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아시아 - 글로벌 경제의 재탄생
키쇼어 마흐부바니 지음, 김소희 옮김 / 북콘서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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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수 세기 동안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사람들은 세계 역사의 객체였다.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는 런던, 파리, 워싱턴 같은 수도를 둔 서구이다.

오늘날 56억의 비서구인들은 서구의 수도에서 내려진 결정에 반기를 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시아의 근대화 행진을 촉발하게 했다.

이 책은 도약하는 아시아의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서구가 아시아의 약진을 받아들이고 권력을 공유할 것을 권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IMF ,세계은행 선진 7개국 정상회의, UN 안보리에 이르기까지

각종 글로벌 제도를 자동으로 누려온 지배적 권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시아에서는 지금 거대한 르네상스가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서구와 비서구가 균형있게 성장해야할 공존의 관계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서구 일변도의 세계를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이 조화로움에

서구는 불만과 두려움을 비칠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약진에 지지를 보내야 마땅하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

현재 아시아의 성장률은 100배로 생활수준이 상승할 것이며,

한 인간의 일생동안 상승되는 생활수준을 10000%로 보고 있다.

아시아의 도약이 실감나는 놀라운 수치이다.

 

 

저자는 향후 50 년 세계의 변동을 예상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구상하는데,

근대화의 행진, 보호주의 요새로의 후퇴,세계의 서구화가 그것이다.

이 시나리오가 성공한다면 분명 세계는 더 안정적이고 평화로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자유시장 경제, 과학과 기술, 능력주의, 실용주의, 평화문화, 법치주의, 교육 등을 아시아의 도약 이유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시아의 도약을 서구는 왜 축하해주지 않는 것일까?

서구의 세계 지도자들의 마인드맵이 과거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 세기 동안 세계 역사를 결정했던 주체의식에 사로잡혀서 세계를 계속해서 지배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지난 20 년 동안,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는 세계인구의 88%를 차지하는 비서구인들이 세계 역사의 객체에서 주체로 바뀐것이다.

역사의 거대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인류는 역사상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으며,  우리는 탈서구화라는 격동의 시대에 진입했다.

 

 

중국, 이슬람, 인도에서 진행되는 탈서구화는 서구문명이 인류문명의 보호자나 후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주지시켜 준다.

세계는 탈서구화라는 위력적인 과정을 거쳐 수많은 고대문명들이 재탄생하여 문화적으로 더욱 풍요로워지고,

문화적 관용과 이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는 인류의 상태를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이기도 하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동양과 서양이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과정이 힘듦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와 서구의 파트너십이 시작되었다는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태평양을 가로지른 이 공동체 의식이 지속되기를 나는 희망한다.

또한 아시아 약진의 그 중심에 우리 나라가 서 있기를 아울러 소망한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목표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미래를 낙관하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게 되기를 믿는 저자의 그 믿음을 신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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