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 위험, 기회, 미래가 공존하는
피터 L. 번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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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해오던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을 하기로 결정하기까지 5년이라는 긴 시간이 더 걸렸다.

5년 동안 수학적으로 예측 가능한 리스크를 분석하고 연구했다.

확률이론은 카지노 게임이나 복권에서는 확률을 명확히 밝혀줄 수 있으나

적절한 정보가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하는 실생활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원하는 정보를 전부 가질 수 없을 뿐더러 완벽한  정보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과거를 통해 미래를 알 수 없고, 과거나 분석을 위해 선택한 자료는 실제의 파편일 뿐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파편의 질이다.

 

 

우리는 확신의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을 감행하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을 했다.

제법 많은 액수를 투자했기에 최악의 상황이 닥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실패의 확률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신중을 기하며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넜다.

사업 초기에는 새로운 정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이전 정보에서 발전된 신뢰도에 새로운 정보를 어떻게 결합해야 하는지 늘 고심했다.

투자 금액이 많은 만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컸다.

더군다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금융 위기로 전 세계가 불안하고

그 여파로 얼어 붙은 국내 경기의 침체현상이 불안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긴세월 잠못 이루며 고민하고 분석해서 얻은 결론 앞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실패를 두려워 하는 사람은 시도조차 안 한다.

무슨 일에나 '리스크'는 존재한다.

하다못해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도 리스크는 있다.

맛 없고 불친절하고 불결한 음식점일지 모르는 상태로 밥을 먹을 수도 있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리스크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나 '기회'라는 멋진 동반자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기회와 리스크를 양 손에 올려놓고 리스크를 파악하는 것은

부딪혀보지도 않고 포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전하기 위해서 리스크를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치명적인 손해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나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다.

감당할 만한 손실의 범위 내에서 도전의 기회를 포착한 의지를 굳건하게 다져준 책이다.

리스크의 개념, 역사와 철학, 발전과정, 리스크를 이해하는 방법과 측정하고 결과를 가늠하는 방벙을

알려주는 리스크의 이론서 같은 책이다.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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