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를 구하라 - 주님이 주시는 생수에 관한 진실 마틴 로이드 존스 리빙워터시리즈 1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전의우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before와 after가 확연히 구분된 삶
 
[생수를 구하라]는 금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로 손꼽히는 마틴 로이드 존스가 요한복음 4장을 배경으로 한 주일 설교문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는 반세기가 지난 현대의 그리스도인에게 여전히 유효한 진리로 가득하다.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해설교가 답다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음을 느끼며 읽었다. 다만 너무 세세하게, 때론 지루할 정도도 세밀하게 다루고 있어서 조금 따분한 게 흠이라면 흠이다. 약간의 인내심을 요하는 부분이 있지만,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깊은 영성과 균형잡힌 설명과 새로운 깨달음은 읽는 재미를 준다.
 
요한북음 4장을 보면 예수님이 인습적, 혈통적 금기를 타파하시고 버려졌던 땅 사마리아에 생명수 넘치는 복음을 최초로 전달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그 복음의 최초 수혜자는 다름 아닌 사람들을 피해 한적한 시간에 물을 길러 나온 사마리아 여인이었다. 여섯 번째 남편과 사는 여인, 그것이 부끄러워 남들이 오지 않는 시간에 몰래 물을 길러 나온 여인에게 예수님이 우물가에서 '생수'를 주제로 직접 전하신 말씀은 복음이며, 이는 복음 중의 복음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전도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에 접근해 복음을 전하셨다. 근원적인 목마름, 갈증을 해갈하는 방법을 제시하셨기에 힘이 있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가진 자나 없는 자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마다 다른 갈증을 느낀다. 채워도 채워도 허전하고, 쌓아도 쌓아도 부족하고, 마셔도 마셔도 목마르다. 이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기 전까지 계속되는 갈증이다.

 

 

인간의 근원적인 목마름을 해결하는 길은 주님이 주시는 샘물을 마시는 것이다. 그 샘물을 마시면 영원히 해갈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살게 되는데, 복음을 전할 때 생수 대신 유명 메이커 정수기 물로 복음을 전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기도응답이 없다고,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만사형통을 기대하며 왔는데 만사불통이라고 주님을 떠나는 철새들이 적지 않은 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함뿐 아니라 영원히 마르지 않는 충만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주님이 주시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다. 이 물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며, 모든 크리스천이 마셔야 할 물이다. 문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마시는 데 장애물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예수님과 대화한 여인의 문제점, 즉 대화의 주제에서 벗어나려 하는 여인의 문제가 우리들의 문제임을 지적한다. 이 대목에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과연 주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셨나?'

 

 

예수님과의 짧은 만남으로 사마리아 여인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남자들에 의해 일희일비하던 인생에서 복음전도자로 변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해 다니던 소심한 인생에서 당당하게 복음을 전하는 적극적인 전도자로 변했다. 이렇듯 영원한 생명수 되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생수를 마시면 사마리아 여인처럼 before와 after가 확연히 구분된 삶을 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생수를 구하라는 것이다.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고 마틴 로이드 존스는 거듭 강조하며 이로 인해 점진적인 성화를 이루라고 당부한다.

 

 

"주여! 내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소서!"
"주여! 내게도 생수를 주소서!"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원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