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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운동하는 목사 최성규의 고집
최성규 지음 / 두란노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쳤다가 앉은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었다. 그만큼 괜찮은 책이다. 읽는 동안 여러번 가슴이 뭉클했고, 콧등이 시큰했다. 대형교회 목사님의 인생과 목회 이야기겠거니, 하고 읽었는데 기대 이상의 감동과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책은 인천순복음교회가 펼치는 삼심(신앙심, 효심, 애국심)운동을 바탕으로 자녀교육에 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과연 올바른 자녀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귀 기울여야 할 자녀교육에서부터 자녀교육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이야기, 현재 공부하는 학생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까지 두루 담고 있어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구시대의 산물이라고 치부하기 쉬운 '효'에 관한 이야기도 효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왜 효가 그렇게 중요한지, 현대사회에 효가 절실히 요구되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최성규 목사님이 효 운동을 고집하게 된 이유와 효 실천 운동으로 이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놀랐다. 애국심을 주제로 한 내용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내용이 많다. 이런 것도 애국이었구나, 하는 깨달음과 내가 할 수 있는 애국, 그리스도인의 애국, 애국을 온몸으로 실천한 자랑스러운 애국지사에 관해 소개한다. 특별히 나는 우리 선조들의 피끓는 애국심 앞에서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었다.
책 1부에 소개되는 최성규 목사님의 인생이야기는 재미도 재미지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최성규 목사님은 열악한 환경의 공장에서 주경야독을 하며 바보스러울만치 성실했다. 최 목사님이 뼛속까지 성실하신 분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이러한 성실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훌륭한 재료로 사용되고, 인천순복음교회의 사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최성규 목사님의 고집스러운 삼심운동에 박수를 보낸다. 삼심을 향한 고상하고 거룩한 집념에 경의를 표한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인천순복음교회의 삼심운동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필연'임을 알게 될 것이다. 자녀교육이나 인성교육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와 교사, 신앙심을 대대로 전수하고 싶은 그리스도인과 주일학교 교사, 이 땅의 수많은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한마디로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