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서라 -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
존 맥아더 지음, 김애정 엮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손자병법(孫子兵法)에 보면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는 유명한 말이 나온다. 남을 알고 자기 자신을 알면 백 번을 싸우더라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손무의 이 말은 나라와 나라 간 전쟁이든, 기업과 기업 사이의 전쟁이든, 영적 전쟁이든 모든 싸움에 통용되는 전쟁의 기본원리에 해당된다. 적을 모르고 나를 모르는 상태에서 전쟁에 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나 사탄과 영적 전쟁을 치르는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자신이 전쟁 중인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전쟁이기 때문에 모르고, 성경 지식이 부족하거나 영적으로 무뎌서 모르거나, 알긴 하지만 방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군사이며 누구나 영적 전쟁  중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굳게 서라]는 영적인 강자가 되어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담은 병법서이다. 존 맥아더 목사님은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원리를 철저하게 성경에 근거해서 제시해 준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적을 알고, 적의 전략과 적의 무기를 알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신분을 알아야 하고 위치를 알아야 하며 영적 전쟁에 필요한 도구를 알고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우리의 영적 무기는 바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는 것'이다. 사단은 직분에 상관없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한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의 틈을 타고 들어오고 일상 중에 들어와 넘어뜨리려 호시탐탐 노리는 사단을 대적하려면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으로 무장되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존 맥아더 목사님의 [굳게 서라]는 같은 문제로 계속해서 넘어지는 나에게 경각심을 심어 준다. 비록 작은 문제로 넘어진다 할지라도 그건 엄연한 패배다. 하늘의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제 때에 사용하지 못해 맥없이 쓰러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격력과 방어력 둘 다 갖춘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읽어 아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손자병법이 중국 전쟁의 경험을 토대로 전략과 전술을 집대성한 전술서라면 성경은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모은 우리의 전술서이다.

 

책은 후반부에서 '전투 기도', 즉 사탄 및 마귀들과 대결하여 꾸짖는 기도에 대해 다룬다. 내가 속한 교단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흔한 기도인데 저자는 전투 기도가 성경적이 아니라고, 기도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기도가 아니라니, 충격이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아니고 귀신을 향한 것이기 때문에 기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마귀를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그 까닭은 마귀의 괴롭힘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에 순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신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아서 저자의 주장이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으나 분명한 건 이 책이 상당히 성경적이라는 것이다. 성경에 근거해서, 성경의 예화를 들어가며 논리를 펴고 있어 신뢰가 간다. 마귀를 꾸짖는 기도에 대한 저자의 주장은 아마도 많은(?) 교계에 심도 깊은 논의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교회와 교역자들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다.

 

[굳게 서라]는 지금 이 시간에도 쓰러뜨릴 사람을 찾아 다니는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법을 성경에 근거해 소개한다. 우리로 하여금 날마다 승리의 개가를 부르고 승리의 깃발을 높이 쳐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여호와 닛시!를 고백하게 하는 감사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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