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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목사님의 즐거운 유머
오카와 쓰구미치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유머는 건조하고 팍팍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생활 비타민이다.
유머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았는가?
만약 유머가 없다면 지루하고 메마른 길을 경직된 얼굴로 걷는 것과 같을 게다.
유머는 메마른 일상에 단비 같고 무표정한 얼굴에 햇살 같은 것.
유머있는 사람은 언제나 어느 자리에서나 인기가 많다.
애인감, 신랑감으로도 유머있는 남자가 단연 1등을 차지하고,
tv에서도 오락 예능 프로그램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 중 더 웃긴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높은 것을 보라.
세상이 흉흉하고 각박할수록, 삶이 고단하고 무거울수록 반사적으로 사람들은 유머를 찾는다.
잠시나마 세상 시름을, 삶의 무게를 잊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더구나 요즘은 웃음이 건강에 좋다고 웃음치료까지 등장하고,
비지니스나 직장생활, 심지어 자기관리에도 유머는 필수다.
이쯤되면 유머를 따로 배우고 익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유쾌한 목사님의 즐거운 유머]는 오카와 쓰구미치 목사님이 설교에 사용한 유머를 모아놓았다.
소개된 유머는 단순히 한 번 웃고 가볍게 넘기는 일회용 유머가 아니다.
유머에 담긴 뜻이 깊고 메시지는 강하다.
설교에서도 정곡을 찌르는 설교보다 '비유'를 통한 설교가 오래도록 기억되고 마음에 남는 것처럼,
목사님의 비유 유머와 은유 유머는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성도들의 마음을 한바탕 웃음으로 열게하기 위해,
예배 중 조는 성도들을 화들짝 깨우기 위해 유머를 필사적으로 찾고 모으는 목사님은
이렇게 힘들게 모은 유머를 건망증으로 잊어버릴 싶어 유머집을 냈다고 한다.
목사가 유머집을 내는 것 자체가 유머라고 서문은 쓰고 있지만,
목사 만큼 재미있고 유머가 풍부한 사람(직업)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목사님 중 재미있는 목사님이 아주 많고,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하게 만나본 목사님들도 대부분 재미있기 때문이다.
개중에 더러는 어색하게 유머를 구사하는 분도 있지만, 그래서 회중을 안쓰럽게 만드는 분들도 계시지만,
경험에 의하면 오히려 근엄하고 점잖은 목사님이 드물다.
그들도 저자처럼 어렵고 힘들게 유머를 찾아 구했을 생각을 하니 어색하더라도 큰소리로 웃어야겠다.
웃을 일이 없더라도 억지로 큰소리로 웃으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라도 웃으면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왕 웃을바에야 [뮤쾌한 목사님의 즐거운 유머]를 읽으며 웃는 게 어떨까?
재미있으니까. 웃기니까.헛웃음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