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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 유머로 치유하라
신상훈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매일 11시간 정도를 강아지와 둘이서 지내는 산골생활을 하면서부터 웃을 일이 없어졌다.
전화로 통화하는 것 외에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 조차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어야 웃을 일이 생기련만, 사람이 그리운 이곳에서는 웃음이 손님처럼 찾아온다.
밤늦게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나 남편과의 대화에서 기실 웃을 일이란 그닥 많지 않다.
웃음은 손님들이 우리 집을 방문했을 때라든지, 친적들이 찾아왔을 때 함께 따라오곤 한다.
하루 45분 동안 웃으면 고혈압이나 스트레스 등 만성질환의 통증을 억제하며 치료도 가능하다고 한다.
통증으로 수면이 어려운 환자가 10분간 통쾌하게 웃으면 두 시간 동안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질병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우울해하거나 절망하면 오히려 병을 더 깊게 만든다.
그렇다고 너무 경시하지도 말아야 한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것 그냥 하던대로, 먹던대로 먹겠다는 자세도 지양해야 함을 경고한다.
다만 질병을 인정하고 그것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웃음'이라는 명약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책에서는 각 질병에 관한 정보와 질병별로 관련된 유머를 다루며 독자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고간다.
건강한 사람이 읽어도 유익한 정보와 즐거운 웃음을 주는 책이다.
환자들에게는 웃음을 통해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요즘 유머는 필수다.
유머가 풍부하고 능숙하게 유머를 구사하는 사람은 어느 자리에서나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
직장이나 학교, 또는 어느 단체에서나 유머 있는 사람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유머는 대인관계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며 분위기 쇄신이나 활력면에서도 유용하다.
하지만 유머는 말처럼 쉽지 않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유난히 재미있고 웃기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재미없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유머도 능력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저자의 유머 능력은 수준급이다.
책을 읽는 동안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웃다보니 어느새 한 권을 다 읽었다.
웃을 일이 없더라도 억지로 웃으라는 유머치료의 전문가의 조언이 귀에 남는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 크게 웃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며,
비록 가짜로 웃더라도 우리 몸과 뇌는 진짜로 웃는 것과 같은 반응을 한다고 한다.
강아지에게 말을 걸며 장난을 치며 별 것 아닌 일에도 크게 웃어야겠다.
가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유쾌하게 웃어야겠다.
당뇨병을 앓으시는 어머니와는 매일 통화를 하며 깔깔거려야 겠다.
저자가 책에서 알려준 유머를 하나씩 사용하면서 어머니에게 웃음치료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