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마음산책 - 청소년, 교사, 학부모가 꼭 읽어야 할 10대를 위한 인생 지침 43
이충호 지음 / 하늘아래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교사와 학부모는 없다.

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인성교육의 절실함을 더 강하게 느낄 것일 것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버릇 없게 구는 십대의 학생이나 

가정에서 거칠게 반항하는 자녀를 둔 부모,

혹은 미래에 대한 소망 없이 암울한 십대를 보내는 청소년들을 만나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한 번쯤은 절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입시에 매달려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10대들에게

우리 생활과 밀접한 덕목들을 교육하는 인성교육은  고리타분한 잔소리가 되어 뒷전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우리의 교육 현실은 정말 소중한 것을 빠뜨린 채 오로지 입시만을 위한 경쟁 일로로 치닫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오히려 절실하게 요구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각광 받고 있는 대안학교도 그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새로운 교육 형태가 아닌가 한다.

 

 

 

[십대를 위한 마음산책]은 정년퇴임을 하신 교장선생님께서

서글픈 현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다정하고 친근감있데 들려주는 훈화다.

가치관의 혼돈으로 방황하는 십대들에게 가치관을 정립해 주고,

삶의 지혜와 용기와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그들의 미래를 보다 소망찬 것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 이 책을  집필하신 목적이다.

이 책은 십대는 물론이고 선생님이나 학부모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십대의 두 자녀를 둔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가정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내 방법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저 잔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사람은 잔소리로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하는 잔소리는 잔소리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자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그 잔소리를 묵묵히 들어준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미안함이 컸다.

 

 

나는 착한 두 아이에게 이 책에서 소개한 43가지의 덕목을 하루에 한가지씩 들려주기로 마음 먹었다.

첫번째 덕목부터 차례대로 들려 주려고 한다.

덕목별로 들어 있는 예화를 외워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주기로 말이다.

무학으로 피뢰침을 발명한 벤자민 플랭클린 뒤에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13가지 덕목'을 교육시킨 그의 어머니가 있었다. 

벤자민 플랭클린이 벤자민 플랭클린 된 것은 어머니의 교육이 절대적이었다.

그의 어머니에게는 못 미치겠지만, 나는 날마다  아이들과 마음산책을 나서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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