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나는 권리 선언의 불도저 같은 효력—한 집단에 이어다른 집단이 권리를 요구하고 획득하는—을 재평가하면서, 왜 여성의 권리가 그처럼 골치 아픈 이슈가 되었는지, 왜 여성은 프랑스 백인유산계층 여성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것으로 간주되던 유대인, 무산자, 노예 들과 동시에 권리를 획득하지 못했는지를 설명하려 한다.
인권에 대한 나의 주장은 자율성과 공감이라는 두 가지 결정적인특성 주위를 맴돈다. 권리는 자율적인 인격을 가정하여 실행된다(18세기에 여성, 아동, 정신병자, 하인은 모두 자율성이 없다고 간주되었다).
그러나 자율성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사람들은 만민평등사상을 받아들여야 했고, 내가 파악하기에 계급, 인종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성별의 구분을 뛰어넘어 공감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이를 성취했다. - P8

나의 논지는 고문에 대한 비평 또는 서한소설 읽기가 물리적 결과, 즉 뇌의 변화로 전이되고 사회적·정치적 삶의 조직에 관한 새로운 개념들로 재귀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발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새로운 독서 (그리고 관람과 청취)는 새로운 개인적 경험(공감)을 창출했고 그것은 다시 새로운 사회적·정치적 관념(인권)을 낳았다. 이 책은이 과정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규명하려 한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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