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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은 복이 없다 - 행복한 사람 바울이 에베소에 보낸 '복'이야기 ㅣ 신 옥한흠 다락방 19
옥한흠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9년 2월
평점 :
우리 민족처럼 복을 좋아하는 국민도 드물다.
새해만 되면 전국민이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복을 빌어주는 인사를 나눈다.
우리 조상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부엌이나 안방, 마루 따위의 벽에 조리를 걸어 놓고 그해의 복을 구했고,
봄이 되면, 집집마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입춘방을 대문에 붙이고 복이 빌었다.
요즘은 복조리를 걸어 놓거나 입춘방을 붙이는 집이 드물지만,
복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조상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보다 좋은 복이 없다]는 사도 바울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차디찬 감옥에서도,
감사하고 찬양한 '하늘의 신령한 복'에 관한 이야기다.
옥한흠 목사님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란 예수 믿고 얻은 '구원'이라고 정의하며,
이 복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영원한 복이며 최고의 복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보다 좋은 복이 없다]는 하늘의 신령한 복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믿어도 세상의 복을 좇는 사람들, 하늘의 신령한 복이 얼마나 좋은지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은 신령한 복에 대해 예화와 비유를 통해 꼼꼼하게 짚어주며
허탄한 것을 좇는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한다.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거룩한 자녀가 된 것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인 동시에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을 권한을 가진 자들이다.
참으로 대단한 복이다.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아무 자격도 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영원무궁한 사랑을 부어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롭게 된 신분에 걸맞게 올바른 자의식을 가지고 신실하게 살아야 하며,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날마다 더 깊고 넓게 알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설파한다.
세상이 말하는 복은, 세상이 주는 복은
들의 꽃과 같이 잠시 피었다 사라지는 것이고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잠시 잠깐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솔로몬의 고백처럼 허무하고 허탄할 뿐이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영원하고 무궁한 실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고백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3:1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