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의 국적을 각기 다른 색으로 표시한 뉴욕 지도를 보면 얼룩말보다 줄무늬가 더 많고, 무지개보다도 더 형형색색이다. 이런 지도에서 뉴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초록색은 웨스트사이드 공동주택 지역에 퍼져 있는 아일랜드인, 파란색은 이스트사이드의 독일인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이 두 개의 바탕색과 뒤섞여 있는 나머지 다양한 색 때문에 전체적으로 아주 정신 사나운 누비이불의 모습을 띤다. - P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