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첫권을 읽고나서 괜히 샀나 싶었다. 생각만큼 재미가 없었기에...하지만 대작은 역시 권수가 지나면서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게다가 처음에 억색하게만 보였던 그림체도 2권 3권으로 넘어가니 무척이나 멋있게 보였다. 단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컬러가 아니라서 섬세한 묘사를 정확하게 한 눈에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컬러판은 전체 이야기가 아닌 한 부분이기에...그리고 자세히 보면 더욱 좋기에...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무슨 말이지?ㅡㅡ;;)

미야자키씨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역시 환경이야기가 등장한다. 나우시카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다리... 이 이야기의 포인트다.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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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메모리즈
호시노 유키노부 지음, 하주영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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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반 만화방이나 대여점에서 볼 수 없는 책이라서 구입하게 되었다. 단편만화이면서 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엮어져있다. 그래서 너무 짧은 감도 없지않지만 오히려 군더기가 없어서 좋은 면도 있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는데 하나만 소개하자면 이렇다.

생명의 생육이 매우 빠른 곳이 있다. 그래서 거기에 우연히 불시착하게 된 주인공도 급속히 나이를 먹는다. 구조대가 올때까지 단지 몇일만 남았지만 주인공은 구조대를 보지 못하고 죽을 운명인 것을 직감한다. 여기서 그녀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자신의 클론을 만들고 딸처럼 키우다가 죽는다. 모든 비밀을 아려주고...클론은 다시 의무감으로(?) 클론을 만들고 죽게된다. 두번째 클론은 구조된다. 하지만 중간단계의 첫째 클론의 존재의미는 무엇인가...하고 작가는 묻는데, 사실 이것은 나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묻는 하나의 질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지 시간만 빨리 갔을 뿐이다. 결국 우리도 어떻게 보면 첫번째 클론이 아닐까?...

일반 만화에 길들여졌기때문일까? 매우재미있게 한 권 뚝닥 다 볼 수는 없었다. 쉬엄쉬엄 보았는데 소장하면서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 외에 나우시카(7권짜리, 컬러 나우시카는 못봤음...ㅡㅡ;;)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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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 21세기 문화의 새로운 지배자들
오카다 토시오 지음, 김승현 옮김 / 현실과미래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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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같이 무한경쟁사회에서 사람들은 '한가지만이라도 최고가되자'라고들 하는데 그 최고의 길이 어떤 길인지 작가 나름대로 보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타쿠, 다들 아시겠지만 한 분야에서 최고가 아니면 미쳐버릴 정도로 자기자신을 다그쳐 몰입하게 만드는 사람. 그 최초의 분야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예로 들며서 오타쿠를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 '왜 굳이 시간을 재어보면서까지 영화를 감상하나?'싶기도 했지만 그것은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기위한 태도라고 필자는 말한다(아니 난 그렇게 이해했다. ㅡㅡ;;) 그러면서 여러가지 영역에 관한 하나의 학문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극적반전과 시간사이에는 인간의 심리학적인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분야를 전공으로 한다는 것, 세계최고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작가는 말해주고 있는 듯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책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기법들을 살짝 말해주고 있는데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한다. 게다가 이 책은 일본의 상품을 판매하는 하나의 소개책자같은 느낌을 간간히 받았다. 역시...무서운 나라다.

어쨌거나 세상은 역시 시간이 지남에따라 살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모르는 것도 점점 늘어나고...ㅡㅡ;; 이상 허접 서평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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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8 - 에이스 등장!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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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에 원피스 1권을 친구의 추천으로 구해읽고 난 후 18권까지 몽땅 사서 읽게 되었다. 1권이 정말 좋았기때문이다. 그런데 다 읽고 난 다음의 배신감이란...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기대치에 정말 못미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다들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하지만 평가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기에...나에게는 좋은 작품일 수 없다.

이유는 우선, 편집상태인데, 대원에서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원판이 그런지는 몰라도..ㅡㅡ) 만화가 상당히 입체적이면서 약간의 과장적인 묘사부분이 많은데 음향효과 글씨를 크게 덕지덕지 붙인 것은 그림을 알아보는데 상당한 힘이 들게 만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피스는 그림이 뛰어나므로 되도록 효과글체는 작게 그림을 비켜서 넣었어야했다.

둘째, 내용인데 이게 좀 말하기 힘든 부분이다. 뭐랄까 힘 센 내가 내 마음대로다...뭐 이런 것이랄까? 물론 루피일행이 항상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그렇다. 내 주장이 앞서고 내 생각에 반대되는 경우는 결투로 끝장을 내는 방식이다. 결국은 결투의 승자가 최후의 승자이며 정의로 군림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된다. 내 설명이 약간의 비약됨이 있겠지만 내가 받은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화가 '용서할 수 없어! 죽여! 패주겠다! 싸우자!' 이런 것이다.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장점도 있는데 전에 이야기했듯이 그림이 매우 인상깊다. 깔끔한 그림체, 입체적인 표현, 실감나는 표정은 정말 작품이다. 그리고 내용중에서 꿈을 실현시키려는 노력을 표현한 부분이 좋았다.

원래 별 3개씩 주려고 했는데 기대치에 못미쳤기에(다른 사람의 별5개 평과는 판이하게 달랐기에) 좀 더 내 생각을 강하게 전달하려고 별 하나씩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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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의 버뮤다 어드벤처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3
박경수 외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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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 이후 상당한 재미로 인기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출간될 수록 점점 가격대 질이 조금 떨어지지 않는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이 번 책은 더 그렇네요. 겨우 200페이지에 8000원가량이나!!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사가 좀 되니까 배짱인가...?? -_-;; 게다가 틀린 내용도 눈에 띕니다. 28쪽에 바스코 다 가마의 연대가 틀렸습니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알려진바로는 1469년 부터 1524년까지 생존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바톨로뮤 디아스가 희망봉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데도 마치 그런 것 처럼 나옵니다.

몇몇 단점만 제외하면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고 볼만합니다. '대향 대순환 해류'같은 참신한 내용(?)도 많이 있죠. 1487년 희망봉까지 갔다는 바톨로뮤 디아스, 그 뒤를 이어 1492년 콜럼버스, 1498년 인도 무역로를 연 바스코 다 가마, 1519년~ 1522년에 걸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한 마젤란 선원들. 포세이돈의 장남 아틀라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아틀란티스, 대서양...1912년 4월12일 물에 가라앉았다는 타이타닉 이야기, 푸에르토리코섬과 버뮤다제도, 마이애미를 잇는 버뮤다지역의 이야기...등등 재미난 이야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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