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 - 하나님을 향한 영적 갈망
맥스 루케이도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를 넘기면 '주님을 갈망하는 종 2005년 4월 29일' 이라고 적혀있다.

청소년부 교사로 봉사하던 시절 담당 전도사님에게 선물받은 책이다.

당시 맥스 루케이도에 한참 빠져있었던 나는 책을 받자마자 그날 저녁으로 이 책을 다 읽었다.

 

[목마름]은 메마른 심령과 영혼을 영원히 마르지 않은 샘물로 인도하는 책이다.

타성에 젖어 무미건조한 신앙 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영적 생수를 공급해주며,

영적인 갈급함으로 목말라 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적셔주는 책이다.

 

맥스 루케이도의 책은 어렵게 말하지 않고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단순하고 명쾌하고 부드럽게 전하고 있어서 편하게 읽힌다.

자칫 깊이가 없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지만 단순한 메시지 안에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다.

그 통찰은 대부분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들로 주위를 정돈하게 하고 마음을 정비하게 한다.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면 물을 찾는 것처럼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 가운데 ’영적인 갈증’이라는 장치를 마련해 놓으셨다고 한다.

이 장치가 내 마음에 강하게 가동된 적이 있다.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고 뜨겁게 기도해도 영적인 갈증이 해결되지 않아서 

대형 교회 홈페이지를 모조리 뒤지며 설교를 들었지만 소용 없었다.

그러다 신앙서적에 손이 갔고 허기진 사람처럼 닥치는대로 읽었다. 

신앙서적은 결국 나를 성경으로 인도했고 성경은 나를 엎드리게 했다.

며칠로 끝날 줄 알았던 이 경험은 오래도록 지속되어 결국 해갈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때의 경험은 내 신앙의 소중한 자산이 되어 주저앉거나 곁길로 나가려는 나를 붙들어 주곤 한다.

때론 꿈을 통해 경고하시고, 책이나 사람을 통해 경고하시거나, 영적인 목마름으로 말씀 앞으로 나오게 하신다.

필요할 때마다 영적인 장치를 가동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민한 영적 감각으로 반응하는 내 자신에게 고맙다.

 

지금은 흉내도 못내고 있지만 그때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타는 듯한 갈증이 없었다면 생수를 찾지 않았을 것이고

생수를 찾아 헤매지 않았다면 내 신앙도 제자리 걸음이었을 것이다.

그날의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이곳에서 이렇게 견디고 있는 것 같다.

전도서에 보면 '때'에 대한 말씀이 있는데 이때를 위함이었나 보다.

 

요즘 가끔 하나님께 여쭙는다.

"하나님, 지금은 무슨 때 입니까? 제가 무엇을 할 때 입니까?"

 

욕심을 내어본다면,

생수를 발견한 것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그 샘물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내가 사용되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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