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한석희 외 지음 / 페이퍼로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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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발전, 그로 인한 우리 생활의 편안함과 안락함은 모두가 한 번 씩은 들어본 말일 것이다. 학창시절에 교과서에 나왔거나 뉴스를 보기만 해도 간혹 기술의 발전에 대한 기사거리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지금의 변화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지만 사실 하루하루 변화하는 모습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매일 같이 보는 사람이 달라진다고 해도 엄청난 변화가 아닌 한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지금의 30대는 디지로그 세대이다. 아날로그를 경험했고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는 과정을 겪은 세대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도 있지만 때로는 어떻게 그 시절을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디지털 시대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술이 지금까지 발전되었다면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공중전화를 이용하던 세대에게 상상할 수 없었던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들이 앞으로 더 변화를 겪는다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들이 간혹 보이고 접하기는 하지만 사실 하루 바삐 살아가는 입장으로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게다가 어려운 기술 용어들은 접근하는 데 방해자 역할을 톡톡하게 하기도 했다. 나이가 점점 더 들면서 디지털 기계 사용에 대한 미숙함과 어려움을 느끼기 전에 기술의 발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공부에 대한 도움을 주게 된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저자에 의하면 디지털화, 연결화, 스마트화 3개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책 내용 역시 각각의 단계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지금은 로봇이 일반적이지 않은 시대이지만 점점 로봇의 비중이 커지면 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SF 영화 속 한 장면이 오늘의 일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점차 변화를 꾀하는 기술에 발 맞춰 직업을 바꾸거나 삶의 태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현실에 대한 빠른 이해는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결과에 도달했고, 또 지금의 결과는 또 다른 결과의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해’는 무척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에서 손꼽히는 몇 개의 키워드를 공부하고 배워간다는 입장에서 강의를 듣는 느낌이 들었다. 과학 기술과 멀리 떨어져 이러한 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조차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반영되어 있는 기술들을 다시 돌아볼 기회를 주기도 한다. 미래의 내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면 나와 함께 할 기술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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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이기주의 - 내 인생의 중심이 되는 힘
김수환 지음 / 리즈앤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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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다녀도 문제, 다니지 않아도 문제다. 마치 시험을 앞 둔 학생이 공부하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이 그렇게도 많은 것처럼 직장을 다니면 하고 싶은 일이 천지다. 물론 결코 할 수 없거나 하더라도 아주 미약한 시작이자 결말만 남긴다. 그러다보니 직장을 다니는 이상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서로 혼재되어 결국 내가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들 결코 벗어날 수 없고 벗어날 용기가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몇 년 쯤 지나면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는 정말 하고 싶은 일 또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 말이다. ‘착한 이기주의’는 우리에게 어떻게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30대로 들어서면서 결혼과 함께 사회생활을 함께 꾸려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착한 이기주의’는 어떻게 하면 직장과 가정에서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나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를 말한다. 하지만 참으로 쉽지 않다. 잘 다니고 있는 직장에 갑자기 사표를 던지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여기서 잘 다니고 있다는 것은 진정으로 잘 다니고 있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저 나쁘지 않다를 반복하며 버티고 있는 것도 포함이다. 이런 상황이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자아를 찾기 위해 사표를 던지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굳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업무 과중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가 직접 선택해서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벗어나 또 다른 새로운 길로의 개척,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저자가 말하는 가정에서 싸움이 없게 만드는 비법, 그리고 적당히 직장 생활에서 나의 일만 열심히 하는 방법 등은 무척 실용적이다. 얼마나 나의 생활에 대입하여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볼 요량은 생기기 때문이다. 착하게 이기적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집어든 책이었는데, 어쩌면 나를 위한 내지는 나만을 위한 삶이 꼭 이기적이라고 표현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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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심리학 키워드 100
이동귀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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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데 별 일 같이 느껴질 때, 별 것인데 별 일 아니라고 말할 때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나는 분명 심리적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데 나만이 겪는 일 같다면 특히나 말이다. 심리학적인 분석은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만 느끼는 감정인 줄 알았는데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는 ‘이론’적 사실은 적어도 내가 혼자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에서는 다양한 심리법칙을 짧은 글로 소개하고 있다.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삽화는 재미와 흥미를 돋우는 덤이다. 그림이 없었다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심리 법칙들이 한 두 컷의 삽화로 관심을 집중하게 만드니 말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도 다양한 심리학 책을 읽었는데 사람은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란 없는 것 같다. 적어도 나 아닌 누군가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꼭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글 자음 순으로 각 심리 법칙을 나열하였다. 읽다보면 이런 것도 심리 법칙이었나하는 놀라움도 느끼고, 알고 있는 심리 법칙에 대한 반가움도 느낄 수 있다. 너무나 다양한 심리 법칙들이 있어 나름의 위안도 받게 된다. 어쩌면 심리 법칙을 우리에게 가깝게 만들어 주기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마치 작은 심리 법칙 사전과 같은 느낌도 든다. 만약 필요하고 알고 싶은 심리 법칙이 있다면 그 누구보다 더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백과사전이자 상식 사전 같은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빠른 속도를 내게 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법칙들의 내용은 직접적으로 소개하지 않아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도 많고, 새로운 것들은 책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따로 적지는 않기로 읽으면서 마음을 먹었다. 왠지 누군가가 책이나 영화를 읽거나 보기 전에 미리 내용을 알려주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리 법칙을 조금 가볍고 쉽게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서 시작하고 끝을 맺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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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여 회계하라
윤정용 지음, 이재홍 감수 / 덴스토리(Denstory)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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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 그니까 직장 생활을 처음 할 때 회사 선배로부터 들은 말이 있다. 첫째는 리스크 관리를 할 것 그리고 둘째는 금융 관리를 할 것. 이 두 가지다. 먼저 리스크 관리는 삶에 대한 위험 관리로 생명보험이 아닌 상해보험을 통해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재산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니 자산의 전부인 신체에 대한 종합상해보험을 들라고 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싶어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상해 보험을 가입했다.
 
다음으로 금융 관리, 즉 자산 관리를 하라고 했는데, 자산 관리의 가장 기본은 주식을 배우고 직접 투자하는 것이라 했다. 주권 상장이 된 기업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그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주식 거래가로 이뤄진다고 했다. 기업의 가치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보며, 그 안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부터 단리와 복리의 이자 개념, 그리고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재화의 이동 체계를 살펴보고 결국엔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해갈 것인가를 스스로 익히라고 했다. RC(Risk Consulting)와 FC(Financial Consulting)을 동시에 받은 셈이었다.

 

뼛속까지 인문학 전공자인 나는 셈에 약하다며, RC와 FC를 할 줄 모른다고 손사래 쳤지만, 자본주의 국가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RC와 FC는 누구에게나 필요했던 것이고, 본인 스스로 아는 만큼 그리고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끔 하면 되는 것이었다. 26살에 이런 개념을 알려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다는 것은 복 받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개인의 삶에 필요한 관리 역량이다. 개인의 삶은 봉급이 통장에 찍히지 않으면, 영위를 지속할 수 없다. 그러면 그 개인의 돈줄인 회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에서의 위험 및 금융 관리는 곧 회계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존립하는 기업의 최고 목표는 수익 창출이다. 쉽게 말해 수익은 매출을 많이 올리고 지출을 적게 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회계'의 개념과 실무가 필요하다. 나는 봉급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면 그 회사는 오래 가지 못하고 봉급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해결책은 '회계'를 익히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경영학이나 회계 전공자가 아니라면 '회계'라는 말부터 어렵고 전문 용어 냄새가 난다. 이러한 면에서 저자의 이 책은 회계 비전공자를 위한 책이다. 회계 비전공자로 회계를 했으니, 거기에서 살아남으려면 온갖 방법으로 회계를 익혔을 것이다. 어려운 방법이 아닌 쉬운 방법으로 말이다. 회계 비전공자 출신이 '회계덕후'란다. 그의 '회계' 강의는 '쉽고 재미있으며,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란다. 회사를 다니는가? 회사는 숫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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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생을 바꾸는가 - 타고난 운명에서 원하는 삶으로
조한규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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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하면 보통 로또와 같은 일확천금을 꿈꾼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경제적 능력이 곧 변화를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확천금이 아니어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그 일확천금은 금세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타고난 운명도 있겠지만 성장해가면서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냈다. 어떤 대학을 가고, 어떤 전공을 선택하고, 그리고 어떤 업종의 직업을 택하는지 등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요소는 무궁무진하다. 지금 열거한 굵직한 것들이 아니더라도 작고 티 나지 않는 선택들 속에 우리의 인생은 만들어져 간다. 그런데 그런 인생을 바꾸고 싶어질 때가 있다. 사는 것이 녹록하지 않을 때, 변화를 꿈꾼다.

 

일확천금이 아니라면 우리가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 ‘무엇이 인생을 바꾸는가’는 우리에게 일확천금은 아니지만 인생을 변화할 방법을 말해준다. 운, 독서, 명상, 소식, 차와 음악, 그리고 공부로 각 항목들마다 선인들이 해 온 방법과 그로 인해 바뀐 인생에 대한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읽기에 어렵지 않은 어휘와 문장으로 딱딱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적당한 분량의 내용이었다. 각 항목마다 관심이 있지만 요즘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집중과 몰입을 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괜찮은 책을 만난 느낌이 들었다. 집중과 몰입, 그리고 많은 시간의 투자와 노력은 천재를 만들어 내지는 않아도 최소한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지만 할 시간과 여력이 부족해 그 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 모든 핑계를 버리고 해냈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직장 생활에 지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보다 조금 더 집중과 몰입을 하게 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 단 한권의 책이라도 똑바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른 책보다 더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느긋하게 행동하더라도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부터라도 매일 꾸준하게 원하는 것을 연습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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