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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 ㅣ 긍정의 한 줄
스티브 디거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책들이 '긍정'을 강조하는 것은 평탄대로를 걷는 사람이나 근심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만큼 적다는 뜻일 게다. 세상만사 마음 먹은대로 술술 풀리고 계획한대로 착착 진행된다면 굳이 긍정을 주장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언어, 긍정적인 마음을 갖으라고 소리치는 건 살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반증이다. 우선 나만 보더라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과 감정이 곤두박질 친다. 변하지 않는 상황, 될듯 될듯 하면서도 해결되지 않는 일들, 여전한 환경, 끝날 것 같지 않은 어려움에 짓눌리곤 한다. 그러나 이게 나 혼자 처한 어려움은 아닐 터. 경기가 불투명하고 경제가 꽝꽝 얼어붙은 난마와 같은 오늘을 사는 보통 사람들이 겪는 평범한 고민일 것이다.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책으로, 이런 저런 고민들로 밤잠을 설치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에 이 책과 함께 하면 좋을듯 싶다. 하루 동안 일상과 업무, 또는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주고 용기를 주고 평안을 주는 경구와 명언들로 가득한 책이다. 책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남긴 365가지의 교훈과 지혜를 간략하게 담았다. 그날의 일을 돌아보는 시간엔 반성과 각오, 후회와 결심, 안타까움 등 많은 감정이 교차하여 자칫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기가 쉽다. 그러나 이 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뿐 아니라 긍정의 에너지와 희망의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을 머리 맡에 놓아두고 매일 습관처럼 1년간 읽는 책이다. 마음이 무거운 날이나 생각이 복잡한 날에도 빠짐없이 긍정의 말을 읽고 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잠잠히 생각해보도록 구성되어서 잠들기 전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설령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착찹한 날이라도, 우울하고 슬픈 날이라도 습관처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긍정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날지도 모르는 일. 상황은 여전하고 변한 게 없더라도 그 가운데서 긍정을 발견하고 그 긍정을 소중히 키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짜 긍정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근심 걱정으로 잠 못 이루고 있는가? 그렇다면 매일 저녁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까이 있으나 미처 깨닫지 못한 희망과 긍정을 찾게될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