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하루
K 지음 / 밥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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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하루'는 세 명의 친구가 함께 했던 친구에 대한 기억의 조각을 찾아 떠나는 내용으로, K 저자가 '쉿, 그녀가 죽은 건 비밀이야'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한국 장편소설이다.

때론 풋풋한 첫사랑이 담긴 연애 소설 같았고, 때론 서로 다른 기억으로 인해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추리해나가는 추리소설 같았던 '그날의 하루'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한국 장편소설을 찾는 분께 추천한다.


그날의 하루는 고등학교 동창인 세 친구가 스무 살을 앞두고 해돋이를 보러 가는 기차 여행을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 명의, 아니 현재 죽은 친구 이정까지 포함해 네 명의 친구는 고등학교 입학 후 독서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쭉 인연이 된 사이다.

의사 집안인데다가 전교 1등인 '유미',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난리 날 정도로 전국구로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 '', 단아하고 섬세한 얼굴과 하루에 한 마디도 안 할 정도로 조용한 신비주의로 슬과는 또 다른 매력에 남자애들을 미치게 만드는 '이정', 그리고 유일한 남자아이 '하루'.

네 사람 모두 자다가도 일어날 만큼 책을 좋아했고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탐욕스럽게 읽어 나갈 이야기가 필요했던 아이들로, 그것을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사람이 절실해 독서 모임에 가입한 친구들이다.

그것도 유일하게 독서 동아리에서 책을 진지한 표정으로 읽던 네 사람으로, 이들은 그들만의 모임을 만들게 된다.


그 애와 함께 걸어가는 그 길이 오늘 밤 걸어온 길처럼 아름답기를, 그리고 영원하기를 하루는 바랐었다. 열일곱에 찾아온 첫사랑. 너무나 소중해서 손에 꽉 쥐어보지도 못하는 그런 사랑이 시작되었다.

p.41

처음엔 여자 셋만 있는 모임에 그것도 축구나 농구도 아닌 독서 모임이란 사실에 거절하던 하루는 그녀들의 끈질긴 권유에 시달렸고, 결국 한 번도 제대로 본 적 없는 자신을 붙잡는 이정의 얼굴을 보게 된 하루는 첫눈에 이정에게 반해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늘 함께했던 친구 이정은 죽음을 선택한다.

하루는 그녀의 손을 뿌리쳤더라면, 이 애들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 생각하며, 오늘은 반드시 모든 것을 알아낼 것이라 다짐한다.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하루가 기억하는 이정에 대한 이야기와 슬과 유미가 기억하는 그 시절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이 드러나며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 다음 장을 계속 넘기게 만들던 '그날의 하루'였다.

그리고 밝혀진 진실에 나 또한 내가 기억하던 그때가 다른 사람의 기억에선 또 다르게 남겨져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현재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억'과 내 내면을 그러다 보게 만들던 시간이었다.

'그 실체는, 진짜는, 진실은, 숨겨진 그 무언가는 하루의 깊은 내면에 있었고 가면을 쓴 것도 하루 자신이었'던 것처럼, 어쩌면 우린 나 자신의 내면도 모르는 상태에서 외보의 사건을 쫓고 있었던 건 아닐까?

작가의 말처럼 나부터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한국 장편소설 '그날의 하루'로,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어렵고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기보다 사람이 사람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가 지키고 사는 것은 아니니까. 내가 상처받고 싶지 않다면 다른 사람도 상처받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적어도 누군가의 진심을 아무렇지 않게 짓밟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먼저, 나부터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

그날의 하루 저자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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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월천교육사업프로세스 - 아직도 제자리 매출이라면, 당장 읽어야 할 책
허진영 / 유페이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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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천 교육사업 프로세스 전자책은 2024년 올해로 교육업을 시작한 지 16년째인 허진영 저자가 에이전시, 강사, 학원,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 분야를 경험하면서 쌓아온 경험으로 제자리걸음인 매출을 올리는 방법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는 마케팅 도서다.

혹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매출이 제자리걸음이거나, 홍보 글이 상위 노출되어 유입은 잘 되는데 상담 전화가 없거나, 상담은 곧잘 신청이 들어와 진행이 되는데 결재까지 이어지지 않아 고민인가?

그렇다면 '마이너스'에서 현재 월 천 이상 수익을 내고 있는 허진영 저자의 <월천 교육사업 프로세스> 마케팅 전자책을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여기에 국비지원 일대일 코칭 받아볼 수 있으니, 국비 훈련 기관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라면 마지막 코칭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월천 교육사업 프로세스 전자책

파트 1. 나는 어쩌다! 교육사업을 선택했는가?

파트 2. 실패율 줄이기 위한 3가지 원칙

파트 3. 잘 팔리는 4단계 운영전략

총 3파트로, 16년째 교육사업을 운영 중인 저자가 어떻게 시작하고 버텨왔는지 그리고 마이너스에서 시작해 현재 여유시간을 확보하면서 원하는 매출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매출 올리는 방법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어떤 부분을 수정 보완하면 되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좌절을 실패로 인식하고 포기해 버리거나,

좌절을 실패의 교훈으로 버텨내며

다시 일어설 기회를 만들거나!

저자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 초등학생 시절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고 싶어 12살 책방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주유소, 패스트푸드, 카드회사, 옷 가게, 정비 공장, 한의원, 프리랜서 강사 등등 각종 아르바이트와 직장 생활까지 육아 1년을 제외하고는 쉬지 않고 달렸다고 한다.

사업 실패를 여러 번 겪으며 빛 독촉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모든 경험이 교육사업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어 지금은 예전보다 덜 일하고, 더 많이 벌며 생각해왔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교육 관련 사업을 시작하거나 운영 중인 분들께 <월천 교육사업 프로세스>를 통해 공유하며 코칭 한다.

현재 많은 사람은 내게 묻는다.

어떻게 10년 넘게 교육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는지, 힘든 경기와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사태에도 사업 유지 비결이 무엇인지 말이다.

내게 '너는 실패했어'가 아닌 '운영 비결'을 묻는 것 자체는 내가 현재 실패하지 않고 잘 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허진영 저자는 지속해서 변화되는 시장에서 흐름과 외부환경을 반드시 파악해 그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 만약 홍보를 해도 매출이 오르지 않고 제자리걸음이라면 운영 프로세스가 없기 때문이라며, 운영 프로세스 4단계로 매출 올리는 교육사업에 대해 제시한다.

직원 없이 운영하는 방법, 골목식당 솔루션을 적용한 전문성 확보, '이 교육은 여기 아니면 없어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교육, 고객 구매 단계와 그 단계별 심리를 이용한 MOT-CP 적용해 고객 스스로 지갑을 열게 하는 방법, 앞으로 다가올 시장에 미리 대응하는 전략 등 실패율을 줄이고 잘 팔리는 운영전략이 예시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사업으로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그 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는 사실!

불황은 오늘도 내일도 있다.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매출 성장에 반드시 성공하길 바랍니다.

사업을 하지 않지만, 나 또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에 있어 <월천 교육사업 프로세스> 전자책을 읽으며 마케팅 부분에서 많은 팁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블랙홀 홍보 채널 만들기와 클릭 유도 헤드 카피, 고객을 '혹'하게 하는 상세페이지는 더 집중해서 읽었다.

하지만 읽을 당시 이해가 가다가도, 막상 내 상황에 맞게 적용하려면 어렵게 다가온다.

그런 마음을 저자도 알았는지 미용, 요리, 목공, 청소, 인테리어, 제과제빵 등 우리 학원(기관) 상황에 맞는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혹 내 학원(기관)에 맞는 코칭이 궁금하시다면 1:1 코칭을 받아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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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세계 - 『듄』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
톰 허들스턴 지음,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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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출신 전직 해군이었던 기자가 어떻게 전 세계를 사로잡는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그것도 수십 년간 수많은 파생 작업을 배출하고 SF 사상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널리 알려진 <듄> 소설을 말이다.

<듄의 세계>허버트 저자가 듄의 구상 단계에서부터 출판하기까지의 모든 것이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듄 소설 세계관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이 담겨있는 책이자 해설 사진집이다.

‘듄’이라는 세계를 행성별로 소개하고 있어 소설을 혹은 영화를 재미있게 본 독자라면 조금 더 깊이 파헤쳐 보는 색다르고 풍부한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책으로, 듄 2 영화 개봉 전에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듄 소설에 영감을 준 모든 것이 담긴 '듄의 세계'는 총 4부

사막 행성, 프레멘, 스파이스가 담긴 1부 아라키스

아르트레이스 가문, 풀 무앗딥, 레이디 제시카와 베네 게세리트가 담긴 2부 칼라단

하코넨 가문, 파이터 드 브리즈와 멘타트, 초암 사가 담긴 3부 지에디 프라임

코리노 가문과 패티샤 황제, 랜드스라드, 우주 조합이 담긴 4부 카이테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도 프랭크 허버트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듄 소설을 집필하고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저자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을 끼친 부분들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최신 드니 빌 뇌브 감독의 영화 <듄>이 개봉되기까지

200권이 넘는 참고문헌과 160여 장의 화보와 사진 자료와 함께 상세한 해설로 담겨있어 쉽고 흥미롭게 읽으며 눈에 담을 수 있는 사진집이다.


저자 프랭크 허버트부터 소설이 탄생하기까지



 

1920일 10월 8일 태어난 프랭크 허버트는 공동 소유라는 사회주의 원칙에 기반해 설립된 유토피아 공동체인 벌리를 통해 생태학적 원칙을 따르는 대안적 공동체 생활과 사회 구성 방식에 처음으로 눈떴다고 한다.

다섯 살 때부터 독서광이었던 그는 그 나이 아이들이 읽지 못할법한 책들을 탐독했고, 독서 이외 하이킹, 수영, 야영 등 다양한 야외활동도 겸함으로써 동식물의 이름, 별과 물의 움직임을 익히며 능숙한 뱃사람이자 항해사로 거듭난다.

십 대에 접어들며 급격하게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학업에도 지장이 가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오리건 스테이츠맨’에서 구독 및 광고 관련 일부터 글쓰기와 검수일까지 도맡아 일을 했으며, 정계의 한복판에 발을 들이기도 했던 그는 한 번의 이혼 후 결혼한 아내 베벌리의 지지 속에서 첫 번째 소설 '심해에서'를 '바다의 융'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로부터 사막의 모래가 사람들을 침범하지 못하게 막아낼 방법을 찾는 프로젝트에 대해 귀띔을 받게 되고, 이때 사막의 생태와 역사에 대해 깊게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이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집필하기에 이른다.

사막을 무한히 확장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결국 사막이 지구 전체를 집어삼킬까? …… 사막에 잠식당했던 지구가 언젠가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할 수 있을까?

p.27

이 물음으로 시작된 듄의 대서사.

모레 벌레 탄생에 영향을 준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듄의 세계에 영향을 미친 아랍 문화, 북아메리카 베두인 유목민, 고대 종교, 퀼리우트족, 오늘날 해외 석유에 의존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 '스파이스', 메시아의 출현, 융의 사유와 유전적 기억, 허버트의 첫 독자이자 열렬한 독자였던 아내 베벌리를 모델로 창작된 레이디 제시카 등

저자가 듄 소설을 집필하고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있어 영향을 준 사상과 인물, 사건 등이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한 해설로 담긴 <듄의 세계>를 통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듄 소설은

사막 부족 프레멘과 귀족 아트레이데스 가문 그리고 하코넨 가문이 인간 수명을 연장하고 얼마간의 예지력을 선사하는 강력한 천연 향신료인 스파이스 멜란지가 유일하게 채취되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 지배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철학, 인종, 종교, 청정치, 문화, 역사 등을 담은 대하 SF 소설이자 생물과 환경의 관계를 다루는 생태학이 핵심인 '듄'으로, 각각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어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는지 하나하나 알아길수록 재미있었고 흥미로웠을 뿐만 아니라 방대한 참고 사항에 감탄이 절로 일어나게 만드는 <듄의 세계>였다.

'듄 연대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각 권마다 몇 천년에 걸쳐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듄' 소설에 혹은 영화에 조금 더 깊게 빠져들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듄 2 영화를 보기 전 펼쳐보시길 바란다. 그러고 나서 우린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 개봉을 기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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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거운 마음은 시가 되고 종종 그대가 되어요
김마음 지음 / 인디펍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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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거운 마음은 시가 되고 종종 그대가 되어요'는 김마음 저자가 일상에서 느낀 마음을 글로 사진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음표와 목소리로 담아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포토에세이인데요.

구석구석 찾다 발견한 필요의 글보다는 마음 한 편에 따뜻한 온기로 마음 한구석 몰래 싹트는 글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졌던 단상집이자 시집이자 사진집이었어요.

무엇보다 '우린 다시 우리어야 해' 노래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우리 곁을 묵묵히 지켜주기도 하고 삶의 일부가 된 모든 것들이 소재가 되어 쓰인 좋은 글귀를 읽는 시간이 너무 좋았답니다. 어쩜 이리 노래도 잘 부르시나요?!👍

꼭 김마음 저자의 음원 싱글 '우린 다시 우리어야 해'도 들어보시길 추천해요! 좋은 글귀와 노래 모두 마음을 파고든답니다. ♥


포토에세이 김마음 저자의 '가장 무거운 마음은 시가 되고 종종 그대가 되어요'는 총 4부로

1부 사라진대도

2부 살아가는 건

3부 살아진대도

4부 사랑하는 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순서와 상관없이 목차에서 마음이 이끄는 것부터 봐도 좋고요. 휘리릭 넘기다 눈을 사로잡는 사진을 먼저 픽한뒤 해당 글귀를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

이 와중에 사라진대도 살아가는 건 살아진대도 사랑하는 건, 소 제목마저 계속 읽고 되뇌게 하는 감성적인 라임!!👍

전 순서대로 펼쳐보았는데요. 첫 장부터 물결로 가득 찬 사진에 감탄이 절로 나오면서 왜 울컥한 감정도 같이 찾아오는 걸까요?

이렇게 사진과 함께 좋은 글귀로,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그저 끄덕여줄 거 같은 파도를 만나기도 하고요.

비가 와야만 보이는 장면들과 마음의 녹는 점을 아는 듯한 노을과 바람의 모든 건너편 삶의 온 방향 등 다양한 일상 속 소재에 담긴 마음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글을 쓴다는 것이 오랜 다짐을 덮어쓰고 또 덮어쓰는 분투로 굳으려는 마음을 두드리고 또 두드려 기억의 저장고를 덧대고 덧대는 몸부림이라는 것과 새치가 늘어나는 만큼 자랑도 나이테처럼 차오르면 좋으련만 결국 새치만큼 늘어나는 건 푸념뿐이고, 옛 친구라는 꼬질꼬질한 이름표의 추억 등

저자의 글을 통해 때론 공감하고 때론 위로받으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시들어도 꼿꼿하게 시듦이 자랑이 되는 나이기를'. '너도 나도 제각기 온몸으로 빛나는 초록이니 너는 너의 초록을 살라고' 말했던 상록수의 말과 '살아진대도 사랑하는 건 나의 몫이야'라는 좋은 글귀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던 '가장 무거운 마음은 시가 되고 종종 그대가 되어요'였습니다.

바쁜 일상 속 사진집이자 시집이자 단상집인 포토 에세이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쉼과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해 봅니다.

상록수는 말했다

나도 사실은 변한다고

한결같이 푸르지는 못하다고

푸름에는 정의가 없단다

어떤 것은 바람을 만나 짙푸름이 되고

어떤 것은 비를 만나 검푸름이 되기도 한단다

그저 품으면 된단다

그저 풀지 않으면 된단다,

우리가 쥐고 있는 초록을

우리는 이미 초록이라는 사실을

상록수는 말했다

너도 나도 제각기 온몸으로 빛나는 초록이니

그러니 너는 너의 초록을 살라고.

너는 너의 초록을 살아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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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설계자 - 당신의 싱킹을 디자인하라!
권지은 지음 / 학지사비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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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싱킹이란?

우리가 평소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과정으로, 사용자 중심 해결법이라 한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초등학생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쉬운 방지책을 만들어오란 지시에 따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핑크색, 초록색 유도선이 만들어진 것을 들 수 있다.

무엇보다 AI 시대가 도래하며 더 대두되고 있는 창의성으로, 고객 니즈에 맞추어 상품을 개발해 마케팅을 해야 하는 조직에게 더없이 중요한 디자인 싱킹이고,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되기 위해 개인 역시도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에 속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숨겨진 창의력을 찾아 키우고, 디자인 싱킹 해나갈 수 있을까?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조직 심리 석사학위를,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 인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권지은 저자가 졸업 후 LG, 삼성,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조직에서 직접 디자인 싱킹을 통해 문제 해결을 진행하며 얻은 실전 노하우가 담겨있는 생각 설계자를 통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컨설팅하며 얻은 인사이트가 다양한 사례로 쉽게 풀어져있어 디자인 싱킹 자체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이론적으로 배운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용하다.

여기에 '소비자 중심'의 사고와 사용자 니즈를 파악해 마케팅까지 할 수 있으니, 콘텐츠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만들고 있는 개인과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창의력을 키우고 자신의 싱킹을 디자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생각 설계자 책을 통해 미국의 라이팅센터와 프랑스의 일단 비판하고 보기,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디자인과 창의력 수업으로 생각의 양을 늘이는 '싱킹 풀(thinking pool) 키우기’, and라는 긍정적 피드백, 공감과 동정의 차이, 사실과 의견 분리하기, 일상의 에러 찾기 등 다양한 실전 사례를 만날 수 있었고

평소 창의력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나조차 저자가 알려주는 사례를 통해 창의성이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때 발휘되는 '쓸모 있고 실현 가능한 새로운 생각'들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 또한 연습을 통해 생각의 전환을 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창의성은 '천재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타고난 '문제 해결력'이었다니!! 내 안에 이미 있는 창조적인 능력을 디자인 싱킹을 통해 찾아보자!!(정말 예시보며 해보는데, 이리 쉬운거였냐며!!!)

디자인 싱킹으로 창의력 키우기를 하고 싶은 일반인이거나 현재 디자인 싱킹을 배웠으나 실전 적용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과 조직 또는 앞으로 디자인 싱킹을 활용하여 조직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 예비 스타트업 대표 등에 속하신 분들이라면,

현직 디자인 싱킹 컨설팅을 하고 있는 권지은 저자가 전하는 세밀한 창의력 개발 노하우가 담긴 마케팅책 생각 설계자를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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