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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일의 스캔들 - 창조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0.1% 변화 전략
민병국 지음 / 황금부엉이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병원생활 이야기를 1500일의 스캔들이라고 했다. 많고 많은 사연들이 있었다는 뜻일 것이다. 병원이라는 것이 낯설고 두려운 곳이다. 병들지 않으면 찾지 않다. 병원이라는 문턱이 높다. 병원은 왠지 가기 싫다. 그러나 가야만 할 때는 어쩔 수 없다. 병원이라고 하면 정말 싫다. 병원이라는 특징 때문일 것이다. 과거의 권위적인 병원 의사들이 머리에 각인 되어있다. 불친절하고 냉냉한 의사와 간호사들의 모습은 더욱 그랬다.
그러나 지금의 병원은 다르다. 병원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병원도 시대적인 요청에 따라 서비스업이 되었다. 그들의 서비스질은 높아졌다. 권위적인 면은 사라지고 있다. 병원이라는 독특한 특징도 사라지고 있다. 특정인들에게만 호위적이지 않다. 병원은 옆집에 있는 이웃과 같다. 병원이 달라지고 있다.
이책은 병원장으로 살았던 시간들을 이야기로 풀어갔다. 시대적인 요청에 맞는 병원을 세우고자 노력했던 모습이 보인다. 그 변화는 병원장인 자신부터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병원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보게 된다.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받도록 최선을 다해 제공했던 것을 본다. 병원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들을 하나 하나 풀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편안한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 고객을 위한 병원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병원의 소중함과 고객을 위한 변화는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병원은 기업화되었다. 이익을 위한 경영 전략이 치열하다. 살아남기 위한 병원들은 경영전략을 위해 고객인 환자들을 이용한다. 얼마전에 병원에서 세번 쫓겨 났던 분을 만났다. 암진단을 받고 치료중에 병원에서 쫓겨났다고 한다. 장기 환자는 돈이 되지 않기에 쫓아버린다. 쫓겨난 환자는 다시금 응급실로 들어간다. 이후에 수순을 밟는다. 응급실, 다시금 똑같은 진료와 사진 촬영, 2인실, 3인실, 5인실, 6인실. 이후 다시 쫓겨난다. 이런 수순이 계속된 후 마지막에서는 끝까지 나오지 않고 결국 운명한 후에 나왔다고 한다.
이게 병원이다. 지금의 병원들이 모습이 이렇게 이책에서 보여진 병원의 모습은 소망이다. 소망인 병원이 우리 주위에도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한 병원이 우리들이 찾는 병원이기를 바란다.
책을 읽으면서 병원장의 가슴을 보게 되어 감사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