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1
최승호.방시혁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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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부터 알고 있었던 시집에 음이 붙여져서 말놀이 동요집으로 나왔다. 비룡소 사이트에 들어갈때마다 우리집 작은 아이가 꼭 듣던 시들이 함께 들어있다.  음을 붙이니, 새로운 시를 만난것 같다. 어찌나 새로운지, 말놀이를 배울 나이는 아닌데, 흥얼흥얼 따라하기 바쁘다.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시는 <도롱뇽>이다.  2005년도 출간되었을때, 이 시만 어찌나 따라 했는지 모른다. 아마 누나의 영향이 컸던 것 하다. 재미있는 말의 반복이 꽤나 좋아서 큰아이가 흥얼거리고 그걸 작은 아이도 따라서 흥얼거리고. 

<도롱뇽>
도롱뇽 노래를 만들었어요 /도레미파솔라시도 들어보세요 / 도롱뇽 / 레롱뇽 / 미롱뇽 / 파롱뇽 / 솔롱뇽 / 라롱뇽 / 시롱뇽 / 도롱뇽

 

처음, 이 시를 읽으면서 나의 만응이 이게 뭐야? 였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의외였다. 우선  외울려고 외우는게 아니라, 그냥 외워버린다. 최승호시인의 말놀이 시는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이구아나>나 <코뿔소>는 어떤가? 외울 필요없이 외워버린다.  들으면서 깔깔 거리다가 보면, 외워버렸다.  그리고 너무나 단순하다. 딱 아이들이 하는 말 그대로다.

 

<스컹크>

크! 이게 무슨냄새야 / 크! 방귀 냄샌가 / 크! 똥 냄샌가 / 크! 독가스 냄새 같지 않니 / 크! 이게 무슨 냄새야 / 정신을 못 차리겠어

 

이번에 나온 동요집은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며 우리나라 대중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작곡가 방시혁이 참여한 첫 동요집으로, 스윙,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풍의 곡들이 재미난 동시와 어우러져 신선한 충격을 준단다.  말놀이 동시의 재미와 특성을 잘 담아낸<최승호ㆍ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은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멋과 재미를 맛보게 함과 동시에, 다양한 음악을 듣고 감성을 준다고 출판사 소개글에 나와있다. 방시혁이라는 분이 누구인줄 몰랐는데, 작곡가로 활동하며 2AM「죽어도 못 보내」, 옴므「밥만 잘 먹더라」,백지영「총 맞은 것처럼」, 「내 귀에 캔디」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은 분이란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조권이 부른 <원숭이>가 있다. 

 <원숭이>

말썽꾸러기 / 원숭이귀를 잡아당기자 / 원숭이가 이상한 소리를 지르네 / 아야 /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시만 읽었을때는 그리 재미있는 시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시에 음악이 붙고, 조권의 노래가 입혀지니까, 전혀 다른 시가 되어버린다. 굉장히 재미있다.  아이들 눈도 휘둥그래지면서, 한편의 시를 금방 외워버렸다. 시라고 해도 그리 긴건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다. 비룡소 홈피에 가면 조권이 부른 <원숭이> 뮤직비디오도 볼 수 있다.  이젠 다른 곳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말이다. 2005년도에 구입을 했을때는, 엄마 목소리로 읽어주고, 비룡소 홈피에 있는 성우 목소리를 들려줬었는데, 음악이  들어있는 이번 책은 그럴 필요가 없다. 훨씬 리듬감있고, 재미있다. 시속에 노래가 스며들어서, 어린 꼬마아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재미있게 듣고 흔들다보면, 시한편 다 외우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엄마도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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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 기도이야기 성경창작동화 4
오선화 지음, 김은혜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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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기도하고 있는 할아버지가. 모세구나. 그런데 돌판이 깨져있네.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모세할아버지 밑에는 양도 있고, 뒷표지엔 황금잔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데 왜 모세 할아버지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했을까? 불으락 푸르락은 화가났을때 얼굴 색을 나타내는데 말이지.  대 선지나 모세 할아버지가 왜 화가났을까? 

 

이번 기도이야기는 <야베스는 '카라'했대>, <1년에 한번, 한나의 가슴은 두근두글>,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으로 되어있어. 물론 이야기 속 성경인물이 부록으로 되어있어서, 야베스랑, 한나랑 모세 할아버지 이야기를 또 들려주고 있지. 이 책에는 굉장히 사랑스러운 아홉살 먹은 친구가 나와. 이름은 기쁨이. 기쁨이 엄마가 너무나 기뻐서 기쁨이라고 지었다고 해.  기쁨이랑 기쁨이 엄마가 야베스, 한나, 모세 할아버지 이야기를 조곤조곤 입말체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쏙쏙 들어와. 

 

기쁨이는 야베스 아저씨의 이야기를 엄마한테 들어. 야베스 아저씨의 이름은 '고통'이라는 뜻이라는 거야. 왜 고통이라고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베스 아저씨가 태어난 나라에서는 아빠가 아기의 이름을 짓는데, 엄마가 지은걸 보면 아빠가 없었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야베스 아저씨는 하나님께 '카라'했대. 카라는 하나님께 울부짖어 기도하라는 뜻이래. 우리 사투리중에서 '~뭐 카라'라는 말이 있는데, 그거랑은 틀린거야.  기쁨이도 이제 카라한다네. 그런데 기쁨이에게 고민이 하나 있어.  기쁨인 정말 하나밖에 없는 기쁨이었는데, 엄마 배속에 아기가 생긴거야. 너무 미워서 아기 이름은 '심통이'라고 지웠으면 좋겠어. 엄마는 얼마나 사랑하냐고 물으면 다른 말만 하시고, 기쁨이는 너무 슬퍼. 그런데, 엄마가 하나님께 아들을 바친 한나 이야기를 해주시는 거야. 일녀에 한번 만나는 사무엘을 보러가는 하나 아줌마는 얼마난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을까? 엄마도 그러셨다는 거야. 기쁨이를 가지고는. 이제 아기 이름을 '축복'이로 바꿔야 겠어. 아기가 너무 보고싶은걸.  어라. 엄마 웃음소리를 흉내내면서 오선화 아줌마가 모세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주시네. 모세 할아버지가 40일동안 금식을 하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모세할아버지는 자기 민족을 위해서, 아론 할아버지와 함께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을 화나게 만든 민족을 위해서 금식하며 기도를 하셨어. 정말 대단하지. 에스더 왕비보다 더 꼬르륵 꼬르륵 거렸을 꺼야.

 

기쁨이 엄마의 웃음소리는 끼익~ 끼익~ 하는 자동차 멈추는 소리같아. 그래서 참 재미있어. 책을 읽다가 기쁨이랑 기쁨이 엄마 목소리가 들려오는것 같거든.  야베스 아저씨랑 한나 아줌마랑 모세할아버지 이야기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 버렸는지 몰라. 그런데 오선화 아줌마가 쓴 기도 이야기는 <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하고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어. 몇권 더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말이야.  성경을 열때마다 펼쳐지는 위대하고 놀라운 이야기가 이렇게 동화로 나오니까 너무 좋다.  계속 더 들려달라고 하면, 아줌마가 더 만들어 주실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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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 기도이야기 성경창작동화 5
오선화 지음, 김은혜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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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이렇게 재미있는 성경이야기는 없었다. 한두권의 성경동화를 읽은게 아니고, 큰 아이가 태어나던 십이년 전부터 성경 동화는 닳고 닳도록 읽어봤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한테 재미있게 성경을 이야기 해줄까 하고 말이다.  아이가 읽은 성경동화 도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시리즈물로 된 성경동화도 몇질은 있고, 요 근래에는 재미있는 동화 형식으로 된 꽤나 두커운 성경 책과 맞먹는 수준의 성경동화도 있다. 물론 그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다. 새로운 성경 동화들이 나올때마다, 난 폭 빠져  버린다.  와.! 이렇게도 만드는 구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어쩜 이렇게 곱고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너무나 사랑스럽다.



가장 좋아하는 찬송중에 어머니의 무릎위에 앉아서 듣던 성경이야기가 있다.  엄마가 들려주던 성경이야기 만큼 재미난 것이 있을까?  아마, 오선화 동화작가는 엄마가 들려주는 것처럼 이야기를 재미나게 해주고 싶었던것같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그녀에게 주신 달란트이니,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지 모른다.   


<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은 세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들은 짐작 하고 있을것이다. 왜 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거렸는지 말이다. 왕궁의 문지기였던 사촌오빠, 모르드개는 페르시아 왕비인, 에스더에게 하만이 이스라엘 민족을 죽이려는 계략을 알려준다.   왕앞에는 왕비라도 맘데로 나갈수 없는 페르시아.   이스라엘 온 민족과 에스더는 삼일 금식을 하면서 기도를 하고, 왕앞에 나간다.  삼일을 금식했으니, 예쁜 에스더가 얼마나 더 예뻐졌을까? 왕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는 왕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에스더. <하루 세번,다니엘>은 너무나 잘알고 있는 다니엘과 세친구의 그 다니엘이다. 하루 세번 기도하는 다니엘이 못마땅한 메대의 총리들. 다리오 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았다 해도, 왕이 다른 신께 기도하면 사자굴에 넣어버린다 했으니, 다니엘은 꼼짝없이 사자굴에 들어가지만, 그래도 기도! 기도! 기도! 다니엘을 보고 웃고 있는 천사와 입을 다물고 있는 사자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엘리야가 들려주는 회개 이야기> 역시 언제 들어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알수 있는 이야기다.  12개의 돌을 쌓아 재단을 만들고 소를 올린후, 12항아리의 물을 붓고는 불을 내려달라니, 사람의 지식으로는 절대 불가능한일이 일어난다.   불꽃처럼 한방에 불이 내려온다.   오~ 할렐루야~!  아이들도 엄마도 아멘을 외치게 만든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다.  거기에다 짧은 이야기가 성경말씀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약간의 상상력이 가미 되긴 했지만, 그렇게 해주지 못해서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천지를 흔드는 꼬르륵 꼬르륵~ 소리는 들리는듯 하고, 뽀얀 작가의 그림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어쩜 이렇게 황홀한 달란트로 우리 아이들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조금더 많은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는데,  초등 1-2학년용이라 그런지 이야기는 한정되어 있다. 그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정말 좋은 성경동화로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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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1-03-18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샬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명연설
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홍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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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마틴루터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를 배운 기억이 난다.  어려서였는지, 그때는 감흥이 없었다. 사전 배경조차도 모르는 상태에서 배워서 킹 목사가 노예였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서 영미 산문으로 다시 한번 읽은 적이 있었다.  시험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 역시 그냥 스쳐 지나갔다. 꿈이 있고, 그 꿈이 노예의 자손들과 노예주인의 자손들이 같이 음식을 먹는 꿈이 있다 그런 정도로 끝났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똑같은 글을 읽었다.  전율이 온몸을 휩쓸고 지나간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명한 진리로 받아들인다'는 이 나라 건국신조의 참뜻을 되새기며 살아가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모든 골짜기가 솟아오르고 모든 언덕과 산등성이가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은 평평해지고 굽이진 곳은 곧게 펴질 것이요,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 모든 인류가 그 영광을 함께 보게 되라라'는 꿈입니다. - 1963년. 링컨 추모관에서의 연설

 

35세에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로 손꼽힌 이연설은 '일자리와 자유를 위하 워싱턴 평화행진 대회'의 일부였단다. 책에서 이야기 하듯 킹목사는 그 이상의 대화를 이끌어 내기위해 연슬을 했을것이다. 링컨 추모관에서의 연설과 함께 <나는 산정상에 올랐습니다>는 킹 목사 암살 하루전에 메이슨 템플에서 이루어진 연설이다. 정치적으로 그의 사고가 바뀌면서, 그가 이야기 하는 논지도 조금씩은 바뀌지만, 연설문 만으로도 그의 의지가 실려있고, 쩌렁쩌렁하게 들리는 듯 하다.

 

어느 정도 어두워야 비로소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다소 이상한 방식으로 응답하는 바에 따라 20세기 후반 지금의 모습을 일구어내신 것입니다 - 1968년 메이슨 템플에서의 <나는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굉장한 연설문들을 읽었다. 궁금했던 연설문들도 있었고, 이런 연설도 있었구나 싶기도 했다. 처칠이 하원 의석에서 일어나, 대영제국에는 해군이 육군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는 연설에서는 소품 사용법이 서툴어 약간의 오점을 남긴것을 읽으면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몇번을 퇴고해서 흠잡을데 없이 만드는 처칠의 행동을 보면서, 책 표지의 쓰인 문구처럼 "처칠처럼 생각하고 오바마처럼 말하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듯 하다. 많이 생각하고, 강한 카리스마로 대중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연설의 핵심이니 말이다.

 

엘리자베스 1세의 <황금의 연설>에서는 그녀가 얼마나 국민을 사랑하는 군주였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물이 떨어지듯, 그녀의 애정이 글 한줄 한줄에서 뚝뚝 떨어진다. 쇼니족 추장인 테쿰세의 연설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땅을 잃은 슬픔이 이런 것이 아닐까? <나라를 판다고! 그럼 공기와 구름, 바다도 팔지 그러는가?> 에드워드 8세의 <퇴임연설>은 왕실에 대한 충성과 사랑을 이야기 한다. 사랑을 위해 왕광을 버린 최고의 로맨티스트인 그가 이야기 하지 않는가? 당신 없이 내가 존재 할 수 없다는 단 한가지 사실을 알기 때문에 아무것도 후회할것이 없다고 말이다.  영향력있는 인물들의 위대한 연설들은 민중들의 삶을 바꾸기도 한다. 우드로 윌슨의 <참전교서>는 참전을 할것인지 말아야 할것인지 고민하던 미국이 이 연설을 계기로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 온갖 아름다운 이상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결단을 내리게 되니 말이다. 그 뿐인가. 간디의 1922년의 재판진술은 판사의 마음까지도 흔들어 놓는다. "인도의 상황이 달라져서 정부가 형기를 감형하고 당신을 석방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누구도 나만큼 기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 한것 처럼 말이다. 그의 말은 인도인들과 영국인들을 흔들어 놓았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 한마디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어주며, 또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연설이야말로 언제나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곤 합니다. 남 앞에 서려는 사람은 스피치에 능통해야 하며, 또한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줄 알아야만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빛을 발한다. 이 책에 나온 인물들은 독자적인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이다. 성인이라 불리는 간디도 있었고, 여왕과 대통령들도 있다. 그리고 자유를 찾는 목소리들이 있다.  그건 백인 여성일수도, 흑인 노예일수도, 흑인 목사님과 흑인대통령도 있다. 얼마나 많은 억압이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악압이 발전하게 만든다. 킹목사의 말처럼 20세기의 그림자는 빛이 있어야 보인다.  스피치를 위한 멘토링 교재로도 적합한 이 책은 한번만 읽고 책장에 장식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책이다.  연설의 배경이 실려있어, 상황이 느껴지고, 그로인해 전율하게 만든다. 연설은 듣는 청중에게 맞는 연설이 최고의 연설이다. 그 점을 볼떄, 책에 쓰여진 위대한 명연설들은 청중을 흔들어 놓고도 남았을것이다. 지금 이글을 읽으면서도 전율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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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사자 -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 개정판 동화는 내 친구 7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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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최고의 동화작가, 필리파 피어스의 <학교에 간 사자>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표지를 보고는 새로운 책이 나왔는지 알았다. 알고 있던 표지가 아니라 새로운 책이다 하고 집었다가, 씽긋 웃음이 나왔다. 새 표지가 예쁘긴 예쁘다. 

 

 

 

내용은 동일하다.  옛날 표지는 딱 논장답다 였구, 새로운 표지는 그림책 느낌이 난다.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속 내용은 동일하다. 깔깔거리고 웃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동일하다.  한가지 달라진것 하나더, 목차가 달라졌다. 

 

  

하나 하나 저 길을 따라가야만 할것 같다.  차례에 나와있는 그림만으로도 어떤 이야기였지 하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영국 어린이 문학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필리파 피어스의 기발한 상상력과 산뜻한 필체가 돋보이는 작품 9편을 그림과 함께 엮은 동화  멋진 작품집이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피라미호의 모험>, <버블과 스퀵 대소동> 같은 걸작을 남기며 자신만의  동화 영역을 구축한 필리파 피어스의 환상적인 동화.   개정판은 예전판에는 없던 이야기 하나가 더 실렸다. 금액이 올랐으니, 이야기 하나는 더 실려주는 센스를 발휘한건가?  동물원에서 만난, 앵무새 이야기, <안녕, 폴리>가 그렇다.

 

만약 무엇이든지 자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가위가 생긴다면? 쇠꼬챙이처럼 뾰족한 이빨을 가진 커다란 사자가 학교에 나타난다면? 새끼손가락을 구부리기만 하면 원하는 것이 휙휙 날아온다면……?  그러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사랑하는 할머니 병문안을 못가서 화가난 팀의 분노는 너무나 무섭다. 무엇이든 자를 수 있는 가위로 뭐든지 싹득 싹득, 자를때는 좋았는 데, 자르고 나니, 혼날 걱정이 난다.  우리 아이들은 실, 본드, 테이프 심지어 글로건으로 고친다고 이야기 한다. 필리파 피어스는 그런 제안을 해준다. 깜쪽같은 접착제를 선보이니 말이다.   커다란 사자 한마리가 나타나서 잡아먹겠다고 한다. 학교에 데려가지 않으면.. 당연히 데려가야지.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말이다. 아무도 사자라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 이름도 자사란다. 사자가 아닌. 선생님도 친구라고 하니 그냥 넘어가고, 친구들도 말이다. 사자는 아무도 잡아먹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 학교에 가는데, 또 학교에 갔을까? 학교엔 왜 따라갔을까? 여름휴가 별장에서 아빠가 놓은 쥐덫으로부터 작은 회색 쥐를 구하기 위한 앤디의 노력, 새끼손가락만 구부리면 갖고 싶은 물건이 휙휙 날아오는 , 몸살기가 있어 학교에 못 간 짐이 빨래를 모두 더럽히고는 겁에 질려 마구

 도망치면서 일어난 소동 , 동물원에서 만난 앵무새 , 여행길에 들른 낯선 찻집에서 꼬마와 셜리가 나눈 비밀 같은 이야기들. 그리고 똘똘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책에 실렸다는데, 어디에 실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말을 찾아 떠나는 말의 이야기. 별로 똑똑하지 않은 말. 그런데 이게 논장 답다. 이야기에 철학을 담는다.  내가 나를 볼 수 없으니, 내가 누구인지를 알수 없으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건, <구부러진 새끼손가락>이다. 처음엔 왜 새끼 손가락이 구부러졌을까 했다. 원하기만하면 콕콕콕 간질간질, 구부려지는 새끼 손가락. 그리고 휙휙 날아오는 물건들.  주머니 가득 날아온 물건들로 가득하고, 사탕가계 사탕들이 유리창에 붙어버리는 신기한 이야기.  아빠는 알고 있었을까? 아마, 선생님도 알고 계신듯 하다.  다시는 구부리지 말라 하시니 말이다. 유쾌한 상상속으로 빠지게 만드는 신나는 모험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학교에 간 사자>는 글밥도 적당하고 한편씩 아이들과 읽고 재미있는 상상에 나래속으로 빠지기에 딱 좋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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