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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불확실하나 하나님은 확실합니다
김진수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성경에 보면 달란트 비유가 나온다.
한 달란트 받은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 그리고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이 중 한 달란트 받은 자를 제외한 두 사람은 성실히 일해서 배에 달하는 이익을 남겨 주인의 칭찬을 듣는다.
주인은 두 사람에게 훗날 더 큰일을 맡기겠다고 약속 한다.
작은 일에 충실했을 때 큰 일을 맡게 된다는 이 이야기는 맡겨진 일에 대한 성실한 자세와 주인에 대한 순종을 교훈한다.
[인생은 불확실하나 하나님은 확실합니다]의 저자 김진수 장로님은 맡겨진 모든 일을 성실과 열심으로 일관하고
삶속에서 말씀을 실천하는 진정한 크리스천이다.
김진수 장로님은 미국 뉴저지에서 홀로 ‘이미지솔루션’(Image Solutions Inc., ISI)을 창업해
현재 450명이 넘는 직원과 200여 명이 근무하는 중국지사를 둔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미국 스미스소니언 협회로부터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고,
비전, 리더십, 성취도 및 도전정신 등을 고려하여 창업정신이 강한 기업인을 선정하여 주는
‘언스트앤영(Ernst & Young)상’을 수상한 기업인이다.
지금 그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 나오는 레벨 5의 리더를 꿈꾸며,
미국의 이민 2세들에게 비즈니스 분야의 롤 모델이 되는 꿈을 꾸고 있으나 내가 보기엔 이미 절반은 이룬 것 같다.
이민 2세들뿐 아니라 이민 1세들에게 비지니스 분야의 롤 모델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그의 선한 영향력은 머나먼 고국의 독자들에게도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의 화려한 수상경력이나 도미 유학등의 이력, 그리고 사업 성공을 보면 좋은 환경과 부유한 가정을 떠올릴 법도 하다.
그러나 저자는 부유한 가정이나 좋은 환경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는 한미디로 개척자이다.
자신의 환경을 뛰어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하나하나 개척해 나간 인물이다.
강원도 삼척에서 가난한 농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는 땅을 팔아야 했고
일반고등학교보다 등록금이 적은 삼척공업고등전문학교의 전기과에 진학할 정도로 가정은 어려웠다.
학창시절에는 평균보다 낮은 지능지수의 학생이었으며 보바대학 총장으로 불릴만큼 내성적이고 소심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가난이나 한계, 소심한 성격 같은 것들은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그것을 발판 삼아 때로는 스승 삼아, 때로는 이유 삼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간절히 엎드렸다.
[인생은 불확실하나 하나님은 확실합니다]가 내게 준 교훈과 도전은 너무 많다.
우선,
저자는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꿈을 잉태하여 그 꿈의 실현을 위해 전심전력한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뜻을 어겨가며 일반대학의 편입을 원한 것,
한국전력 입사에 만족하지 않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로 결심한 것,
대학 졸업 후 대학교수의 꿈을 안고 독서실에서 대학원 진학준비에 전력한 것,
해외기술 연수를 통한 미국 유학의 꿈을 키운 것,
미국의 첫직장에서 창업의 꿈을 가진 것까지 그의 꿈은 단계를 높여가며 나날이 진화했다.
이정도면 됐다, 하고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모습은
포기를 밥먹듯이 하여 마냥 제자리 걸음인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또 하나는,
부를 축적하기 위한 성공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돈을 목표로한 성공이었다면 정직한 납세와 이윤의 10% 기부원칙을 실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밖으로 사회환원을 하고 안으로는 참경영인다운 경영마인드를 소유한 저자는 모든 경영인들의 모범이며
모든 직장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아닐까 한다.
직원들과의 일대일 면담과 직원을 위한 중보기도는 직원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사장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직원, 직원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장, 그들이 멋지고 부럽다.
또한 직원의 불평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겸손함에서,
고객방문을 통해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해가는 것을 보면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임금을 40% 삭감하는 희생을 보면서,
"NO!" 라는 말 대신에 "Yes, but"으로 의견을 발표하는 토론 문화에서
그는 이미 '위대한 기업으로' 진입한 리더라는 확인을 갖게 한다.
마지막으로,
작은 실수 하나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그 실수에서 교훈을 찾는 모습이 참으로 귀하다.
동료를 믿지못해 신발창 밑에 돈을 숨겼다가 실수로 몽땅 잃어버렸을 때나
사표를 늦게 제출해 퇴직금을 낮게 수령했을 때나,
교통위반의 벌점을 줄이려다 오히려 벌점과 벌금을 더 많이 물게 되었을 때
그는 실수에서 귀중한 교훈을 찾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그의 실수 대부분은 본인의 과실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실수가 많다.
그런 상황이라면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있는데 그의 글 어디에도 원망이나 불평은 보이지 않는다.
내 불찰로 빚은 실수에도 곧잘 섭섭한 마음을 쏟아내는 나와 너무 비교된다.
맡겨진 작은 일에도 성실할 뿐더러 작은 실수 하나도 허투루 다루지 않는 모습을 보며 나는 또 한번 부끄러웠다.
그는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진정한 크리스천이며 성장과 성숙을 함께 괘한 그리스도인이다.
어느 자리에 있든 근면과 최선을 잃지 않았고 작은 일에도 성실했기에 환경을 뛰어넘을 수 있었고,
매사 하나님의 도움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꿈을 키웠기에 성공한 리더가 된 것이다.
이제 성공한 기업인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과 우리나라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불확실한 인생을 확실하게 만드는 방법을,
인생과 영혼의 축복을 동시에 누리는 방법을,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개척자정신을 들려주기 원한다.
그의 뒤를 이어 조국을 빛내고 하늘나라를 빛내는 자랑스런 젊은이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 오타 신고**
123쪽 밑에서 세번째 줄
'오픈도어 정책(를) 채택함으로' 를 ---'오픈도어 정책(을) 채택함으로'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