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미스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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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으로 보였던 빅토리아 시대의 어두운 사회상을 묘사한 책이라! 아가씨의 원작소설! 너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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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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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교도소와 영매의 세계를 배경으로 전혀다른 두 사람의 상황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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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더 벨벳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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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적 주제인 소설은 처음인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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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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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옷으로 갈아입은 「녹턴」 리커버 개정판! 화사한 색감의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연이어 눈에 들어오는 피아노 일러스트와 18세기의 세레나데와 같은 뜻으로도 쓰인 '녹턴' 제목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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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녹턴」에는 음악과 세월에 대한 다섯 가지 단편 소설이 담겨있다. 호흡이 짧은 단편 소설이라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전혀 예상 못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에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 책이다. 이 작가, 옆에 앉혀 놓고 이야기해보고 싶다. 어떻게 생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냐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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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야기마다 어떻게 진행이 되고 끝이 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 설마 큰일 나는 거 아니겠지라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묘한 소설, 그러다 툭 던져주듯 주던 반전들! 특히 네 번째 이야기 '녹턴'에서는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며 소름이 끼친 장면까지 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생각해도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 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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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좋아하던 가수 토니 가드너를 공연 중 관객 속에서 만나 그의 세레나데를 위해 연주를 하게 되는 첫 번째 이야기 ‘크루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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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같은 노래를 좋아하고 잘 맞는 취향을 가진 친구 에밀리와 레이먼드 그리고 레이의 친한 친구 찰리. 중년이 된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인 두 번째 이야기 '비가 오나 해가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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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뮤지션을 꿈꾸는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주인공이 휴식차 들린 곳에서 뮤지션 부부를 만나 음악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 번째 이야기 '몰번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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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있지만 '실패자형 추남'이라는 외모 때문에 성공을 못한다는 매니저의 꼬임에 넘어가 성형을 하게 되는 네 번째 이야기 '녹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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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왕립 음악원에서 공부한 티보르가 스스로 첼로의 대가라고 자처하는 중년 여성을 만나며 변해가는 마지막 이야기 '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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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인생에 관한 다섯 가지 단편 소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두 번째 이야기 '비가 오나 해가 뜨나'와 네 번째 이야기 '녹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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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 왕자 도착에 맞춰 포도주를 살 것.”

p.82

두 번째 이야기 '비가 오나 해가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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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강사 레이먼드가 휴가를 보내기 위해 대학교 동창 커플 에밀리와 찰리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자신을 초대해놓고 찰리는 출장을 가야 한다며 에밀리와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으니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에밀리의 기분을 잘 풀어달라고 부탁하고 떠난다. 그런데 에밀리조차 그를 달갑지 않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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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낯선 이국땅에서 지독한 세월을 보내면서도 그 친구들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었던 레이였는데, 에밀리는 레이를 징징이 왕자라고 수첩에 적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마흔일곱이 된 그에게 왜 아직 그 일을 하고 있냐며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찰리는 유일하게 에밀리가 레이의 음악적 취향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니 그 주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고 평소대로 행동해 자신(찰리)을 멋진 남자로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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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레이에게 하는 행동과 말이 나를 욱하게 만들었다. 과연 이들을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한때 같은 열정을 공유한 친구가 맞는지, 읽을수록 씁쓸해지는 이야기였다.

“없지! 내겐 해 줄 조언 같은 건 없어!” 그는 또다시 악을 쓰고 있었다. “자네가 생각해 내! 자네는 자네 비행기를, 나는 내 비행기를 타는 거지. 어떤 게 추락하는지 두고 보자고!”

p.89




“이제 나는 나 자신에게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깨달았어.

이건 실수야. 나 자신을 좀 더 존중했어야 했어.”

p.203

가장 기억에 남는 네 번째 이야기 '녹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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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성공할 자질이 있다고, 그저 세션 연주자로서 성공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 스타가 될 자질이 있다고 듣는 스티브이지만 외모가 '실패자형 추남'으로 평가된다. 실력은 있지만 외모가 되지 못해 성공을 못한다는 매니저의 말에 아내 헬렌도 동의를 하고 결국은 성형을 하게 된다. 그것도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떠나며 그 남자가 보상이라며 준 수술비와 회복 비용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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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첫 번째 이야기에 나왔던 토니 가드너의 아내 린디를 만나게 되고, 서로 얼굴에 붕대를 한 채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된다. 서로의 인생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스티브의 음악을 듣게 된 그녀, 그가 재능이 있다며 그를 유명인에게 소개해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남은 회복 기간을 집에서 보내겠다며 퇴원을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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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후 달라진 서로의 모습도 보지 못한 채 헤어진 그들, 둘은 성형에 성공했을까? 성형을 하고 자신을 조금 더 존중했어야 했다며 후회하던 그, 스티브는 성공을 하게 되었을까? 성형만 하면 그의 성공을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말한다. 정말?

요즘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닌 것 같다. 이미지, 마케팅 능력, 잡지에 기사가 실린다거나 텔레비전 쇼에 출연한다거나 파티에 참석하는 것, 누구와 점심을 먹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에 염증이 난다. 나는 뮤지션이다. 어째서 이런 게임에 동조해야 하는가? 어째서 내가 아는 최고의 방식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부족하단 말인가?

p.183

“내 음악으로 인한 게 아니라면 그 어떤 문도 열리기를 바라지 않아.”

p.206

아내 헬렌이 자신을 떠나 같이 살겠다고 말한 크리스 프렌더가스트는 자신의 집에서 저녁 식사도 두어 차례 한 적 있던 헬렌의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 온 친구였다. 일이 이렇게 되자 매니저 브래들리가 던진 한마디가 정말 충격적이었다.

“자네 골방의 방음 장치 말이야. 그게 골방의 소리만 막아 주는 건 아니야.”

p.183

작가님, 저에게 왜 이러세요. ㅜㅜ 위에서 한참을 뮤지션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툭! 던지시다니요! 이런 소름 이런 소름도 없습니다! 대박이라고 절로 나왔던 부분!




가즈오 이시구로 리커버 개정판 시리즈 중 제일 먼저 읽었던 「녹턴」 그저 책등에 적힌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라는 말에 반해서였다. 뭔가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할 거 같았다고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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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것 하나 내가 생각했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더니 끝도 열려있는 결말이다. 책을 읽을수록 혼란에 혼란이 가중되었다. 그런데 그 혼란이 책을 펼치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게 만들었으니 참으로 신기하다.ㅎㅎㅎ 무엇보다 다 읽고 나서 다른 책들은 어떠할지 너무 궁금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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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 ​뭔가 색다른 매력이 있다. 그래서 다음 책이 더 기대가 된다. 어떤 색다른 세상을 보여줄지...^^




"사람이란 그리 다르지 않아요. 은행 간부든 뮤지션이든 우리 모두가 결국 삶에서 바라는 건 같아요.”

가즈오 이시구로의 녹턴 p.155

“더 이상 내 음악을 믿지 않게 된다면 난 음악을 그만둘 겁니다. …… 나는 진심으로 프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틀림없이 멋진 삶이 될 거예요.”

p.15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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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가위손 - 공포의 서사, 선망의 서사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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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사책방시리즈 7권 중 무려 3권이 도정일 저자의 책이다. 그중 한 권인 「보이지 않는 가위손」은 책 제목만 보아서는 전혀 내용이 짐작되지 않았을뿐더러 ‘공포의 서사, 선망의 서사’라는 글자에선 위압감마저 느껴졌다. 책머리에 적힌 내용과 목차를 보고 나서야 내용을 조금이나마 유추할 수 있었던 책, 처음 접하는 인문학 에세이였던 만큼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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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일 저자는 치열하게 달려왔던 100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겪었던 일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점검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정말 지금 사회가 민주주의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냐고 물어온다.




나는 구매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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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로운 물건을 아느냐고 광고에서 넌지시 던지는 메시지는 ‘나는 이 새로운 물건을 갖고 있는가?’라는 내면화된 질문으로 이어지고 구매력과 소유, 소비의 능력 유무가 개인들의 자기 이미지를 좌우하는 평가체제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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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불안과 비정규직의 일반화, 항시적인 실직의 위험 등의 불안과 두려움이 주는 ‘공포의 문화’와 높은 연봉과 물질적 성공을 자랑하는 사람들을 치켜세우는 ‘선망의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 속에서 ‘나도 뒤처질 수 없다’는 강박에 짓눌러 ‘성공 서사’를 뒤쫓기 급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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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돈을 경멸할 수 있을까? 물질적 빈곤에서 벗어나 인간의 품위와 자유를 주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돈이 전부인 양, 돈이면 다 된다는 분위기가 은연중에 깔려있다. 이런 돈밖에 모르는 사회를 인문학은 경멸하고 돈에 미친 사회를 우려한다고



돈 안되는 학과·학문은 사라져야 한다.

…… 인문학이 밥 먹어주냐?

p.124

많은 사람들이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입이 아프게 이야기한다. ‘인성을 갖춘 젊은 일꾼’을 구한다는 채용공고까지 낸다. 그런데 돈이 되고, 취업이 잘 되는 학문과 학과만이 살아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들조차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인력 공급’을 대학에 요구하니 사실상 돈 버는 인간의 생산인 것이다. 또한 자라는 세대에게 광고 메시지로 오락, 소비문화, 일확천금의 성공담, 손쉬운 돈벌이 같은 것들 말고 어떤 의미 있는 가치의 틀도 지금 우리 사회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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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다’라는 학생 주인론, ‘고객이 왕이다’처럼 학생은 왕이고 주인이며 교수는 그 주인에게 고용된 자이고 대학은 고객으로서의 학생을 왕으로 대접해야 하는 곳으로 변해가는 사회, 돈 안 되는 것은 필요 없는 사회, 무한 경쟁 시대에서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일까? 가정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인문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이 더없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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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나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살 만한 나라’이고, ‘국민이 사랑하는 나라’이며,

국민된 것을 자랑할 수 있는 ‘고품질사회’이다.

p.387

인문학 에세이를 처음 접했던 나로서는 「보이지 않는 가위손」이 어렵게 다가왔지만 지금 현재의 사회와 인문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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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상으로 중요한 가치들이 분명 있다. “그 사람이 하는 일(직업)이 뭐야?(그가 얼마 벌지?)”가 아니라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으며 조금은 더 내면을 탐구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독일 비평가 요셉 헬러가 인문학을 '내부를 향한 여행'이라 표현했듯 자신 그대로를 탐구의 중심에 두고 알아가는 여행을 꼭 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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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새봄에 갱신하듯 사회도 주기적으로 갱신하며 시장논리 하나로 제단 되는 사회에서 성장하는 세대가 무엇을 배우고 교육은 돈 이외의 무엇을 목표로 삼을 것인지 다 함께 생각하고 생각하며 조금은 더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

​



역사를 망각하는 자는 같은 역사를 되풀이한다.

p.265

"역사를 기억하라, 그리고 그로부터 배우라”는 이 오래된 충고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역사로부터 잘 배우지 않는다. 인간은 기억하는 동물이면서 동시에 망각하는 동물이다.

p.273

기억은 과거를 섬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봉사하기 위한 것이다. 망각도 그러하다. 비판력의 마비일 때 망각은 죽음의 책략이 된다. 그러나 기억과 마찬가지로 망각도 건강한 현재를 위해 필요하며, 이 경우에만 망각은 유용성을 갖는다.

p.277

우리가 기억하고 보존할 것과 잊어버려야 할 것이 있다. 현명한 변화는 기억과 망각의 변증법적 사유를 요구한다. 우리의 젊은 지성들에게 그 상유가 지금처럼 절실한 때도 없다.

p.285

고전이란 이처럼 ‘읽기의 역사’를 축적하게 하는 책입니다. 내가 읽은 역사, 남들이 읽은 역사가 축적되고 거기서 생각이 자라지요.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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