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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과학이다 - 하버드 행동 과학자 겸 데이트앱 개발자가 분석한 연애의 과학
로건 유리 지음, 권가비 옮김 / 다른 / 2021년 8월
평점 :
#shine_library
#2021백스물한번째책
#사랑은과학이다 #로건유리/권가비 #다른
2021.08.23.
#1일간읽은책
#윤의책장
한 문장으로 써 본다면, '이때까지 읽었던 자기개발적이고, (어설픈) 심리학 이론들을 소개하면서 독자의 생각을 더 심란하게 만들던 과거의 식상한연애 상담책이 아니다.' 아마도 뇌 과학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볼 정도로, 과학적으로 사람 심리, 관계에 접근한다. 심리학 개론시간이나, 알 수 없는 심리학에 관한 이론들만 늘어놓고 '그렇다 카더라'의 이야기들이 아니다. 그리고 우정이나 기본적인 인간관계에서 더 깊게 들어가서 연애, 사랑, 이별이야기까지 터치한다. 맞다. 사람 관계는 '심리'가 기본일텐데, 그 심리는 '뇌'에 있을텐데, '과학'에 있을텐데, 그걸 놓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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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솔로나 이별을 갓 겪은 사람들, 혹은 불안한 관계에 있는 커플들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어쨌든 도움이 크게 될 것 같다. 왜냐하면, 모두들 연애와 관계에 대해서는 저마다의 고민과 고충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 유행하던 연애와 과학에 관련된 어플이 있었다. 그 어플에서도 여러가지 논문을 읽으면서 나름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남녀관계에 대한 고민과 상식?들을 제공해줬었는데, 그 어플보다도 좀 더 상위 레벨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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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이나 행동과학 같은 곳에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그에 관한 책도 읽어봤고, 관계, 연애에 관한 책을(나름) 많이 읽어 본 사람이다. 이 책은 내가 그렇게 읽은 책들 중에서 거의 top3안에 드는 책이다. 함부로 독자를 위로하려고 하지 않고, 공감한다는 허울뿐인 말만 쓰지 않고,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저 이론과 사실에 기반한 사례들로만 이루어진, 아마도 꽤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연애 때문에,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지인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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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인데, 처음에 출판사로부터 '연애 심리 실용서'라는 책으로 소개를 받았을 때, 꽤나 신선하게 느꼈다. 이런 책은 시중에 많긴 한데, 괜히 그럴싸하게 포장하지 않고 되게 담백하게 있는 그대로 제안해주셔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원래 내가 제안 받을 때 도서명은 <스와이프, 섹스, 사이언스>였는데 바뀐 것 같다. 이 제목이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ㅎㅎㅎ 왜냐면 아직 한국에서 이렇게 대놓고 책 제목에 써있으면 유교걸인 나는 궁금해도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내돈내산을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물론 도서 지원이라면 냉큼? 받겠지..ㅎㅎㅎ(아니.. 그냥 그렇다고..) (아.. 혹시 몰라 그 책과 다른 책일 수도 있어...ㅎ 아니 근데 그 제목의 책은 안보임... 그럼 이게 그 책 맞는 걸거야...) (아니.. 그냥 그렇다고..2)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출판사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