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처럼 하라 - 예수처럼 생각하고 예수처럼 실행하는 예수의 방식 75
레이 프리처드 외 지음, 박정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서 책을 펼쳤다.

한계가 있는 인간이 완전하신 예수님처럼 행동하고 사유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아무리 발버둥쳐도 우리는 결코 예수님처럼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마음,

예수님은 완벽한 역할모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설프게 흉내만 낼 뿐이라는 선입견,

너무 높고 높은 고지라 도저히 오를 수 없는 분이라는 부담감,

이 모든 감정이 뒤엉킨 마음으로 책읽기를 시작했다.

 

 

예수님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였다.

예수님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리더는 없었다.

예수님 만큼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킨 리더도 아직 없다.

2000년 전에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

33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사시고, 3년 동안 열두 명을 데리고 사역하셨지만,

그 분의 말씀은 아직도 살아서 움직이고 전세계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10억 명을 웃돌며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저자의 고백처럼,

예수님은 책을 쓰지도 않았고,

세미나를 열지도 않았으며,

열두 제자들이 따라야 할 규정도 남기시지 않았다.

그렇다고 출신 배경이 좋은 것도 아니고,

정규 교육을 받아 자랑할 만한 학벌을 가진 것도 아니며,

권력층과의 유착이나 막강한 조직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다녀가신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분의 가르침이 유효한 까닭은 무엇일까?

예수님의 어떤 방식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까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예수처럼 하라]는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마가복음에서 그 답을 찾았다.

마가복음은 복음서 중 가장 짧으면서도 아주 탁월하게 예수님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어떻게 훈련시키셨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마가복음 이라는 것이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10:43~44)

저자는 바로 이 구절에 예수님의 삶에 숨겨진 위대한 비밀을 오롯이 드러내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사람을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셨으며,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 역시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남긴 유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위대하게 성장하고 있다.

예수님 외에 누가 그토록 오랫동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리더였던 예수님의 리더십을 75가지로 나누어서 상세히 전해준다.

각 장은 핵심적인 내용에 짧은 예화로 구성되어 기억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예수님의 삶의 원칙에서 직접 길어올린 75가지의 방식은 오늘날 우리가 찾는 바람직한 삶의 원칙이다.

예수님은 행동하는 리더로, 셀프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셨다.

가장 완전한 삶으로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리더였던 예수님은,

홀로 기도하셨고,

섬기는 리더였으며,

예상할 수 없는 일마저도 대비하셨고,

도전하는 리더였으며,

비밀을 갖지 않으셨으며,

제자들을 가르치셨고,

행동을 미리 계산하셨으며,

물리칠 것은 단호하게 물리치셨고,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셨으며,

실패할 기회를 허용 하셨고,

분명한 사명선언서를 갖고 계셨다.

 

 

책을 덮고나니

책을 읽기 전 그리고 막 읽으면서 가졌던 부담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예수님의 방식을 따라 행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져 있었다.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삶의 방식과 원칙들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 알고 있었던 것,

알면서 실천하지 않았던 것,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이었다.

지금 내가 있는 곳, 내가 속한 그룹과 부서와 가정에서

우리도 하자, 예수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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