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유연성으로 변화 스트레스 끄기 - '바뀐다' 소리에 멘붕에 빠진 당신을 구하는 변화의 뉴 노멀
브래드 스털버그 지음, 최정민 옮김 / 프리렉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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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코로나19 시절에는 수많은 사람이 처음 경험하는 변화에 놀라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다. 보통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거나로 이분법 사고를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변화가 제 3의 지대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변화를 수용 또는 저항한다고 해서 그 다음은 그 변화에 익숙해지거나 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변화로 인한 또 다른 형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예시 중에 험한 일을 겪은 사람이 등장한다. 자신이 포로로 잡혀있는 상황에서 굶주리고 아프기까지 했다. 이때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를 그렇게 만든 사람을 없애는 일이었다. 그저 등반가였을 뿐이었던 그는, 이 상황으로 모든 것이 변화했다.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은 엄청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일반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이전의 그, 과거의 그는 사라지게 된다. 어떤 상황으로 인해 그는 과거의 그가 될 수 없었고 어떤 상황이 일어난 후의 그만 남아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한다. 그때 그는 원래의 자신과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자신 사이에서 저항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변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일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작은 변화가 생겨도 크게 알아차리기 마련이다. 이때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변화의 수용성은 우리 인생의 크고 작은 변화를 적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도구 중의 하나이다. 제대로 된 변화를 받아들이려면 저자는 핵심 가치를 3~5개 정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핵심가치가 변화로 인해 변하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핵심 가치가 무엇이 있는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만드는 것이 변화의 시대에 사는 태도가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살면서 수 많은 변화를 경험하지만 때로는 알아차리기도 하고, 떄로는 모른척 지나가기도 한다. 사람마다 항상성이 다르기 때문인데, 조금더 제대로 된 변화를 즐기거나 받아들이고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저자의 도구들이 꽤 쓸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변화 속에서 힘듦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변화에서의 중심을 잡게 해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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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
테사 란다우 지음, 송경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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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상을 살고 있는 주인공에게 하루를 보내는 것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직장을 나가야 하고 아이를 돌봐야 하는 일에 늘 바쁘다 보니,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다. 그러던 어느날, 직장에서 일찍 나와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때 그녀는 숲속 노부인을 만나게 된다.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오는 것은 편한 일만은 아니다. 정말 이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 역시 처음에는 자리에서 일어날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어느 새 노부인과의 대화에 빠져들고, 자신이 인생에서 지금 무엇을 고민하는지를 이야기하게 된다. 노부인은 그녀에게 인생의 질문을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질문을 얻기까지 이야기를 하나 해 준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이성과 감정 중 어떤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생이란 것이 선택을 앞두고 있으면 무수히 많은 선택지들이 생겨난다. 우리는 이때 더 잘할 수 있는 것, 또는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 좀 더 명확한 것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선택지들을 따져보고 결론을 상상하는 것까지 이르렀을 때, 우리가 진짜 선택해야 하는 것은 바로 '감정'이다. 우리가 진짜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마음이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은 어쩌면 똑똑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 많은 선택지 중에 우리가 결론에 다달았을 때는 결코 이성이 아닌 감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녀는 노부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인생의 질문을 자신읲 삶에 대입시키고 변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또 다시 노부인을 찾아 그 숲을 다시 찾아간다. 어느 날은 앉아서, 어느 날은 걸으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점점 깊어져 간다. 이야기의 말미에는 항상 노부인이 전하는 인생의 질문이 담겨 있었다. 총 4가지의 질문이 등장하는데, 생각해보면 이 만한 인생의 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원하는가, 정말 중요한가 등의 내용을 담은 질문이다. 


이 책이 20-30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그 이상의 세대가 읽어도 인기가 좋은 내용일 것 같단 생각이다. 아주 가벼운 두께의 책이지만 그 안에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문장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지 않을까 한다. 인생을 살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힘든 순간에 어떤 이야기를 듣고 말하느냐가 그 인생의 맑음과 흐림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인생이 힘들어 자신의 감정이 주체되지 않는다면, 이 책이 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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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머신 - 바다는 어떻게 세계를 만들고 생명과 에너지를 지배하는가
헬렌 체르스키 저자, 김주희 역자, 남성현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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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가 얼마나 광활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블루 머신'이라는 제목은 바로 '바다'를 일컫는 것이다. 인간이 볼 수 있는 바다는 파랗고 깊고 넓은 등의 형태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많은 것들이 바다에 담겨 있다. 우리는 적어도 바다속 깊은 곳에 생명이 살고 있다는 정도는 안다. 이 바다를 저자는 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푸른 점을 갖고 있는데, 이게 바로 바다를 의미한다. 이 바다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면 인간은 그저 개미와 같은 존재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바다를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말하지만, 저자의 시각은 남달랐다. 바다가 있으면 빠질 수 없는 부분이 파도이다. 파도가 높게 칠 떄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어찌되었든 이 파도는 바다와 대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시적인 것 같다 생각이 들면서도 참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다가 가진 모든 것들을 우리가 헤아리는 것조차 불가능하지만 바다의 수온부터 그곳에 살고 있는 물고기, 그리고 각종 에너지 등이 모두 모여 '블루 머신'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바다를 우리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바다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할 수 없지만 바다가 가진 문제를 인간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역사에 남아있는 것처럼 바다는 움직임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 재앙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바다 이야기 중에 흥미로웠던 부분은 '전달자'이다. 인간처럼 연락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다 안에서도 그들만의 규칙이 있고 소리가 있다. 이 소리는 곧 메시지가 되어 바다 곳곳으로 전달된다. 여기서 인간의 역할을 바다의 소리를 들으면서 그의 건강을 파악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지구를 움직이는 바다를 거대한 하나의 기계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바다보다 크지 않고 바다를 유영하는 조그마한 생물로 생각해야 된다고 말한다. 꽤나 두터운 두께를 가진 책이었는데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라서 그런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예상할 수 없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관점들이 많아 자신의 시각을 넓히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제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다'가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지구에 있어서 바다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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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대화 - 1분 만에 바로잡는 45가지 기술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황혜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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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이 초년생인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회 생활 좀 한 사람들은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보면 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림과 글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데, 글이 많은 것이 싫은 사람이라면 그림 위주로 보고 천천히 글을 읽어봐도 좋겠다. 대화를 바로잡는 데 45가지 기술이나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의 핵심은 경청하고 확인하고 대화하는 것이다. 이 책에 주로 등장하는 '푸들군'이 있는데 처음에는 모든지 "네, 알겠습니다"로 일관한다.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이해하지 않고 일단 대답부터 한다. 주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저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푸들군은 대화의 기술을 터득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확인하기도 한다. 이렇게 대화의 기술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단순하게 확인만하고 잘 알아듣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대화의 기술에는 경청하거나 말의 의욕을 돋는 추임새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상대방이 내 말을 듣는지 안 듣는지 궁금하지 않게 한 글자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 일본 저자라서 '아에이오우'라고 표현했지만, 한국식으로 변형해도 비슷한 느낌의 단어들을 사용할 수 있겠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상대방의 말을 잘 기록해 두는 것이다. 많은 대화가 오가면 정작 중요한 것을 잊을 때가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꼭 들고 다녀야 하는 물건이 있는데, 바로 수첩과 펜이다. 어떤 말이든 필요한 부분을 잘 적어서 잊지 않는데에 요긴하다. 책에서는 상사와의 대화 상황이 많이 등장한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기 어려울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는데 '덧붙여서'라는 말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굵직한 것에서부터 질문을 시작해서 덧붙여서 물어보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궁금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대화를 하면서 조심해야 할 부분은 너무 자세하게 말하려고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한 문장을 짧게 말해서 상대방이 알아듣기 좋게 해야 하고, 불필요한 말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말하기 기술이 나오는데 여러 가지 상황에 접목해서 제시하고 있어 자신의 상황과 유사한 게 있다면 적용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우리는 말을 안 하고 살거나 상대방과의 대화 없이 무엇인가를 할 수는 없다.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 위해서 '기술'을 습득한다면 조금 더 원활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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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사람은 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장샤오헝 지음, 원녕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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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불쑥 화가 날 때가 있다. 누구나 화를 내지만 어느 정도의 적정선은 지키며 사는 듯 하다. 하지만 가끔 매체에 등장하는 사건사고들을 보면 '화'에 대한 과도한 부작용이 보인다. 저자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화가 나는 상황은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절제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애초에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되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감정'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감정은 제어할 수 있는 존재라고 설명한다. 물론 당연히 인간이라면 감정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날씨처럼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닌, 우리의 감정은 우리가 조절이 가능하다. 감정에 대한 통제력이 있어야만 우리 인생을 잘 꾸려나갈 수 있다. 감정에 대한 이야기 중에 '감정 주기'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매일 같이 기분이 좋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감정에도 주기가 있다는 것이다. 기분이 평범하다가 좋아지는 시기 말이다. 하지만 이 시기만 바라보고 있으면 그 또한 감정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감정 주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저자는 10가지 감정관리법을 제시하고 있다. 꼬리표 남발하지 않기,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파국화 멈추기 등 총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파국화 멈추기'가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 감정에 빠져들게 되면 우리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스스로 작성한다. 그 시나리오가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파국으로 치닿기 전에 제대로 된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 감정 조절에 좋은 것 중에 하나는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갑자기 훅 하고 올라오는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일단 그 상황을 피하는 것도 좋지만, 달리기 등의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좀 가라앉히는 것이다. 감정 변화에 잘 적응하고 조절하기 위해서는 '참기'만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미동하나 없는 '참기의 달인'들이 있지만, 우리는 그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참기'보다는 숙면, 나름의 취미 생활 등이다. 감정적이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그 상황을 결코 되새김질 해서는 안 된다. 그 상황에 매몰되는 것만큼 감정 조절을 할 수 없는 상황은 없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감정' 조절 방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하게 감정 조절이 가능하지 않을까로 시작된 읽기였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주 화가 없는 사람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왜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에게 상처주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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