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의 수수께끼를 풀다
가와이 쇼이치로 지음, 임희선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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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밤을 즐기자 모든 근심 던져버리고 슬픔따윈 불태우자
감춰둔 내 정열 아리따운 아가씨 함께 외로운 밤 불태우자
내 가슴 뜨거워 돌아온 열정 이 밤을 불태워


 

왕관의 주인은 풍채 좋고 근엄한 남자 이자가 적격이라네
남편이 죽어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 이 여자가 왕비라네
가슴 속 슬픔 모두 잊고서 이 밤을 불태워


 

사랑하는 내 모든 것 시간이 지나면 먼지처럼 사라져
언젠가는 우리도 사라지겠지
그것을 모른다면 악마가 될뿐
오늘밤을 위해


...... 

이 밤이 지나면 모두가 분명해지겠지 그땐 진실을 알 수 있어
산 다 는 게 연극같아 온통 거짓말 모두 가려져있어
피가 끓고 울고 웃기도 하겠지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즐겨 오늘밤을 위해


 

2008 햄릿 OST중 -Today for the last time-

 

나에게 햄릿은 이런 모습이다. 정열적이고 섹시한 덴마크 왕자.  뮤지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극이 햄릿이고, 섹스피어 작품중에서도 햄릿을 으뜸으로 꼽는다.  순백의 옷을 입고 화려한 꽃을 꽂으면서 미쳐가는 오필리어와, 사랑과 증오사이에서 그 격정을 이기지 못하는 지적인 왕자, 햄릿.  거기에 사랑없이는 살수없는 왕비 거트르트까지. 그런데 이 책, <『햄릿』의 수수께끼를 풀다>는 읽는 내내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내 머리속 각인되어져 있는 햄릿의 이미지를 조금씩 깨어 버리더니, 마지막 장에선 완전하게 깨어버린다.  토기장이가 잘못된 토기를 깨어버리듯.

 

햄릿처럼 많은 연구 대상이 된 글도 없을것이다.  졸업논문으로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햄릿을 골랐는지 모른다.  그때는 왜 햄릿이 1600년대 쓰여진 사실에 대해서 심도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저자 가와이 쇼이치로는 영국연극(세익스피어)및 표상문화론을 전공했다. 그러니, 햄릿에 매료되었을것이다.  <햄릿>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참 많은 사람들의 글이 있었다.  이글 <『햄릿』의 수수께끼를 풀다>역시 그런 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글은 지금까지의 많은 사람들이 풀어놓은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되짚어 주고 있다.  어떤게 햄릿의 수수께끼였을까?

 

1. 햄릿은 우유부단한 철학청년인가? / 2. 어째서 복수를 늦추는가? / 3. 거울로서의 연극, 르네상스의 표상 / 4.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란? / 5. 햄릿의 '광기'란? / 6. 『햄릿』 최대의 수수께끼

 

많은 사람들이 위에 내용때문에 『햄릿』을 '문학의 모나리자', '연극의 스핑크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사실, 햄릿에 이렇게 많은 수수께끼를 수수께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혈족간의 사랑때문에 힘겨워하는 지식인 정도라고 생각했고, 글을 읽고 극을 봤으니 말이다.  『햄릿』은 영국의 르네상스 시대,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시기인 1600년대 무렵에 쓰여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르네상스적 상식으로 햄릿을 우유부단한 청년으로 생각을 했었고, 이것이 낭만주의적 오류라는 것이다. 또한, 무언극과 연극을 통한 『햄릿』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3장의 거울로서의 연극은 왕비인 거트루트의 내실 장면을 보여주면서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4장과 함께 왜 거트루트가 그랬을까를 보여주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기묘한 관점을 보여주면서, 17세기 프랑스작품인 '사람은 죽게 마련'을 통해 이 극의 내면과 외면의 불일치 등을 보여준다.  '사울의 죽음'이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늘어진 해골이 있는'대사들'을 통해서 『햄릿』만의 메타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햄릿』의 광기.. 그 광기라는 것이 햄릿을 얼마나 힘들게 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진정 햄릿의 광기였는지 연극이었는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잠재되어있는 햄릿을 밀어내기가 힘들어서였기 때문이리라. 내가 알고 있는 햄릿과 저자 가와이 쇼이치로가 말하는 햄릿이 너무나 큰 갭이 있기때문에 그랬으리라.  마지막, 저자 가와이 쇼이치로가 말하는 『햄릿』최대의 수수께끼.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을 햄릿이라는 연극 한편을 보면서 찾아냈을까?  마지막 장은, 그럴 수도 있겠군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햄릿과 헤라클레스의 대입. 신과 인관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가 육체를 불태우고 신이되는 이야기.  헤라클레스와 동일시 되고 싶어도 신이될수 없는 왕자, 햄릿.  르네상스 시대의 이상적인 남성상인, 군신 아레스의 행동력과 정열, 지혜의신 헤르메스의 사고력과 이성을 가진 남자, 헤라클레스.  그를 닮고자 했다는 햄릿.. 햄릿의 대사중에 이토록 많은 부분 부분속에 헤라클레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줄 처음 알았다.  몇번을 보았는데도, 왜 몰랐을까? 저자한테 감사해야겠다.  몰랐던 부분이 보였을때의 쾌감.. 내가 알아낸것이 아니어도 쾌감이 느껴진다. 

 

포틴브라스의 마지막 대사. <군인의 예를 갖추어 햄릿 왕자를 단상에 모시도록 하라. 왕위에 오르셨다면 그 누구보다도 고귀하게 빛나는 군왕이 되셨을 분이다 - 5막 2장>  절대로 우유부단하고 심약한 청년이 아니었던, 덴마크의 왕자. 자신이 가졌어야 할 자리를 삼촌에게 빼앗기고, 그것을 동조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웃어넘길 수가 없었던 왕자.  유령이든 사악한 망령이든 그로인해 고민하던 왕자. 하지만 절대 신이 될 수 없었던 인간, 햄릿.  내속에 있었던 『햄릿』은 산산히 부서졌지만, 결국 불안을 버리고 회의를 넘어서 운명을 받아들여 고귀한 존재가 된 사랑스런 덴마크 왕자, 『햄릿』으로 인해 행복하다.  헤라클레스보다 훨씬 근사한 햄릿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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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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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던것이 벌써 몇년 째인지 모른다.  드디어 지인이 책 세권을 책상위에 얹어 놓고는 가버렸다.  그렇지 않아도, 책상 양옆으로 책이 쌓여있는 상태여서, 읽어야지 소리는 끊임없이 하고 있었지만, 그 두께에 숨이 탁 막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 책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주말에 우선 1권을 읽고, 다른 책을 두권만 읽어야지 하고는 금요일날, 모방범 1권과 무협지 1권, 그리고 소소한 다른 책 한권을 들고 집으로 왔다.  이런 밤을 새워버렸다.  이런 이런... 이걸 어쩌나.  그다음 어떤 내용이 펼쳐지는 거지?  이 두사람이 진범이긴 한건가?  이젠 책중독에 빠지지 않을거야를 외쳤지만, 결국은 책도 금단현상이 있다.  읽어야 할 책이 다 떨어지고 나니, 출근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주일은 지나야 하니, 하루 반나절을 기다려야  모방범을 만날 수 있다.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이 발견된다. 범인은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방송국에 흘리고, 피해자의 외할아버지를 전화로 농락한다. 스스로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전 일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수사는 난항을 거듭한다. 범인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진실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죽어버렸다. 그들의 자동차에서 나온 시체, 그리고 한 명의 방에서 발견된 살인의 증거물. 경찰은 이들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러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누가, 언제, 어디서, 왜,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알려진 것만이 사건의 전부는 아니다.


엄청난 수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건에 연관된 것은 경찰과 범인뿐이 아니다. 피해자와 목격자, 또 그들의 가족과 이웃들, 친구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 모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사연과 그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그들을 살아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낸다. 사건은 그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놓는다. 피해자의 가족은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과 분노와 근거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목격자는 사건의 충격이 가져온 악몽과 불안으로 괴로워한다. 용의자의 가족들도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해 생활의 터전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다. 사건과 연관된 모든 이들이 각자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에게 어깨를 기댄다.

 

이야기의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미미여사>라고 불리우는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작년에 어느 인터넷 책방 사이트에서 지난 십년간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로 <모방범>이 뽑힌적이 있었다.  그 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아마 그때부터 이 책이 간절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스타트를 끊기 시작했다.  악마와 같은 범인들.  누가 진범인지는 1권만으로는 아무도 모른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민성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아이들.  아마,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능하겠지?  이야기임을 끊임없이 되세기면서 읽어 내려갔다.  진실을 알고 있는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의 처음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가 다음권에선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미미여사가 펼쳐내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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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2 - 전쟁의 장
전동조 지음 / SKY미디어(스카이미디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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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특히 무협지의 주인공은 불사신같은 그런 존재다.   비급을 맞고 물속으로 빠져버린 묵향. 그의 생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책이 벌써 28권이 나왔단다.  절대 그가 죽었을 리가 없다.  그럼 어떻게 되었을까?  묵향을 찾아서~

 



 

내가 자네를 낚시하면서 건졌다면 믿겠나? 꿈에 아주 큰 잉어가 걸려 올라오기에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더니, 이건 잉어가 아니라 인어를 낚아 버렸군. p.8

 

옥청영이 건져낸 인어는 묵혼이라는 검에 찔려있었고, 심장에도 비수가 박혀있는 상태였다. 이 요상한 인물은 얼굴의 반은 물살에 엉망이 되어 있었고, 반신 불수 처럼 보였다.  분명 죽을 줄 알았는데, 명검을 가지고 있는 이 인물은 조금씩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옥청영 휘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병신이라 불러도 그냥 그런줄 아는 그런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갑자기 변하기 시작했다.  멀쩡하게 변하고, 단절되어 있던 무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광적으로 국화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국광'이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그는 변해갔다.  혼자 앉아서 생각하기를 좋아하고, 그럴때 마다 그의 무공은 알수 없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옥청영이 그를 거두기에 그는 너무 큰 인물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래서 옥청영은 자신의 아버지, 옥영진에게 국광을 맡긴다.  그는 분명 송의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국광이 옥청영에게 원한것은 황궁무고에 드러가는 것. 그는 그곳에서 2년을 지낸다. 무공을 발휘할 줄 알았다.  단지 책만 읽고 읽고 또 읽으면서 2년이 흘렀다. 이렇게 황궁무고의 비급들도 국광의 것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런 그가 발해의 무공 '북명신공'을 외치고 있다.  그의 무공은 어디까지인가?

 

송과 몽고의 전쟁. 황제의 특사대. 찬황흑풍단.  그 속에 국광이 있다.  옥청영의 아버지. 옥영진을 돕기위해. 옥청영의 은혜를 갚기위해 그가 송과 몽고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악귀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그는 피를 뒤집어 쓰면서 환희를 느낀다.  그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를 찾기 시작하는 인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억을 못하는 그를 자신들의 편에 세워야 한다. 그를 자신들의 편으로 만드는 사람은 무림을 평정할 것이다.  무섭게 조여오는 공기를 그는 느낀다.  그리고 그는 그의 이름을 알게 된다. <묵향>.  동자공을 익혔다는 묵향.  여자를 조심해야하는데, 금 잘치는 설약벽에게 당했다?  어라... 동자공은 거짓이었던가?

 

무림의 일에 황궁이 간섭하는 것인지, 황궁일에 무림이 간섭하는 것인지, 서로 헷갈려 하고 있는 이때. 묵향의 기억이 되살아 났다. 마교의 전설. 묵향 부주교가 되살아 났다.   나를 죽이려 했던자, 그들은 그냥 두지 않는다.  묵향 하나를 죽이기 위해 황궁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던가? 이렇게 역사는 다시 쓰여진다.   묵향의 두번째 이야기를 새벽녁에 읽기 시작했다.  결국 그 새벽에 다 읽어버렸다.  무협지는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몇권을 더 빌려 왔어야 했는데, 다른책이 쌓여있어서 2권만 빌렸다가, 다음편이 궁금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다.  주일지나, 월요일 오후나 되어야 빌릴수 있으니, 그동안은 다른 책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책좀 많이 빌려올껄... 기억이 되살아난 묵향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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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어린이를 위한) -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MBC 스페셜 제작팀 원작 / 밝은미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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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 특집다큐멘터리 중에서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것이 있었다엄청난 호평이 있었음에도 집에 TV가 없어서 보질 못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특집다큐멘터리를 동화로 만든 작품이다. 
 

 

릴리와 아마조니 족은 원시의 정글 아마존 지역에서 산다.  릴리는 아마존의 씩씩한 여추장을 꿈꾸는데, 어느날, 하얀 피부를 가진 남자들이 아마존 밀림에 들어온다.  하얀 남자들이 떠나고 난 뒤, 아마조니 부족 사람들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하얀 남자들이 외부세계의 병균을 가지고 왔기때문이다.  릴리의 엄마와 남동생 야니도 감기라는 병에 걸리게 되었어요. 릴리가 지극정성으로 돌보았지만, 결국 엄마와 남동생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하얀 남자들을 데려다 주겠다며 떠났던 아빠는 몇 날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주변 환경도 오염되어 훼손되어버렸다. TV가 들어오고, 음식들이 들어오고, 아마조니 사람들은 옷을입고, 밤이되어도 정막은 찾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릴리는 아빠를 기다리면서 깊은 숲을 꿈꾼다.
 
아마존은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유역에 있는 열대우림이다. 이곳은 아마조니아로도 알려져 있는데,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성한다고 한다. 그러니 지구의 허파라고 하는 말이 실감난다.  아마존에는 조에족, 와우라족, 마티스족, 야노마미족, 자미나와 족, 마루보 족을 포함한 여러 부족들이 있다.  또한 희귀동물들도 많다. 분홍돌고래 보토, 슬로스, 아나콘다, 피라니아, 피라루쿠, 우아카리 원숭이와 우루부까지.  릴리의 이야기 곳곳에도 희귀동물들이 비춘다.  하지만, 아마존은 14세기에서 15세기, 유럽인들이 새로운 대륙을 찾아 대탐험을 하면서 상상속 황금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아마존으로 몰려들었다. 원주민들은 정복자들이 가져온 감기와 말라리아 같은 병 때문에 하나둘 쓰러져갔다. 그런 병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데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신음하고 있다.   릴리의 이야기는 동화로 표현되어있기때문에 작은 이야기로 다루어져 있지만, 우리가 보고있는 아마존의 신음은 대단하다.  아마존 숲을 관통해서 고속도로가 뚤렸고, 금광 개발의 면목으로 수은이 아마존 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고 있다.  소를 키우기위해서 밀림은 방화로 불태우지고, 19세기 고무산업의 번창과 함께 부족들은 노예화되고 고무나무는 비극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말라리아로 고생한다고 선교를 떠나고, 약을 보낸다.  처음을 생각해야한다. 있지않았던 병. 그 병의 근원. 이야기한다. 하얀 남자들이 떠나고 나서 아무도 걸리지 않았던 병에 걸렸다고. 그들에겐 돈의 가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시험삼아 동물을 죽이는 그들에게 왜 먹지도 않는 동물을 사냥하냐고 외치는 사람들이었다.  옳은 삶이 이것이다 저것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반성해야한다. 우리의 무지가, 우리만의 유익이 결국엔 우리 모두를 사라지게 할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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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십대 딸 사이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수지 쉘렌버거. 캐시 고울러 지음, 정미우 옮김 / 지상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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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마걸이다.  아니 마마걸이고 싶어한다. 지금까지 엄마와의 사이의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남들 다 지난다는 사춘기도 힘들게 자식들 먹여살리는 부모 앞에선 보일 수도 없었다. 그렇게 나의 사춘기는 어른이 되어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 딸과의 마찰에 대한 부분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여전히 예순이 넘어 일흔이 되어 가는 엄마에게 난 전화를 걸고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 이야기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니라 엄마가 잘했구나, 내가 사춘기라는 것을 그냥 지나친 것이 아니라, 엄마가 나를 도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 엄마는 한번도 내게 NO를 외치신 적이 없으신 것 같다. 항상 나의 말의 귀 기울여 주시고, 토닥여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셨다.  난 모든 선택이 엄마가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든 선택은 엄마를 통한 나의 선택이었다.

 

사랑하는 딸아이가 십대가 되었다.  여전히 태어나서 아장아장 걷던 모습이 떠오르는데, 딸아이가 어느날 남자 친구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TV드라마를 보면서 뽀뽀를 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충격이었다.  내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  내가 느끼고  있던 내 딸아이가 내 감성보다 훨씬 커 있었다.  책을 통해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 줄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한테서 나간 말은 "왜?"라는 말이었다.  왜 뽀뽀를 하고 싶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내 머릿속으로 하려고 생각했던 말은 입으로 튀어나온 그런 말이 아니었는데, 그런 말이 나오고 말았다.  이렇게 아이와의 관계에서 어찌할 줄 모르는 부모, 특히 엄마를 위하 책 <엄마와 십대 딸 사이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딸아이의 입장과 엄마의 입장을 참 잘 정리해놓은 책을 만났다.  아이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아이가 아주 어린 아이이거나, 아니면 나와 대등한 30대의 여인으로 착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다 이해를 했으리리, 아님은 그걸 아직 알 나이가 아니지 하고 치부해 버린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지은이 수지 쉘렌버거와 캐시 고울러는 자신들의 이야기와 함께 [포커스 온 더 페밀리 브리오]를 통해 전해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지금의 10대들이 고민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두명의 저자는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엄마한테 이야기를 하길 원한다고. 그런데 그것이 어려워서 전혀 알지 못하는 자신들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심지어 아이들 중에는 스포츠 브라가 무엇인지, 탐폰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도 묻는다고 한다.

 

나는 나의 아이에게 어떤 엄마일까?  책에서 처럼 딸은 엄마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엄마와 딸은 '하나'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는 말이다.  엄마 뱃속에서, 특히 엄마와 같은 성별의 딸아아는 엄마의 성품을 거의 그대로 물려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왜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까?  딸이 엄마에게 원하는것, 필요로 하는것과 함께 엄마에게는 말하지 않는 자신들의 삶과 궁금증을 이 책은 이야기해주고 있다.  외로워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아이의 글을 읽으면서, 남자친구와의 밤늦은 데이트를 인정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섭고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아이를 저렇게 둘 수 있을까?  그런데, 나는 괜찮은가?  아이의 말을 들어준다고 하면서, 엄마는 너무나 바쁘다. 정말 그렇다. 빨래를 하고 옷을 널고, 청소와 음식을 만들면서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아니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세탁실에서 빨래를 할떄 우리 아이는 옆에서 조잘거린다.  나는 아이의 목소리만 듣고 대답을 한다.  아이에 이야기를 다 들었다고 자부했는데, 책에선 아니란다.  그래서 아이들이 외롭단다.  


세상이 점점 더 험학해 지고 무서워 지고 있다.  딸을,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딸을 지킬 수 있는건 엄마 밖에는 없다.  딸에 모든것을 알 수 있는, 알고 있는, 엄마 밖에는 없다.  15가지로 분류를 하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반성한다.  그리고 아이의 잘하는 점을 독려해 줘야지,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아이를 안아줘야지 하는 생각을하게된다.  기독교 가정의 아이들이 많이 상처받고 외로워한다는 내용을 보면서, 내 아이들, 그리고 내 아이의 친구들을 보듬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아이들이 바로서야 미래가 바로설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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