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하고 출판된 연구 결과가 없다면 우리는 현재 의견의 틀 속에 갇혀서 우리 자신이 직접 보고 느끼는 것 이외는 아무 것도 모르며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인간이 될 것이다. 물론 우리의 의견이 항상 틀리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의견도 너무나 많다. 근거가 희박한 주장, 위험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 난무하며, 많은 사람들이 증거가 거의 없는데도 너무 많은 의견들을 쉽게 받아들인다. 최근의 일련 사태를 보면, 신뢰할 수 없는 근거를 토대로 정책을 세우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우리 사회가 곤경 속에 빠져 버렸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이 책에서 어떤 연구이든 일단은 우호적이면서 동시에 비판적 자세로 읽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무리 믿을만하게 여겨져도 문제점을 찾으면서 수용해야 하는 것이다. - P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