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창조적인 여성성과 분리되었다. 우리가 직관과 감정과 우리 몸의 심오한 앎을 거부하면 우리의 이성은 그것들을 무시하고 평가 절하한다. "에로스보다 로고스의 영역으로, 우뇌보다 좌뇌의 영역으로 더 가까이 갈수록 여성성, 여신, 성배라 부를 수 있는,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어떤 근원적인 것으로부터 멀어졌다는 소외감이 더 커졌다." 우리는 소외되었다는 슬픔과 외로움을 느끼지만 이 감정이 우리 본성 내부의 불균형에서 생겨난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 - P298

남성성은 원형적 힘이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성처럼 모든 여성과 남성의 내면에 존재하는 창조적인 힘이다. 남성성은 균형을 잃거나 삶과 유리될 때 전투적이거나 비판적이거나 파괴적으로 변한다. 이렇게 삶에서 유리된 원형적 남성은 차갑고 비인간적일 수 있으며, 인간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는다. 이 남자다움은 우리에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저 전진하라고 말한다. 완벽과 통제와 지배를 요구한다. 어떤 것도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우리의 남성적 본성은 어부 왕처럼 상처를 입었다. - P298

성배는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신성하고 창조적인 여성적 원리의 상징이다. - P298

파르시팔과 어부 왕처럼 우리도 우리 안의 성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눈을 뜨고 의식을 확장해야 한다. 상처 입고, 메마르고, 부서지기 쉽고, 지나치게 힘이 세진 남성성을 치유하려면 촉촉하고, 싱싱하고, 자상한 여성성이 절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황무지에서 살게 된다. 파르시팔은 성배의 성에서 성배를 경험했고 상처 입은 어부 왕을 만났다. 하지만 "무엇이 그대를 아프게 합니까?"라고 묻지 않았다. 우리 자신을 치유하고 싶다면 우리는 의식적으로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 각자 안에서 통제 불가능한, 단절된 남성적 요소는 우리 안의 남성성과 여성성이 균형을 잃게끔 몰아댄다. - P299

여성이 자기 내면의 이러한 불균형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식 세계의 빛을 암흑 세계로 가져가는 것이다. 그리고 기꺼이 자신 안의 실체 없는 폭군을 대면하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고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최면에 걸린 듯한 수동적인 삶과 경제적 이득과 자아 권력을 향한 분별없는 애착을 의식적으로 버려야 한다. 용기와 연민과 겸손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 P303

여성 영웅의 도전은 정복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 스스로 제어 - P303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군이 되어버린 자신의 이름 없고 사랑받지 못한 부분을 수용하기 위한 도전이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우리 내면에서 서로 충돌하는 부분들을 모두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는 어둠 속에 도사리고 있는 용이 있다. - P304

여성 영웅은 자신의 본성을 인식하는 대로 숨쉬면서 우리 모두에게 지 - P320

식을 불어넣어 우리를 치유한다. 여성 영웅은 양쪽 세계의 여왕이 된다. 그녀는 일상이라는 삶의 바다를 항해하며 심오한 가르침에 귀 기울일 수 있다. 하늘과 땅의 여왕이면서 동시에 지하 세계의 여왕이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에서 지혜를 얻었다. 더는 다른 쪽을 비난할 필요가 없다. 그녀가 바로 그 다른 쪽이다. 여성 영웅은 세상과 지혜를 나누려고 자신이 얻은 지혜를 되가져 온다. 그녀의 경험이 세상의 여성들, 남성들, 아이들을 완전히 다른 존재로 탈바꿈시킨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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