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맡겨라 -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 내가 주께 맡기나이다!
찰스 스탠리 지음, 정영순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나를 향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계획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므로 오늘을 견디고 있다.

하나님의 계획이 선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확신하기에 오늘을 불평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한동안 잘 지내다가도 어제와 오늘처럼 바닥을 경험하는 날도 더러 있다.

이런 기분에 휩싸일 때면 서글픈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증에 잡혀 종일 뜰앞을 서성이다

내 설움에 겨워 눈물바람을 하고 길게 한숨을 내쉬며 너무도 선명하고 파래서 야속한 하늘을 물끄러미 올려다 본다.

 

 

서서히 지쳐가고 있나보다.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기다린다고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아득하고 막막해서 이제 그만 포기하고 싶어진다.

하나에서 열까지 수월한 게 하나도 없다는 기막힌 사실에 화가 난다.

따지고 싶지만 나를 위한 것임을 알기에,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고, 과정이고, 훈련이기에 따질 수도 없는 신세. 

무엇에 필요한 훈련인지, 어디에 필요한 훈련인지, 왜 필요한지도 모른 채 그저 숨죽여야 한다는 사실보다

과연 훈련이 맞기는 맞는가? 라는 내 안의 물음이 나를 지치게 한다.

대답좀 해주세요.

 

 

습관처럼 헤아려보는 게 있다.

이곳의 좋은점, 여기와서 달라진 점, 여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등을 헤아리며 내 물음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의 대답을 대신한다.

이것들은 이곳에서 버티게 해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헤아렸던 이유들은 하나님의 '대답'이었다는 것이다.

마음으로 깨닫게 해주시고, 생각 가운데 오셔서 말씀하시고,  나를 단련시키며 이끌어 가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찰스 스탠리 목사님은 내 삶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 곁에 계시다고 말씀하신다.

그 하나님이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관심이 많으시며,  무조건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며,

모든 걸 맡기고 기쁨을 누리길 원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잠시 넘어질 수 있으나 아주 쓰러지지 않는 존재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우리의 소망이 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맡기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과 염려의 자리에 평화와 기쁨으로 채워주신다.

그런데 우리는 맡기고 염려하고, 맡기고 두려워한다. 그건 온전히 맡긴 게 아니다.

내가 그랬다.

 



[내게 맡겨라]는 우리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께, 전지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의 절망과 아픔과 고통을 맡기라고 말한다.

맡긴 자가 하나님의 소망과 평안과 기쁨을 맛 보게 된다는 것이다.

찰스 스탠리 목사님은 절망적인 순간에 부르는 소망의 노래에 대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비밀에 대해,
매순간마다 우리를 인정해 주시는 하나님의 깊고 큰 사랑에 대해, 맡기는 자의 평안과 소망과 기쁨에 대해 들려준다.

맡긴다는 것은 신뢰를 전제로 하는 행위이다.
믿음이 없이는 맡길 수 없다. 맡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표시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의 수고와 염려와 무거운 짐을 맡기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과 평안과 은혜를 주신다.

이보다 수지맞는 거래는 또 없을 것이다.

그러니 망설일 필요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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