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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 21세기 문화의 새로운 지배자들
오카다 토시오 지음, 김승현 옮김 / 현실과미래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같이 무한경쟁사회에서 사람들은 '한가지만이라도 최고가되자'라고들 하는데 그 최고의 길이 어떤 길인지 작가 나름대로 보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타쿠, 다들 아시겠지만 한 분야에서 최고가 아니면 미쳐버릴 정도로 자기자신을 다그쳐 몰입하게 만드는 사람. 그 최초의 분야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예로 들며서 오타쿠를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 '왜 굳이 시간을 재어보면서까지 영화를 감상하나?'싶기도 했지만 그것은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기위한 태도라고 필자는 말한다(아니 난 그렇게 이해했다. ㅡㅡ;;) 그러면서 여러가지 영역에 관한 하나의 학문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극적반전과 시간사이에는 인간의 심리학적인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분야를 전공으로 한다는 것, 세계최고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작가는 말해주고 있는 듯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책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기법들을 살짝 말해주고 있는데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한다. 게다가 이 책은 일본의 상품을 판매하는 하나의 소개책자같은 느낌을 간간히 받았다. 역시...무서운 나라다.
어쨌거나 세상은 역시 시간이 지남에따라 살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모르는 것도 점점 늘어나고...ㅡㅡ;; 이상 허접 서평이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