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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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사람들을 위한 규칙 하나가 있으니, 그것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천한 사람들을 위한 규칙도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가난한 자에게는 친구가 오직 하나뿐이니, 그것은 침묵이다. 그가 입 밖으로 내놓을 말은 단음절어 하나뿐이니, 그것은 <예>이다. 고백하고 동의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권리이니라. p.500

입장료 수입을 계산하는 동안 그윈플레인이 땅바닥에 떨어진 파딩 동전 한 닢을 짚어 들고서 백성의 가난을 상징하는 그 동전과 앤 여왕의 형상 아래에 새겨진 국왕의 기생적 화려함 간의 극명한 대조를 지적한다이 말은 여인숙 주인 나이슬리스의 입에서 퍼져 나가피비와 비너스의 입을 통해 다시 우르수스의 귀로 되돌아온다.
 
반역을 선동하는 언사였기에 엄하게 그윈플레인을 꾸짖으며 훈계하는 우르수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그렇지그렇지.라는 말을 하게 된다지금은 <>가 아닌 말도 할 수 있는 시대이긴 하지만 그렇게 크게 변화된 거 같지 않아 씁쓸하다.
 
우르수스의 불안감과 젊음의 대담성이 주는 그윈플레인의 태평스러운 태도가 대비되면서 와펀테이크가 등장했을 때 그 불안감이 고조되어 나까지 설마..’를 연발하며 읽었다그리고 그들이 그냥 지나쳐가는 대목에서 안심을 한다정말 큰일 나는 줄 알았다ㅠㅠ 불안불안함이 최고조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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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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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시작한 보바리 부부. 그곳에서 자신에게 사랑이 오길 바라던 보바리 부인처럼 용빌에서 매우 지루한 나날을 보내며 저녁나절에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기다리던 레옹과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인 건가?!

둘은 책과 사랑 그리고 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하면서 둘의 만남이 자리 잡아간다. 그런데 보바리 씨는 둘의 모습을 보고도 의심은커녕 질투심도 없어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와 이 남자 뭐지?! 보바리 부인을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질투심이 없는 걸까? 오히려 이러한 모습에 그녀가 레옹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결국 그녀의 끝은 어떻게 될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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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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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는 이렇게 말해야 하고, 이 말은 하면 안 되고, 금요일에는 육식을 금하고, 그녀의 의도대로 옷을 입어야 하고, 치료비를 내지 않은 고객들에게 그녀의 명에 따라 독촉을 해야 했다. 67

샤를 보바리는 어머니에 의해 의학 공부를 하고 의사 일을 할 곳도 토드로 정해졌으며 급기야 아내까지 어머니가 정해주는 사람과 한다. 그런데 아내마저도 그를 자신의 뜻대로 좌지우지한다. 그런데 그대로 하는 너란 남자, 어떻게 하지?!

이런 삶을 살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건가?! 이런 그에게 다리가 부려졌다며 농장으로 와 고쳐달라는 루오 씨로부터 편지가 오고 그는 진료를 하러 갔다가 딸 엠마 양을 만나게 된다. 어느 순간부터 베르토에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된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는다. 깊게 생각도 안 함... ㅋㅋㅋㅋ

혹 이 인연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기대를 하며 읽다 그의 아내로 인해 이마저 못하게 되자 나까지 의기소침해진다. 그런데 그런 아내가 급 사망을..... 아니 이렇게 갑자기?! 그럼 엠마 양과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나?! 조금은 그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한 장 한 장 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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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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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서더크 지역에 자리 잡은 그린박스, 그들은 기존의 관객들까지 몽땅 휩쓸어 간다. 그럴수록 인근의 곡예사들과 익살 광대들은 추락을 하기 시작했고 잘생긴 아이를 둔 곡예 무희들은 자기네 아이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네가 저런 얼굴을 갖지 못하다니, 정말 아깝구나! 494


그들은 만약 비법만 알았더라면 그윈플레인식으로 고쳤을 정도로 벌이가 되는 그 얼굴을 부러워한다. 정말 역겹다. 급기야 공연을 방해하려다 실패하자 정부에 탄원을 한다. 그리고 주교 또한 국왕 폐하께 탄원한다. 

이 탄원의 과정이 혹 그들을 잘못된 사건에 휘말리게 하는 거 아니겠지라는 불안감에 속도를 내서 읽기 시작했는데, 잉글랜드에서 막강한 세력이 바로 행정 관청의 무기력증이라고!! 와 이런 상황은 생각도 못 해봤는데, 다른 곳에서 봤으면 속 터졌을 이 무기력증이 여기에선 어찌나 좋던지^^ ㅎㅎㅎㅎ

결국 지역 당국자들의 무관심으로 보호를 받게 된 우르수스 일행들. 정말 이대로 계속 보호받을 수 있길... 그윈플레인과 데아가 상처받는 일은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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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의 끝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4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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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조정이 가능하다는 존재가 전편에서 등장하면서 그 존재는 이번 4편 '파이네이션의 끝'에서도 함께 한다. 그에 따라 모든 인물이 다 의심스러워 보인다. 아무도 믿을 수 없으니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예상도 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진실들이 드러나는데.... 

와~ 뮬이 가이아에서 태어났다고?! 그런데 그 가이아와 지구는 또 다른 곳이라고?! ㅋㅋㅋㅋ 정말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다. 가이아의 존재 또한 놀랍다. 과연 다음 편에서 트레비스는 지구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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