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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수학 다잡기 10-가.나 - 2009년 수능 대비
이성철 지음 / 지상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두 아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공부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다.
작은 아이는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형이 집에 오는 밤11시까지 거의 수학 문제집만 푼다.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인터넷 강의를 듣고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짜증을 내며 책을 덮는다.
작년까지만해도 내가 도움을 주었으나 중3 수학은 너무 어려워 나도 손을 못대는 형편이니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답답하다.
고등학교 2학년의 큰 아이는 11시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바로 인강 수학을 듣는다.
듣는 도중 수도없이 중지 버튼을 누르며 생각하고, 다시 듣고, 예제를 풀고, 오답을 체크하면서 새벽 1시까지 수학과 씨름을 한다.
큰 아이가 수학과 씨름하는 이유는 학교에서 수학학습부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풀고났을 때의 통쾌함이 다른 과목이 주는 즐거움과 비교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려운 문제를 혼자 힘으로 풀었을때의 짜릿함을 녀석이 즐기는 것이다.
한때는 수학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으나 다시 수학과의 정면 승부에 나선 아이가 대견하다.
하지만 수면시간이 절대 부족한 아이를 보는 엄마의 입장은 안쓰럽고 짠하다.
[확실하게 수학 다잡기 10-가/나]는 두 아이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작은 아이에게는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교재로, 큰 아이에게는 복습하는 교재로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좋다.
작은 아이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이 책과 형이 공부하던 수학 교과서로 수학공부의 기본을 튼실하게 다지고,
큰 아이 역시 이 책을 가지고 부족한 단원을 충분히 숙지하고 고등학교 2학년 과정과 연계해서 공부하도록 할 참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충하는 학습서이다.
수학 [10-가/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모의고사에 직접적으로 출제되는 범위는 아니지만,
기본을 다지는 과정이기에 원할한 수학 공부나 막힘 없는 문제풀이를 위한 필수적인 부분에 해당된다.
고등학교 1학년 수학교육과정에서 필수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운 핵심요소들을 추출하여 체계화해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는 유익한 교재가 될 것이다.
큰 아이는 새로운 단원을 들어가기 전에 수학 개념을 따로 정리한 책을 반드시 5회독 한다.
개념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으면 조금만 문제 유형이 바뀌어도 헷갈린다고 한다.
해서 개념을 완전하게 숙지한 다음 교과서를 읽고, 인강을 듣고, 예제를 풀고, 문제집을 푸는 순서로 수학을 공부한다.
수학 한 과목에 딸린 참고서와 문제집이 예닐곱권이나 된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자 아이는 아주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확실하게 수학 다잡기 10-가/나] 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학교 진도와 연관된 부분들은 연계해서 공부할 수 있다며 좋아한다.
중간중간에 있는 '쉬어가기'와 '시간밖의 수학'으로 머리를 식히며 학습내용을 차문히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학생들에게 수학은 어쩌면 '공공의 적(?)'일 수도 있다.
그만큼 수학은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까다롭고, 복잡하고, 난해하고, 호락호락하지 않고, 다루기 어려운 상대임이 분명하나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는 일.
일단 수학을 정복하고나면 그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것이며,
다른 과목들도 자연스럽게 가속도가 붙어 성적이 향상되게 만드는 게 바로 '수학의 힘'이다.
많은 학문의 기초가 되어온 수학을 정복하는 길은 끈기와 승부근성이 아닐까?
이 책의 도움으로 수학과의 끝없는 싸움중인 두 아이가 수학을 정복했다고,
수학이 가장 쉬운 과목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날을 그려본다.
그때의 짜릿함과 통쾌함을 위해서 오늘도 수학과 씨름하는 두 아이에게 나는 화이팅!을 소리 높여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