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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 - 하나님의 영적 폭약 ㅣ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산상수훈은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지켜야 할 행동 규범과 생활교훈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
성도된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말씀에 집중해야 하고 말씀의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아주 오래 전 산상수훈을 처음 들은 나는 무척이나 진부하고 낡은 가르침으로,
손해보기 쉽상이고 바보 취급받기 그만인 시대에 뒤떨어진 가르침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수긍하기 힘든 가르침으로 여겼다.
그러나 계속해서 산상수훈에 대해 듣다보니 산상수훈이야말로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숭고한 가르침이라는 것을 때달았다.
인생을 보다 아름답고 거룩한 길로 이끄는 가르침이 산상수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산상수훈은 이이제이(以夷制夷) 대신 사랑과 헌신으로 상대를 감싸안을 것을 요구하며,
오른 뺨을 치는 자에게 왼편도 돌려대라고,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내어주라고,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는 자와 십 리를 동행하라고 한다.
그리고 욕심과 시기로 가득한 나를 향하여 마음이 청결해야 한다고,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알려준다.
내가 따르고 지키기에는 분명 어려운, 실천하기 힘든 가르침이다.
그래서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은 산상수훈은 하나님의 영적 폭약이고 예수님의 혁명적인 가르침이라고 말한다.
산상수훈은 높고 높은 기준을 설정해놓고 우리를 좌절로 이끄는 메시지가 아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영적으로 거듭난 성도라면,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라면 능히 행할 수 있고 ,
마땅히 지켜야 할 명령이라고 말한다.
산상수훈대로 살기 위해서는 선물로 받은 새로운 성향과 우리의 노력으로 만든 새로운 성품이
예수님의 기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그러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순종하게 된다고 저자는 전한다.
순종을 하려면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그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마음을 써야한다.
또한 그분이 하시는 말씀에 우리의 의지를 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의지를 행함으로 옮겨야 한다.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따로 시간을 떼어야 하고,
말씀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고,
행하려면 결단해야 한다.
나는 [산상수훈]을 통해 늘 깨어있는 삶,
깨어 기도하며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어떠한 것을 요구하시든 순종하는 자세가 성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필요한지를 재차 확인했다.
자신의 권리와 주장을 앞세우는 미숙한 성도가 아니라
어떠한 역경이나 고난, 손해에 대해서도 절망하지 않으며, 무리한(?) 말씀에도 기꺼이 순종하는,
하나님께 정조준 된 삶을 살고 싶다.
너무 많이 듣고 너무 익숙해서,
또 너무 잘 알아서 간과했던 산상수훈,
그 산상수훈이 준 깨달음과 교훈이 단지 깨달음과 교훈에 머물지 않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