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선정적 주장을 펼치는 대중적 도서에는 의문을 품는것이 좋다. 저자가 박사학위를 가졌다 해서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 P60

꼼꼼히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자료를 찾았다면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서 정보를 기록만 해서는 안 된다. 필기는 그저 글씨를 쓰는 작업이 아니다. 신중하게 필기를 하면 자료의 표현이나 요지뿐 아니라 숨은 의미와 결과, 단점, 새로운 가능성도 읽을 수 있다. 저자와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누듯 자료를 읽어야 한다(독자를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다. 독자와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 P63

고급 단계의 연구라면 중요한 자료는 시간을 들여 두 번 읽는다. 처음에는 관대한 마음으로 글의 관점을 따라가며 속독한다. 자료를 읽으며 지나치게 빨리 반론을 펼치면 자료를 잘못 이해하거나 자료의 약점을 부풀려 생각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읽을 때는 천천히 비판적으로 읽는다. 다정하지만 예리하게 친구에게 질문을 던지는 기분으로 읽어보라. 친구가 어떻게 대답할지 상상해보고 다시 질문을 한다. 자료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냥 덮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 자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읽어보라.
어느 정도 독서량이 쌓이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도 몇 개쯤 틀이 잡힐 쯤이면 자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동료처럼 정신을 집중하고 읽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시점이 오면 자료를 ‘넘어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료에 동의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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