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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연인 - 이탈리아에 간 카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강혜경 옮김 / 시공사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베네치아의 연인 - 이탈리아에 간 카티]는 3권으로 구성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자전적 여행 소설 중 두번째 이야기이다.
미국 여행에서 돌아온 카티는 이제 이모에게 독립하여 혼자서 산다.
얀은 이모의 집을 물려받아 5층집 주인이 된 카티의 소식을 듣고 결혼하자고 하지만,
얀의 사랑에 대한 불확실한 마음과 이제 막 시작한 독립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얀의 청혼을 거절한다.
카티는 남자 친구 대신 마음이 잘 맞는 직장 동료 에바와 일 년 동안 동거 하기로 한다
에바는 이모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는 절친한 친구다.
에바와 함께 사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선사한다.
카티와 에바는 스포츠 복권의 당첨금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다.
카티와 에바는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나폴리, 소렌토의 순서로 여행을 한다.
곤돌라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만끽하고 사랑하는 연인과 지중해의 새벽을 맞는 카티.
베네치아에서 우연히 만난 소꿉놀이 친구 렌나르트.
렌나르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카티,
젊음이 풀풀 날리는 상큼함과 발랄함.
아... 생각만해도 흥분된다.
나도 저들처럼 베네치아와 피렌체를, 로마와 나폴리를,
그리고 소렌토라는 이름을 꺼내기만 하면 넋을 잃고 서서 그곳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는 소렌토를 밟아보고 싶다.
이탈리아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기가 막히게 묘사한 한 작가가 나를 흔들었다.
카티가 들려주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에 흥분 되었다.
여행지 곳곳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단체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게다가 미국 여행보다 재치와 유머가 늘어난 카티가 나를 이탈리아로 유혹한다.
결혼 후 한 번도 단행하지 못한 친구들과 여행이 꿈틀거리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