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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 기도이야기 ㅣ 성경창작동화 5
오선화 지음, 김은혜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단언컨데, 이렇게 재미있는 성경이야기는 없었다. 한두권의 성경동화를 읽은게 아니고, 큰 아이가 태어나던 십이년 전부터 성경 동화는 닳고 닳도록 읽어봤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한테 재미있게 성경을 이야기 해줄까 하고 말이다. 아이가 읽은 성경동화 도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시리즈물로 된 성경동화도 몇질은 있고, 요 근래에는 재미있는 동화 형식으로 된 꽤나 두커운 성경 책과 맞먹는 수준의 성경동화도 있다. 물론 그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다. 새로운 성경 동화들이 나올때마다, 난 폭 빠져 버린다. 와.! 이렇게도 만드는 구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어쩜 이렇게 곱고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너무나 사랑스럽다.

가장 좋아하는 찬송중에 어머니의 무릎위에 앉아서 듣던 성경이야기가 있다. 엄마가 들려주던 성경이야기 만큼 재미난 것이 있을까? 아마, 오선화 동화작가는 엄마가 들려주는 것처럼 이야기를 재미나게 해주고 싶었던것같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그녀에게 주신 달란트이니,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지 모른다.
<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은 세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들은 짐작 하고 있을것이다. 왜 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거렸는지 말이다. 왕궁의 문지기였던 사촌오빠, 모르드개는 페르시아 왕비인, 에스더에게 하만이 이스라엘 민족을 죽이려는 계략을 알려준다. 왕앞에는 왕비라도 맘데로 나갈수 없는 페르시아. 이스라엘 온 민족과 에스더는 삼일 금식을 하면서 기도를 하고, 왕앞에 나간다. 삼일을 금식했으니, 예쁜 에스더가 얼마나 더 예뻐졌을까? 왕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는 왕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에스더. <하루 세번,다니엘>은 너무나 잘알고 있는 다니엘과 세친구의 그 다니엘이다. 하루 세번 기도하는 다니엘이 못마땅한 메대의 총리들. 다리오 왕의 극진한 사랑을 받았다 해도, 왕이 다른 신께 기도하면 사자굴에 넣어버린다 했으니, 다니엘은 꼼짝없이 사자굴에 들어가지만, 그래도 기도! 기도! 기도! 다니엘을 보고 웃고 있는 천사와 입을 다물고 있는 사자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엘리야가 들려주는 회개 이야기> 역시 언제 들어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알수 있는 이야기다. 12개의 돌을 쌓아 재단을 만들고 소를 올린후, 12항아리의 물을 붓고는 불을 내려달라니, 사람의 지식으로는 절대 불가능한일이 일어난다. 불꽃처럼 한방에 불이 내려온다. 오~ 할렐루야~! 아이들도 엄마도 아멘을 외치게 만든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다. 거기에다 짧은 이야기가 성경말씀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약간의 상상력이 가미 되긴 했지만, 그렇게 해주지 못해서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천지를 흔드는 꼬르륵 꼬르륵~ 소리는 들리는듯 하고, 뽀얀 작가의 그림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어쩜 이렇게 황홀한 달란트로 우리 아이들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조금더 많은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는데, 초등 1-2학년용이라 그런지 이야기는 한정되어 있다. 그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정말 좋은 성경동화로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