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인맥이다 - 능력 있는 사람은 모두 실천하는 일류 인맥 관리법
시마다 아키히코 지음, 박금영 옮김 / 앱투스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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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인간관계가 좋다. 사소한 만남일지라도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옷차림에서부터 펴정, 말투까지 신경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에 종사하든지 이들은 짧은 만남이라도 상대를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가 하는 말을 그 사람과 같은 감정으로 들으려고 노력한다. 바로 인맥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인 것이다.

 

[소통이 인맥이다]는 일과 일을 벗어난 각종 모임과 만남에서 쌍방 간에 뭔가를 창출해내는 인맥구축을 통해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비결을 담고 있다. 폭넓은 인맥은 삶에 생기를 넣어주며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 같은 취미로 모인 동호회나, 타업종 간의 친선모임, 각종 스터디 그룹, 각종 세미나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더 넓고 새로운 세계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맥 구축의 출발점은 가깝게는 입사동기에서부터 상사, 또래의 직원이나 타부서의 직원 등 사내 인맥이며 조금 멀게는 회사 밖 거래처 직원이나 클라이언트, 각종 모임이나 동호회 사람들이라고 하겠다. 저자는 전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인맥구축의 한 방법이지만, 이미 조직된 모임에 참가하거나 뼈대가 만들어진 모임에 참가하는 것도 인맥 형성에 매우 유효하다고 말한다. 인연과 우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 만남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 이런 사람은 인맥의 달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소한 만남을 소중히 여기더라도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곤란하다고 충고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풍성한 화젯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귀뜸해준다. 자연스럼게 대화를 이어가려면 다양한 토픽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잡지를 자주 보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남자라면 여성잡지, 여자라면 남성잡지를 봐두면, 초면인 사람과 대화할 때도 이야깃거리가 없어 고민스럽지 않다고 한다. 더불어 요리와 패션의 트렌드, 신문은 물론 경제, 정치, 연예뉴스까지 섭렵하라고 주문하는데 인맥의 달인이 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소통이 인맥이다]는 인맥이 많은 사람은 어디서든 사람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고 말한다. 상대방에게 내가 가진 정보를 제공하기를 아끼지 않는 자세가 더 많은 인맥을 만드는 요인이라고 밝힌다. 그렇다. 상대에게 제공할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인맥이 구축되겠는가. 그러나 무리는 금물이다. '인맥'을 만들겠다는 조급함보다는 나와 파장이 맞는 사람을 찾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음이 맞는 사람, 느낌이 비슷한 사람 등, 내 주변에 있는 사람과 소통을 확실히 하는 게 인맥만들기의 첫 걸음이다."(33쪽)

 

다양한 콜라보레이션(협업) 제안자인 저자는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각자의 장점과 개성, 콘덴츠를 최대한 살린 비지니스를 창출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최상의 인맥이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전통유산을 만드는 곳이 매출이 심하게 줄어 어렵다는 상담을 받은 저자는 전통우산 시장을 확대하려면 우산이 아닌 전혀 다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상품은 바로 조명기구다. 저자는 자신이 알고는 있지만 같이 일해본 적이 없는 조명 디자이너에게 당장 연락을 했다. 전통우산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달라고 부탁했고, 기대한 대로 신선하고 새로운 전통우산을 모티브로 한 조명기구가 탄생했다. 저자는 비지니스에 코디네이터 겸 프로듀서로 참가했다고 한다.

 

인맥은 단순히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맥구축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발로 뛰는 노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쌓여지는 것임을 깨닫는다. 내 주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부터 점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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