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as Brand Vol.10 : 디자인 경영 유니타스브랜드 10
유니타스브랜드 잡지 기획부 엮음 / (주)바젤커뮤니케이션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디자인 경영이 무엇인가에서부터,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디자인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브랜드 사례, 유면 디자이너들의 인터뷰까지 디자인 경영에 관해 광범위하게 다룬

[유니타스 브랜드Unitas BRAND] 열 번째 책은 생각했던 것보다 내용면에서 묵직하고 고급스럽다.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나 디자인 관련 용어와 전문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쉬이 읽히는 책이다.

 

[유니타스 브랜드 Unitas BRAND]는 최초이며 유일한 브랜드 전문 매거북시리즈로 잡지가 아니라

'참고서'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이 글을 읽지 못했으면 잡지로 오해할 뻔했다.

형태와 구성 면에서 잡지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가벼운 잡지 수준을 웃돌고 있어서 오해는 이내 풀린다.

 

책은 '디자인 경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애플(Apple)의 '디자인 경영'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에서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애플의 철학, 디자인, 마케팅,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등

애플이 말하는 '그들만의 디자인 경영'을 만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아이브의 마인드를 갖고,

조나단 아이브는 조나단 잡스처럼 디자인을 하는 애플은

경영자는 디자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디자이너는 경영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기업 철학, 심볼의 의미, 아이덴티티, 전략, 판매방법, 서비스, 광고, 상품, 그리고 스티브잡스까지

'애플스러움'으로 디자인 되어있는 애플의 디자인 경영을 읽으면서

디자인 경영과 애플에 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현대카드와 애경의 디자인 경영 히스토리도 자세히 만날 수 있어서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W호텔과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경영, 교육 브랜딩, 크라운베이커리 등

십여 개 브랜드의 디자인 경영의 이론과 실제, 정보와 지식 등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은 단지 제품을 보기 좋게 포장하거나 도안하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영 전반에 참여해 브랜드를 브랜드답게 만들어주며,

기업의 고유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국내 여섯 디자이너의 디자인 경영에 관한 이포리즘은

디자인 경영이 전적으로 디자이너의 몫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경영자도 디자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디자이너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디자이너들이 최고로 꼽는 경영자는 디자인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디자인 마인드를 뼛속 깊이 가지고 있는 오너와 디자이너의 예술성과 기술,

창의성이 만나야 디자인 경영이 이루어진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는다.

 

책을 다 읽어갈 즈음 엉뚱한(?) 생각 하나가 고개를 쳐든다. 디자인 경영을 각자의 삶에 적용시키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