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케는 여러 면에서 혁신을 이루었다. 그는 거대한 규모로 서사와 분석적 역사를 결합시켰다. 그는 비평의 과정을 통해 재구성할 수 있었던 사건만큼이나 그 과정 자체를 강력하게 극화했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연구조사 기획과 설명 형식—그 가운데 많은 것을 자신이 고안하고 수행한 기획과 형식—을 위해 무대를 마련했다. 이전에 그의 《역사》와 비슷한 것이 등장한 바 없었다. 그러나 그와 그의 첫 책이 고증을 거친 비평적 역사의 시작을 표상하지는 않았다. 1824년이 아니라면 언제인가? 그리고 랑케가 아니라면 과연 누구에 의해서인가? 수많은 계보가 그렇듯이, 각주의 계보에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갈래와 우여곡절이 있었다. - P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