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대로 해라 - 자아를 실현하는 위대한 삶을 향한 로드맵
앤드류 매튜스 지음, 노혜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을 그리는 철학자’라 불리는 앤드류 매튜스는 호주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법학도의 길을 걷다가 법률 공부를 집어치우고 20대 중반까지 초상화를 그렸다. 그러다가 유화를 직업 대신 취미로 그리기로 마음 먹고 인성 발달 세미나를 지도했다. 30대에 이르러서는 책을 썼고 자신의 책에 그림을 직접 그려넣었으며 지금은 집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보낸다. 앤드류 매튜스의 변화무쌍한 삶은 항상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던 아버지와 연관이 깊다. 저자만큼이나 다양한 일을 했던 아버지에게서 그가 배운 것은, '일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는 믿음이다.

 

[마음 가는 대로 해라]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지 못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동기가 되어 나온 책이다. 저자는 일에서의 의미와 열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다. 만일 자신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꾸거나, 아니면 직업을 바꾸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당장 하던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일을 계속하면서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적어도 여가 시간에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권유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재미도 본다면 오죽 좋을까. 재미도 보고 돈도 벌 수 있는 직업이야말로 모든 직업인들의 꿈일 것이다. 저자는 희망적이다. '나'는 예외 일 것 같지만 실은 '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고, 그런 방법이 있다고 희망을 준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사람들 말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저자는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혹은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명쾌하게 들려준다.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 어디로 가야 할지,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먼저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게 우선일 것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일, 잃어버린 방향감각을 찾는 일은 원하는 일을 찾는 것보다 선결해야 될 일이라는 것을 작가는 놓치지 않고 일러준다.

 

[마음 가는 대로 해라]는 내면의 소리를 존중하는 방법, 내면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고, 성공과 행복에 대해서도 두루 다루고 있다. 그 중 씨앗의 교훈이 인상깊었다. 이른바 '심고 거두는 법칙.이다. 심고 거두는 법칙은 우주적인 법칙이다. 농부는 이른 봄에 땅을 갈아엎은 뒤 씨앗을 심고, 여름엔 밭을 매며 정성껏 가꾸고, 가을엔 추수를 한다. 심는 수고와 가꾸고 돌보는 땀, 그리고 가을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하는, 노력+ 인내= 결과! 라는 누구나 다 아는 그래서 자주 간과하는 이론이 내 희미한 정신을 화들짝 깨운다. 요즘 핑계거리를 찾으며 게으름을 피우는 내가 새겨야할 교훈이다. 작가는 성공 뒤에 오는 실패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충고해준다.

 

이 책은 마음 가는 대로 하기 위한 10가지 행동 지침과 행복한 성공을 위한 13가지 법칙 등을 많은 예화와 함께 명쾌하게 전해준다. 자아실현을 꿈꾸는 이들이나, 주체적인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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