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해 보면, 상처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던 믿음이 흔들리거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깨지고 훼손됐을 때 정신세계가 흔들리는 현상입니다. - P20
상처는 결국 나의 세계, 즉 나의 경계가 침범당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 타인, 세상에 대한 내 믿음이 침범당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상처받으면 화가 납니다. 화, 즉 분노는 자신의 경계가 침범당할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 P24
즉 아프다는 것, 고통스럽다는 것, 힘들다는 것은 바로 감정입니다. 상처로 인해 발생한 감정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아픔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상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상처를 다루기 위해서는 감정을 다루어야 합니다. - P36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어떤 자극이나 대상에 대해 생각했다는 겁니다. 자신이 바라는 것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도움이 되지 않는지에 대한 판단에서 유쾌한 감정인지 불쾌한감정인지가 결정됩니다. 그렇기에 생각하지 않으면 감정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판단하지 않으면 불쾌하지 않습니다. 결국, 상처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상처는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느냐에 따라달라질 수 있습니다. - P44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과거의 감정 경험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세요. 무엇이 소화되지 못한 채 얹혀 있는지 확인해서 그것을 다시 소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내 앞에 있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딱 그만큼만 들리고 보입니다. 지금 앞에 있는 그 사람은 과거에 여러분에게 상처를줬던 그 사람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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