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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 나 살려라 생명 탐험 게임 2
이형진 글.그림 / 꿈초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여름과 잘 어울리는 파란 바다.
큰아이와 닮은 여자아이와 거북이가 표지에
나와있네요.

미니는 표지를 보고, 토끼와 거북이를
떠올리네요. 토끼와 거북이처럼 여자아이와
거북이가 시합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나봐요.

바다와 거북이와 아이들.
서로 서로 작전, 달려라 달려, 몽땅 뛰어.
갈매기와 꽃게들.

페퍼와 미니와 수.
우리 세사람은 표지만 뚫어져라보며 각자 어떤 이야기의 책일지 가만히 생각해 본 다음,
책을 같이 읽었어요.

차례도 생명탐험게임과 어울리게
게임기 또는 핸드폰의 모양으로,
게임의 레벨처럼 나열되어 있어요.

"엄마, 빨리요,빨리!"
이야기가 궁금한 두아이가 절 재촉하네요.

다음 페이지는 동화속에 나오는 등장인물.

뭐든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믿는 초등학생 연두.
일주일 뒤의 개교 기념 발표회 연습이 한창인 때, 연주네 반은 춤 공연을 준비 중이어요.

집에 와서  숙제를 하려던 연두.
연두의 휴대 전화 화면에 이런 그림이 뜹니다.
띠용~

그리고 콩알처럼 생긴
콩알아닌 생명요정이 나타나 연두에게
말을 겁니다.

연두도 살리고, 바다거북도 살리는 게임.
연두는 이해할 수도 없고
바다거북 따위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설치 버튼을 쿡 눌러버려요.

그러자 게임 스타트.

정말 느리게 바다로 나온 거북이들
거북이들은 알을 낳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연두도 태권도 학원 갈 시간이 되어 휴대전화는 잠시 꺼두고 학원으로 달려갑니다.

다시 켜보니 알이 가득.
가장 반짝이는 알에게 이름을 지어주어야
거북이가 움직인데요.

연두는 힘센 거북, 슈퍼 터틀의 앞글자로
슈터라는 이름을 지어주지요.

레벨을 마지면 보너스페이지가 나와요.
바다거북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페이지지요.

학교에서는 춤연습이 한창이었어요.
연두는 잘 추어서 거북 공주로 뽑혔어요.
발레학원에 다니는 수민이는 돌고래 공주,
그리고 연두의 친구 미오는 꽃게 공주로
뽑혔지요.

연두는 처음엔 잘 따라오지도 못한 미오가 공주로 뽑혀서 얄미운 마음이 들지요.

그러는 동안에도 게임은 멈추지 않고,
드디어 새끼거북이  나올 때가 되어요.

알에서 나온 새끼 거북들.
깜깜한 구덩이 속에서 바깥으로
서로 서로 힘을 보태서 나오는 거북이들.

미니와 수도
"힘내, 힘내, 아가거북들아"하며
응원을 시작했어요.

일등으로 바깥에 나온 슈터.
연두는 신이 나지요.

한편 춤연습이 한창인 연두네 반.
연두는 발레학원 다니는 수민이를 따라하는 아이들이 바보같다고 생각했어요.

최고는 나라며 멋진거북 공주가 될 날을 꿈꿨지요.

그리고 휴대 전화의 슈터도
바다로 바다로 가기위해 다른 아기 거북처럼
느리게 느리게 기어가지요.

그러다 하늘로 부웅 날아가는 아기 거북.
사실 나는게 아니라 갈매기에게 잡혀가는 것이었죠.

슈터가 잡히는 게 아닐까 연두는 겁이 났어요.

갈매기에게 잡혔다가 풀려난 슈터.
연두가 안도하는 사이 자기 대신 잡혀가는 거북을 바라보는 슈터.

그리고 드디어 발표회날.
연두는 제일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멋지게 추지만, 이상하게 아이들이 자기와 반대 방향을 도는 걸 발견하지요.

'나만 빼고 다 틀리잖아. 다들 엉망이야'

공연이 끝났고, 연두는 완벽히 공연을 해낸 자신이 자랑스러웠죠.

그런데 갑자기 울리는 휴대 전화.
슈터가 안 움직인다는 생명 요정.


다행히 슈터는 무사했지만 이제는 집게발을 휘둘르며 다가오는 꽃게들을 피해야 했어요.

연두는 점점
자기밖에 모르는 거북에게 화가 납니다.

아빠가 돌아오시고
저녁을 먹으며 공연 영상을 함께 본 연두 가족.

연두는 자신만이 반대방향을 춤을 춘 사실을 알게 되지요. 혼자서만 바보가 된 기분으로
휴대 전화를 들여다보자 바닷물에 있는 슈터가 보여요.

바닷속에는 슈터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연두는 슈터의 정보 상자 속 순위를 보고, 곰곰이 생각했지요.

거북들은 서로 서로 도우며
서로 서로 작전을 펴서 함께 점수는 만점을 받은거에요. 연두는 발표회 때 자신의 모습에 더 부끄러웠지요.

바다로 간 새끼거북들은 육지에남겨진 거북들을
바라보아요. 거북이들의 말풍선을 읽다가 페퍼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답니다.

그리고 거북 살려 게임도 끝이 났어요.
연두는 슈터와 친구들, 자기와 반 친구들을 떠올립니다.

혼자만 생각치 않고
서로 서로 도우며 맞춰가리라고요.

미니는 자신이 연두라면
다음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미안해하며 이야기 나눌거라 하네요.

거북아, 나 살려라는
생명 탐험 게임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어요.
시리즈인가봐요. 생명 탐험 게임을 통해 생태와 삶을 간접체험하고, 자연의 이치 속에서의 삶의 지혜를 배울수 있는 자연 과학 동화.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학년별 단락도 요렇게 실려있어요. 1학년에 해당하는건 아직 없네요.

책 덕분인지
여수와 서천의 여수해양수산과학관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거북이를 보며
연두와 슈터 이야기도 나누고,
책에서 봤던 거북의 생태를 이해하고 더 깊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뒤에 수록된 시리즈의 다른 책
코끼리 천둥이는 엄마가 필요해!도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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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방귀를 날려라! 한뼘어린이 5
서성자 글, 이현정 그림 / 꿈초 / 201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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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방귀를 날려라!
글 서성자 그림 이현정 출판사 키즈엠

초등학교 1학년이 된 큰딸과
학부형이 된 나

그림책으로 자란 딸
세상의 그림책은 모두 다 사랑하지만

딸의 성장에 맞도록
아이의 환경, 마음, 생각을 담는
그런 갓 입학한 새내기 초딩을 위한 책에 대해
고심하던 찰나에 만난 책

한뼘어린이시리지의 다섯번째 책인
<슈퍼 방귀를 날려라!> 입니다.

방귀 응가는 어린 아가들부터
초딩중딩대딩 어른까지 참 즐거워하는
소재이지요.(아...아닌 분도 계시지만^^;;)

일단 아이는 책 제목을 보곤
대 만족합니다.
멀리 있던 동생도 호기심 가득, 눈 반짝하고
왔어요.

산뜻한 노랑표지에
원숭이 토끼 거북이 스컹크 너구리가 보여요.

"동물들의 방귀가 담겼을거에요!"
표지를 들여다 본 아이는
책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자기 나름대로 생각했어요.

한뼘어린이 시리즈의 이름처럼
책은 얇고, 그림책보다는 글밥은 많지만
재미난 삽화와 알맞은 크기의 폰트 덕분에

한글을 뒤늦게 깨친 아이도
혼자 또 엄마랑 같이 읽기에 부담없는
예쁜 책이네요.

작가 서성자님은 이 책에 세가지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먼저 작가님이 궁금해서 연혁을 읽어보니,
어릴적부터 이야기를 잘 했대요. 사람들도
자신의 이야기에 홀딱 빠져들만큼...

29년간 초등교사로 지내시다가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대요.

그리고 그림을 그리신 이현정님도
어린 시절 동화로 그림에 대한 꿈을 키웠고,
어른이 되서는 그 꿈을 책에 담아내는
그림 작가가 되었대요.
그림작가님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림그리기를,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 두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더욱 눈이 초롱해지네요.

이제 책의 내용에 다시 집중할까해요.

<슈퍼방귀를 날려라>는,
[슈퍼방귀를 날려라!]
[졸업했어요.]
[꼬리를 지켜라! ]
라는 세가지의 작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 같지만
동화 중간중간 세 에피소드의 등장인물이
잠깐씩 등장해요. (숨은그림찾듯 다른 이야기 속
주인공이었던 친구를 삽화에서 찾는 재미가 있답니다.)

꼬리를 지켜라의 경우,
작가님이 초등 1학년의 담임을 맡았던 때
반 아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고 해요.

손톱을 심하게 물어뜯던 반 아이.
아무리 타일러도 손톱 물어뜯기를 그만두지 않았다해요.

선생님은 여러 고민 끝에 즐거운 제안을 했어요.
자신과 손톱 기르기 시합하자고요.
초반에 시합에서 진 아이는 약이 올라 열심히 손톱을 길렀고, 선생님을 이겼지요.

서성자 작가님은 스트레스를 주지않으며 아이의 손톱에 대한 관심을
딴데로 돌리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제안으로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준거에요.

그리고 이 일을 동화로 써 봐야겠다고 다짐했고, 그 이야기는 원숭이 오공이를 주인공으로 한 [꼬리를 지켜라]의 소재가 되었다고 해요.

작가의 말을 통해 책의 이야기 중 한편이 나오게 된 경위를 알게 되자, 작가로서 그리고 학교 선생님으로서의 서성자님의 어린이에 대한 시선과 마음을 알 수 있는 거 같아서 책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슈퍼방귀를 날려라]는 슈퍼방귀가 아닌 실방귀만 뀌던 스컹크 컹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요즘 학업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우리집은
예외지만요 ㅠㅠ) 초딩처럼
슈퍼방귀를 못뀌면 뒤떨어지는
스컹크 세계에서 컹키는 약간은 뒤떨어지는
실방귀뀌는 스컹크에요.

친구들의 놀림도 받고,
스스로도 왜 슈퍼방귀가 안나올까 의기소침해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컹키는 엄마 따라서 시장에 갑니다.

신기한게 많은 시장 안에서
장보기에 집중한 엄마는 그만 지갑을
떨어뜨리지요. 그런데 그 지갑은 잽싸게
너구리 아줌마가 채 갑니다.

엄마는 장 보기에 열중해 지갑을 잃어버린것도
모르는데, 컹키는 급히 사라져가는 너구리 아줌마를 쫓아가지요.

너구리 아줌마는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빵도 사먹고  시장을 빠져나가요.

너구리 아줌마가 버스를 타고 멀리 가 버리면
큰일! 겁도 나고, 소심한 컹키는
버스타려는 너구리 아줌마의 옷자락을 꽉 움켜쥡니다.

빨리 엄마를 불러야하는데...

손에 땀을 쥐며 같이 보던 딸들이
컹키엄마를 외치네요.

과연 컹키는 너구리 아줌마로 부터 지갑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끝까지 얘기하면 읽으시는 엄마와 아이가 재미 없을까봐, 뒷 얘기는 직접 읽어보셔요.)

다 읽은 아이와 활동지를 해 보았어요.
딸은 아직은 글보다는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으로 그리고 제게 얘기해주었어요.

아이에게 내가 컹키라면?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자기라면 일단 아줌마의 모습을
지나가던 사람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할거에요.
아니면 큰소리로 주변 아줌마 아저씨께 도와달라고 할거에요"라고 하네요.^^


두번째 이야기 [졸업했어요]는
딱지대장 토끼 토토의 이야기에요.
(저는 왜 토토를 캉토로 기억하는지 ㅎㅎ)

방과 후 놀이터에서 딱지치기를 하는,
딱지치기대장 토토는
딱지담는 가방 탓에 오해를 받아요.

초록 어린이집 다니는 유아로요.

토토는 그 때마다
 "어린이집은 졸업하고 햇살 초등학교 다니는데요."
라고 얘기하지요.

놀이터에서 딱지를 다 딴 토토는
친구들의 놀림에 화가 납니다.
그리고 오해하는 어른들 때문에도 짜증이 나지요.

집에 와서 엄마에게 새로운 딱지 가방을
사 달라고 조르지만 엄마가 사주실리 만무하고요.

토토는 빨간 가방에 쓰인 '초록 어린이집'글자를 한참
쳐다보다가 색종이로 여섯 글자를 가리지요.

하지만 토토가 가방을 매고 깡총깡총 뛰자
글자를 가린 색종이는 방바닥으로 떨어지지요.

토토는 어떻게 했을까요?

이야기를 읽은 다음
너라면? 어떻게 했을거 같냐는 질문을 던졌어요.

아이는 주머니 큰 옷을 입고 거기에다 딱지를 담을거라고요. 다 못들면 같이 간 동생도 도와서 함께 갖고 올거라고 하네요.

마지막 이야기의 거북 의사 선생님의 하얀 거짓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았어요.
이 이야기는 한번으로는 이해를 못해서 여러번 읽고 함께 대화했어요.

자신도 그런 적 있다고.
친구가 배가 아파하자, 자기가 배에 손을 얹고
이렇게 하면 배가 곧 안아피지고 조금 있다 엄마가 온다고 친구에게 얘기해 준 적 있다하더라고요.^^

유치원과는 또 다른 사회인 학교 안에서
새로운 경험과 만남을 시작하는 초딩 큰아이

아이의 초딩라이프에 대해 알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 어려워 하는 것 들을
같이 얘기하고 격려하는 매개가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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