사람이라는 의미
➡️거인의 성장통
➡️나답게 살기 위한 통과의례
➡️전 생애 걸쳐 단계별로 구비구비 드나드는 동굴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엄마를 연상시키는 거미, 곁을 지키는 사람
➡️아픔과 슬픔을 껴안고 견디는 사람
➡️작은 것들의 힘(작게 작게 시작해도 ok)

P.S

마지막 장면과  첫 장면
한 사람의 거인을 지켜본 거미는
웃으며, 친구들과 함께 이동한다.
자신감을 갖고, 희망을 갖고 걷는다.
작고 작은 집에서 웅크리고 있을
다른 거인에게로.
기다려 하며.

그렇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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