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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한평생 - 주선애 회고록
주선애 지음 / 두란노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주님과 한평생"은 한국 여성목회자, 여성신학자 1호이신 주선애교수의 회고록이다.
그녀는 "주님과 한평생"을 통해 자신의 삶과 신앙생활의 역사를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기술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한다. 주선애교수의 가문은 기독교 가문이다. 4대에 걸친 믿음의 순고함이 가문에 녹아 있었다. 기독교는 그에게 지성을 깨우쳐주는 계기이기도 한다. 학문적인 갈망과 믿음의 바탕은 가문의 영향이었다.
시대적으로 여성의 권위가 형성되지 않는 때이기에 여성으로서 특별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지만 그녀는 삶의 의미를 찾는 노력을 했다. 현대 여성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점이 다른 여성과 다르다. 시대에 쉽게 묻힌 여성관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여성관을 품게 된 주선애교수는 그의 가야 할 길을 찾아 가게 된 것이다.
시대는 녹녹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조국해방, 6.25의 비극 등이 그녀에게는 난관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의 삶의 의미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혼란한 시대이지만 그녀는 믿음의 결단과 행동이 여러 인사들을 만나게 된 계기를 놓치지 않았다. 기회는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그녀에게 이러한 삶의 기회는 기도였다. 기도는 유학시절에도 계속 이어졌음을 보게 된다. 어떤 시간과 장소에서는 놓치지 않는 것이 기도였다. 그녀의 삶을 이끌어주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그녀의 책 제목이 "주님과 한평생"임은 이러한 과정에서 엑기스로 나온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그녀는 고난속에 빠졌다 하더라도, 죽음의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그녀는 고난속에서 만남을 오래동안 기억한다. 이는 지금의 주선애를 있게 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기회임을 고백케 한다. 만남으로 통해 배움과 유학의 길은 감격이었다. 그녀가 믿음속에서 살았던 것을 보면 많은 목회자와 믿음의 백성들이 주었던 말씀 사경회의 순간을 맛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말씀속에서 새로운 목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또한 이어서 유학으로 인해 폭넓은 여성으로의 역활을 감당하게 된 준비가 되었다. 그녀는 여교육자를 양성코자 강단에 서게 되었다. 한국교회의 분열 역사속에서 그녀는 여성 지도자 양성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여성으로서 한국의 여성권을 신장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여성의 역활을 곤고히 하는 교육자의 노력을 하였다고 본다.
특히, 그녀는 기독교 교육에 최선을 다하였다. 그녀는 장로회신학대학에서 은퇴한다. 그녀의 강단 과정은 많은 제자들과 인재를 양성시켰다. 물론, 여성만은 아니다. 모든 인재들을 제자로 삼았다. 그러므로 현대의 많은 목회자들은 주선애 교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게 된 것이다.
그녀는 기독교 교육과 함께 여성 인재 양성과 여성권에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 교회안에서의 여교역자들의 역활을 높이면서 그들의 사역을 감당하도록 신학원을 세워갔던 노력도 함께 했다. 오늘날 여성안수문제에 큰 영향력을 끼친 분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철저히 하나님 중심의 삶을 잃지 않았다.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겸손한 분이다. 그녀의 마음에 항상 담겨진 것은 조국 통일이다. 탈북자들을 돌봤던 것도 이러한 계기에서 일 것이다. 주목받았던 것은 황장엽 선생과 관계이다. 함께 만나서 말씀은 나누며 삶을 나눈 친구이자 동료가 되었던 것은 그녀의 출생 지역에 따른 소망이 담겨진 것이다.
그녀의 삶과 신앙은 말씀속에서 이루어졌으며, 한평생 주님과 함께 했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담고자 했다. 그녀는 이책을 통해 자신의 삶보다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것을 말하고자 노력함을 또한 느끼게 했다.
한 여성으로 한국 교회의 큰 별이 되었다는 것은 그의 삶을 이끄신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임을 이책에서 말하고자 함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