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이윤율과 잉여 가치율 사이의 관계
앞선 고찰에서와 마찬가지로, 본 편 전체에 걸쳐 분석의 전제는 투하된 자본에 귀속되는 이윤 총액이 해당 자본이 일정 회전 기간 내에 창출하는 잉여 가치 총액과 동일하다는 점에 기반한다. 따라서 잉여 가치가 이자, 지대, 조세 등 여러 하위 범주로 세분화되는 과정은 논외로 하며, 개별 잉여 가치가 일반적 평균 이윤율에 따라 변모하면서 실제 취득하는 이윤과 수치상 불일치하게 되는 사실 또한 차후의 논의로 미룬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가변 자본의 가치 증식은 오직 살아있는 노동의 투입으로만 실현된다는 점이 명확해진다. 자본의 회전 속도가 가속화될수록 동일한 규모의 가변 자본은 연간 더 많은 횟수로 재생산 과정에 재투입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연간 총 잉여 가치량의 비약적인 증대를 가져온다. 곧, 개별 회전에서 발생하는 잉여 가치율이 일정하더라도, 회전 수의 증가는 가변 자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자본 전체의 수익 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윤과 잉여 가치를 양적으로 동일하다고 간주할 경우, 이윤의 규모 및 이윤율은 개별 사례에서 주어지거나 확정되는 단순 수량적 비율로부터 결정된다. 따라서 본 고찰은 우선적으로 수학적 범주 내에서의 관계 규명에 집중한다.
기존 제Ⅰ권과 제Ⅱ권의 기호를 사용하여 분석을 전개한다. 총자본 C는 불변 자본 c와 가변 자본 v로 구성되며, 잉여 가치 s를 창출한다. 잉여 가치와 투하 가변 자본의 비율인 잉여 가치율은 s´ = s/v로 정의되며, 이에 따라 s = s´v가 성립한다. 이때 잉여 가치를 가변 자본이 아닌 총자본과 대비할 경우 이를 이윤 p라 부르며, 총자본 C에 대한 잉여 가치 s의 비율인 s/C를 이윤율 p´라고 부르며 다음과 같이 도출된다.
p´ = s / C = s / (c+v)
여기에 s = s´v를 대입하면 이윤율 산식은 다음과 같이 구체화된다.
p´ = s´ · v / C = s´ · v / (c+v)
위 등식은 이윤율과 잉여 가치율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며, 이윤율은 총자본 내에서 가변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과 정비례한다. 곧, 이윤율이 잉여 가치율에 대해 가지는 비례 관계는 가변 자본과 총자본 사이의 비례 관계와 동일하다.
p´ : s´ = v : C
이윤율 p´은 언제나 잉여 가치율 s´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다. 이는 가변 자본 v가 가변 자본과 불변 자본의 합계인 총자본 C(v+c)보다 항상 작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유일한 예외는 v = C인 경우, 곧 자본가가 생산 수단에 대한 불변 자본 투하 없이 오직 임금만을 지출하는 경우이나, 이는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에서 실질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c, v, s의 규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타 요인들을 고찰해야 하므로, 전제 조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간략히 서술한다.
첫째, 화폐 가치는 분석상 불변인 것으로 전제한다.
둘째, 자본의 회전 요인은 본 단계에서 배제한다. 회전이 이윤율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은 제4장 (제58장)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엥겔스: 보완하자면, 공식 p´ = s´v / C는 엄밀히 가변 자본의 1회 회전 기간에 국한하여 유효하다. 이를 연간 회전에 적용할 경우, n을 연간 가변 자본의 회전수라고 할 때, 단순 실질 잉여 가치율 s´ 대신 연간 잉여 가치율 s´n을 대입해야 한다. 제Ⅱ권 제16장 1절 참조.)
셋째, 노동 생산성이다. 노동 생산성의 변화가 잉여 가치율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제Ⅰ권 제4편에서 상세히 규명된 바 있다. 그런데 개별 자본의 경우 노동 생산성은 이윤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제Ⅰ권 제12장에서 고찰한 ‘특별 잉여 가치’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곧, 특정 개별 자본의 노동 생산성이 사회적 평균을 상회하여 상품을 사회적 평균 가치보다 낮은 가치로 생산하면서 초과 이윤을 획득하는 경우다. 그러나 본 편의 논의는 상품이 사회적으로 일반적인 조건하에서 생산되며 그 가치대로 판매된다는 전제에 입각해 있다. 따라서 개별 사례에서의 노동 생산성 변화는 일단 배제하고 이를 불변으로 전제한다.특정 산업 분야에 투하된 자본의 가치 구성, 곧 불변 자본 c와 가변 자본 v의 비율은 본질적으로 노동 생산성의 특정 수준을 표현한다. 그러므로 이 비율의 변동이 단순히 불변 자본의 소재적 구성 부분들의 가치 변화나 임금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면, 이는 필연적으로 노동 생산성의 변화를 수반한다. 결과적으로 c, v, s의 수치적 변동은 대개 노동 생산성의 질적 변화를 내포하게 된다.
노동일의 길이, 노동 강도, 그리고 임금이라는 세 요인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이들 요인이 잉여 가치량과 잉여 가치율에 미치는 상관관계는 제Ⅰ권 제17장에서 상세히 규명된 바 있다. 따라서 논의를 위해 이 요인들을 불변으로 설정하더라도, 가변 자본 v와 잉여 가치 s의 수량적 변동은 실질적으로 이들을 결정하는 위 세 기초 요인의 크기 변화를 내포한다. 여기서 상기할 점은, 임금이 잉여 가치량과 잉여 가치율에 미치는 영향이 노동일의 길이나 노동 강도의 영향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곧, 임금의 상승은 잉여 가치를 축소시키는 반면, 노동일의 연장과 노동 강도의 강화는 잉여 가치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본 100이 20명의 노동자 (노동일 10시간, 주간 임금 총액 20)를 고용하여 20의 잉여 가치를 생산하는 경우를 전제한다.
80c + 20v + 20s; s´ = 100%, p´ = 20%
임금 변동 없이 노동일이 15시간으로 연장될 경우, 20명의 노동자가 생산하는 총가치 (가변 자본과 잉여 가치의 합) 생산량은 40에서 60으로 증대된다 (10:15 = 40:60). 지불된 임금, 곧 가변 자본 v가 이전과 동일하므로, 잉여 가치는 20에서 40으로 증가하며, 수식은 다음과 같이 변모한다.
80c + 20v + 40s; s´ = 200%, p´ = 40%
반대로, 10시간 노동일을 유지하되 주간 임금 총액이 20에서 12로 하락한다면, 총가치 생산물의 크기는 40으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그 분배 구조가 재편된다. v가 12로 감소함에 따라 나머지 28이 s로 귀속된다.
80c + 12v + 28s; s´ = 233·1/3%, p´ = 28/92 = 30·10/23%
그러므로 이상의 수량적 분석은 노동일의 연장, 노동 강도의 강화, 그리고 임금의 인하가 잉여 가치량과 잉여 가치율을 제고하는 결정적 요인임을 입증한다. 반면, 여타 조건이 일정할 때 임금의 인상은 잉여 가치율의 하락을 초래한다. 임금 인상에 따른 가변 자본 v의 증가는 투입 노동량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 노동량에 대한 지불 비용의 상승을 의미하므로, 결과적으로 잉여 가치율 s´과 이윤율 p´의 동반 상승이 아닌 동반 하락을 일으킨다.
노동일의 길이, 노동 강도, 그리고 임금의 변동은 필연적으로 가변 자본 v와 잉여 가치 s의 크기, 이들 사이의 비율인 잉여 가치율 s´, 그리고 총자본 (c+v) 대비 잉여 가치 s의 비율인 이윤율 p´의 변화를 수반한다. 반대로, 가변 자본 v에 대한 잉여 가치 s의 비율 (s/v)이 변화했다는 것은, 상기한 세 가지 노동 조건 중 적어도 하나 이상에서 변동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본 고찰에서 가변 자본이 총자본의 운동 및 가치 증식 과정에서 맺는 특수한 유기적 관계, 그리고 가변 자본과 불변 자본 사이의 본질적 차이가 명확히 규명된다. 가치 형성의 측면에서 불변 자본은 오직 그것이 보유한 가치량으로만 결정된다. 이때 1,500의 불변 자본 가치가 톤당 1인 철 1,500톤을 체현하는지, 또는 톤당 3인 철 500톤을 체현하는지는 문제 되지 않는다. 곧, 불변 자본의 가치가 구현하는 구체적인 소재적 수량은 가치 형성 및 이윤율 결정 과정에서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 이윤율은 불변 자본의 가치가 대표하는 소재적 사용 가치의 양적 변화와 무관하게, 오직 불변 자본 가치의 증감과 반비례 관계를 형성하며 변동한다.
가변 자본의 경우는 불변 자본과 본질적으로 성격을 달리한다. 가변 자본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가변 자본 자체에 대상화된 노동량, 곧 그 가치량이 아니라 가변 자본이 가동할 수 있는 총 노동량이다. 가변 자본 자체에는 이 총 노동량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이 총노동과 가변 자본으로부터 지불된 노동 사이의 간극, 곧 총노동 중 잉여 가치를 형성하는 부분은 가변 자본에 포함된 필요 노동량이 적을수록 오히려 확대된다. 가령 10시간의 노동일이 0.5의 가치와 등가라고 전제할 때, 임금 (가변 자본)을 보전하는 필요 노동이 5시간 = 0.25이면 잉여 가치는 0.25가 된다. 반면, 필요 노동이 4시간 = 0.2으로 단축될 경우 잉여 노동은 6시간으로 늘어나며 잉여 가치는 0.3으로 증대된다. 가변 자본 가치의 크기가 가변 자본이 가동하는 노동량의 지표이기를 멈추고 오히려 이 지표 자체가 달라진다면, 가변 자본의 변동에 따라 잉여 가치율은 반대 방향으로, 그리고 반비례하여 변동한다.
이윤율 공식 p´ = (s´v) / C를 토대로 각 구성 요인의 가치 변동이 이윤율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규명한다. s´v / C를 구성하는 개별 변수들의 값을 순차적으로 변화시키면서 도출되는 각종 사례군은, 동일 자본이 겪는 연속적인 조건 변화의 결과로 해석하거나, 서로 다른 산업 부문 또는 국가 간에 나란히 존재하는 상이한 자본 상태에 대한 비교 분석의 결과로 파악 할 수 있다. 특정 사례를 단일 자본의 시간상 순차적인 상태 변화로 전제하기에 현실적 한계가 있다면, 이를 상이한 개별 자본들 사이의 비교 분석으로 간주하여도 문제가 없다.
분석의 방법으로, s´v / C를 두 가지 핵심 요소인 잉여 가치율 s´과 가변 자본의 비중 v/C으로 분해한다. 우선 s´을 고정 변수로 두어 불변이라 전제하고, v/C의 변동이 이윤율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이어 분수 v/C가 불변이라는 전제하에 s´의 다각적인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두 요소 모두가 변동하는 경우를 검토하면서, 이윤율을 규정하는 제반 법칙들을 포괄적으로 도출한다.
Ⅰ. s´는 불변이고 v/C가 변동하는 경우
본 분석의 제1단계로, 잉여 가치율 s´이 불변인 상태에서 자본 구성의 변동이 이윤율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은 일반 공식으로 해명된다.
서로 다른 두 자본 C와 C1이 존재하고, 각각에 대응하는 가변 자본 부분을 v와 v1, 공통의 잉여 가치율을 s´, 개별 이윤율은 p´, p1´이라 규정한다. 이때 각 자본의 이윤율 산출식은 다음과 같다.
p´ = s´v / C, p1´ = s´v1 / C1
여기서 총자본 간의 비율 C1 / C = E로, 가변 자본 간의 비율 v1 / v = e로 설정하면, C1 = EC, v1 = ev라는 관계식이 성립한다. 이 인자들을 p1´ 등식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은 공식을 도출할 수 있다.
p1´ = s´ · ev/EC (또는 p1´ = p´ · e/E)
이 공식은 잉여 가치율이 일정하더라도 총자본의 증감률 E와 가변 자본의 증감률 e 사이의 상대적 크기에 따라 이윤율이 결정됨을 수학적으로 증명한다. 곧, 이윤율 p´의 변동은 가변 자본의 변화율 e에 비례하고 총자본의 변화율 E에 반비례하는 함수 관계로 정립된다.
그런데 앞서 도출한 두 이윤율 p´과 p1´의 등식을 비례식으로 전환하면 다음과 같은 관계식이 도출된다.
p´ : p1´ = s´ · v/C : s´ · v1/C1
이 식에서 공통 인자인 잉여 가치율 s´을 소거하면, 이윤율의 비율은 각 자본에서 총자본 대비 가변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의 비율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p´ : p1´ = v/C : v1/C1
이 비례식은 잉여 가치율이 일정할 때, 이윤율의 상대적 크기는 오직 자본의 가치 구성, 곧 총자본 중 가변 자본이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으로만 결정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결과적으로, 개별 자본의 이윤율 격차는 각 자본이 가동하는 노동력의 상대적 크기에 정비례하게 된다.
분자와 분모에 동일한 수치를 곱하거나 나누어도 분수의 값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C와 C1을 각각 100으로 전제하여 v/C와 v1/C1을 백분율로 환산할 수 있다. 이 경우 v/C = v/100으로, v1/C1 = v1/100으로 치환하여 표기되며, 이를 앞서 도출한 비례식에 대입하여 공통 분모인 100을 제거하면 다음과 같은 관계식이 성립한다.
p´ : p1´ = v : v1
곧, 잉여 가치율이 동일한 두 자본의 이윤율을 비교하면, 이는 각 총자본에 대하여 백분율로 환산된 가변 자본 비중 사이의 비율과 일치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제시된 두 공식 p1´ = s´ · ev/EC, p´ : p1´ = v/C : v1/C1은 가변 자본 비중 v/C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논리적 국면을 포괄한다.
개별적인 사례를 검토하기에 앞서 전제할 사항이 있다. 총자본 C는 불변 자본 c와 가변 자본 v의 합이며, 잉여 가치율이나 이윤율은 통상 백분율로 표기되므로, c+v의 합계를 100으로 전제하여 각 구성 요소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것이 분석상 일반적이다.
불변 자본 12,000과 가변 자본 3,000으로 구성된 총자본 15,000이 잉여 가치 3,000을 생산한다고 서술하든,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여 서술하든 이윤율의 결정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이는 이윤율의 측면에서 그러할 뿐, 실제 생산된 이윤량의 결정에는 수치의 크기에 따른 차이가 존재한다.
15,000C = 12,000c + 3,000v (+ 3,000s)
100C = 80c + 20v (+ 20s)
위의 두 경우 모두 잉여 가치율 s´은 100%이며, 이윤율 p´은 20%로 동일하게 산출된다.
서로 다른 두 자본을 비교 분석하는 경우에도 백분율 환산 방식은 통계 자료의 가독성을 제고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앞선 사례에 이어 다음과 같은 자본 구성을 전제할 수 있다.
12,000C = 10,800c + 1,200v (+ 1,200s)
100C = 90c + 10v (+ 10s)
이 자본의 경우 잉여 가치율 s´ = 100%이나, 이윤율 p´ = 10%로 산출된다. 앞서 검토한 자본 (p´ = 20%)과 비교할 때, 이처럼 백분율 형태를 취하는 것이 자본 구성의 차이와 그에 따른 이윤율의 등락 관계를 파악하기에 훨씬 용이하다. 이러한 비교로부터 잉여 가치율이 일정하더라도, 총자본 내 가변 자본의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이윤율이 정비례하여 감소한다는 사실이 수치상으로 명확히 드러난다.
이와 반대로, 동일 자본 내에서 일어나는 가변적 변화를 고찰할 때는 백분율 형식을 취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이러한 수치 환산은 자본 구성 변화의 실질적 원인을 불분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령 자본 구성이 80c + 20v + 20s에서 90c + 10v + 10s라는 백분율의 형태로 이행할 때, 이 새로운 구성비 90c + 10v가 가변 자본 v의 절대적 감소에서 비롯된 것인지, 불변 자본 c의 절대적 증가에 비롯된 것인지, 또는 두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결과인지를 백분율 통계 자료만으로는 판별할 수 없다.
변화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각 구성 요소의 절대량이 제시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변화 양상을 검토하는 데 있어 관건이 되는 것은 바로 이 변화가 어떠한 경로로 발생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곧, 80c + 20v가 90c + 10v로 변모한 원인이, 기존의 12,000c + 3,000v에서 가변 자본은 유지된 채 불변 자본만 증가하여 27,000c + 3,000v (백분율 환산 시 90c + 10v)가 된 결과인지, 반대로, 불변 자본은 고정된 채 가변 자본만 감소하여 12,000c + 1,333⅓v (백분율 환산 시 90c + 10v)가 된 결과인지, 아니면 마지막으로 불변 자본과 가변 자본이 모두 변동하여 13,500c + 1,500v (백분율 환산 시 90c + 10v)에 도달한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개별 변동 사례들을 순차적으로 정밀 분석해야 하는 본 고찰에서는, 분석을 위해 도입했던 백분율 형식을 지양하고 이를 오직 부차적인 지표로만 활용하고자 한다.
1) s´과 C는 불변이고 v가 변동하는 경우
가변 자본 v의 크기가 변함에도 총자본 C의 크기가 불변으로 유지되려면, 자본의 다른 구성 부분인 불변 자본 c가 v의 변화분만큼 반대 방향으로 증감해야 한다. 가령 초기 자본 구성이 80c + 20v = 100(C)일 때, v가 10으로 감소한다면 c가 90으로 상승해야만 총자본 C는 100 (= 90c + 10v)이라는 동일한 크기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일반화하면, 가변 자본 v가 v ± d (d만큼 증감함 v)로 변화할 때 불변 자본 c가 c∓d (d만큼 반대 방향으로 변화한 c)로 보전되어야만, 총자본의 크기가 고정되는 현재의 경우를 충족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잉여 가치율 s´이 불변인 상태에서 가변 자본 v가 변동한다면, 잉여 가치량 s 역시 변동하게 된다. 잉여 가치량의 결정 공식인 s = s´v에서, 일정한 독립 변수인 v의 수치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최초의 이윤율 등식은 다음과 같다.
p´ = s´ · v/C
그러나 현재의 전제 조건에서는 가변 자본이 v에서 v1으로 변동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새로운 등식을 얻게 된다.
p1´ = s´ · v1/C
곧, 가변 자본이 v에서 v1으로 이행함에 따라 결정되는 새로운 이윤율 p1´의 도출이 요구된다.
새로운 이윤율은 다음과 같은 비례식으로부터 도출할 수 있다.
p´ : p1´ = s´ · v/C : s´ · v1/C = v : v1
곧, 잉여 가치율 s´과 총자본 C이 불변인 경우, 기존 이윤율과 가변 자본의 변동으로 형성된 새로운 이윤율의 비율은 최초 가변 자본과 새로운 가변 자본의 비율과 일치한다.
가령 초기 자본 구성이 다음과 같다고 전제하자.
Ⅰ. 15,000C = 12,000c + 3,000v (+ 3,000s)
이 자본이 다음과 같이 변동할 경우,
Ⅱ. 15,000C = 13,000c + 2,000v (+ 2,000s)
두 경우 모두 총자본 C = 15,000이고 잉여 가치율 s´ = 100%이므로, Ⅰ의 이윤율 20%와 Ⅱ의 이윤율 13⅓% 사이의 비율은 Ⅰ의 가변 자본 3,000과 Ⅱ의 가변 자본 2,000 사이의 비율과 동일하다. 곧, 20% : 13⅓% = 3,000 : 2,000의 관계가 성립한다.
가변 자본은 증감할 수 있다. 먼저 증가의 사례를 고찰하기 위해, 어떤 자본이 최초에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기능한다고 전제한다.
Ⅰ. 100c + 20v + 10s; C = 120, s´ = 50%, p´ = 8⅓%
여기서 가변 자본이 30으로 증가한다면, 총자본을 120으로 유지하기 위해 불변 자본은 100에서 90으로 감소해야 한다. 잉여 가치율 s´ 50%가 불변이라면 생산된 잉여 가치는 15로 증가하며, 자본 구성은 다음과 같이 변모한다.
Ⅱ. 90c + 30v + 15s; C = 120, s´ = 50%, p´ = 12½%
먼저 임금 수준이 불변이라는 전제하에, 잉여 가치율을 결정하는 여타 요인 (예: 노동일, 노동 강도 등) 또한 불변이어야 한다. 이 경우 v의 증가 (20에서 30으로)는 종전보다 50% (1/2)만큼 더 많은 노동자가 고용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총 가치 생산물 역시 1.5배로 증가하여 30에서 45가 되며, 이는 종전과 동일하게 2/3는 임금 v으로, 1/3은 잉여 가치 s로 분할된다. 그러나 노동자 수의 증가와 동시에 생산 수단의 가치인 불변 자본은 100에서 90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곧 노동 생산성의 저하가 불변 자본의 동시적 감소와 결부되는 경우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가 경제적으로 성립할 수 있는가.
노동 생산성의 저하 및 그에 따른 고용 노동자 수의 증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농업과 채취 산업에서, 이러한 과정은 자본주의적 생산의 범주 내에서는 불변 자본의 감소가 아닌 오히려 그 증가와 결부된다. 위에서 살펴본 불변 자본 c의 감소가 단순히 가격 하락에서 기인한 것이라 하더라도, 특정 개별 자본이 Ⅰ에서 Ⅱ의 형태로 이행하는 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나 성립한다. 그러나 서로 다른 국가나 또는 농업과 채취 산업의 상이한 부문들에 투하된 두 개의 독립적인 자본을 비교할 경우라면 사정은 다르다. 한쪽 자본이 상대적으로 다른 쪽보다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여 가변 자본 규모가 크고, 동시에 더 저렴하거나 또는 더 적은 양의 생산으로 생산하는 양상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이제 임금 수준이 불변이라는 전제를 배제하고, 가변 자본이 20에서 30으로 증가한 원인이 임금 수준의 50% 인상에 있다고 전제하면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동일한 수의 노동자 (예: 20명)가 이전과 동일하거나 소폭 감소한 규모의 생산 수단으로 작업을 지속하게 된다. 노동일이 10시간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총 가치 생산물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30일 것이나, 이 30은 증액된 가변 자본 30을 보전하는 데 전량 소진되어 잉여 가치는 소멸한다. 그러나 잉여 가치율 s´이 Ⅰ에서와 같이 50%로 유지되어야 한다면, 노동일은 50%(1/2)만큼 연장되어 15시간으로 증가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20명의 노동자가 15시간 동안 총가치 45를 생산하면서 다음과 같은 모든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Ⅱ. 90c + 30v + 15s; C = 120, s´ = 50%, p´ = 12½%
이 경우 20명의 노동자는 Ⅰ의 경우보다 도구, 기계 등과 같은 노동 수단을 추가로 필요로 하지는 않으나, 가공되는 원료나 보조 재료의 투입량은 50% (1/2)만큼 증가해야 한다. 이 재료들의 가격이 하락한다면, 상기한 전제하의 Ⅰ에서 Ⅱ로의 이행은 동일 자본 (개별 자본)에 대해서도 성립하는 경제 현상이 된다. 이 경우 자본가는 불변 자본의 가치 하락 (감가)으로 인한 손실을 이윤율의 증대로부터 적어도 일정 부분 보상받게 된다.
이제 가변 자본이 증가하는 대신 감소한다고 전제하자. 이는 앞서 고찰한 사례를 반대로 적용하여 Ⅱ를 초기 자본으로 설정하고, Ⅱ에서 Ⅰ로 이행하는 과정을 전제하면 충분하다.
곧, Ⅱ. 90c + 30v + 15s가 Ⅰ. 100c + 20v + 10s로 전환되는 것이며, 이러한 순서의 전환이 두 사례의 이윤율과 그 상호 관계를 규정하는 조건들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v가 30에서 20으로 감소하는 원인이 불변 자본의 증대에도, 고용 노동자 수가 1/3만큼 축소된 데 있다면, 이는 근대 산업의 전형적인 형태에 해당한다. 곧, 노동 생산성의 향상으로 인해 더 적은 수의 노동자가 더 방대한 양의 생산 수단을 가동하는 경우다. 이러한 생산력의 운동이 어떠한 경로를 거쳐 이윤율의 필연적 저하와 결부되는지는 제3편에서 구체적으로 규명될 것이다.
그러나 v가 30에서 20으로 감소한 원인이 동일한 수의 노동자가 더 낮은 임금 수준으로 고용된 데 있다면, 노동일이 불변인 한 총 가치 생산물은 여전히 45 (= 30v + 15s)로 유지된다. 이때 v가 20으로 감소함에 따라 잉여 가치는 25로 증가하며, 잉여 가치율은 50%에서 125%로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잉여 가치율이 불변이라는 본 고찰의 전제와 모순된다.
그러므로 기존 전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잉여 가치가 잉여 가치율 50%에 따라 10으로 감소해야 하며, 총 가치 생산물 또한 45에서 30으로 축소되어야 한다. 이는 노동일이 1/3만큼 단축될 때만 성립한다. 이 경우 자본 구성은 다음과 같이 회귀한다.
100c + 20v + 10s; s´ = 50%, p´ = 8⅓%
실제 경제 국면에서 임금 수준의 인하가 노동 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이는 분석상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윤율은 복수의 변수로 구성된 함수이며, 각 변수가 이윤율에 미치는 개별적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여타 변수를 고정한 채 순차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때 특정 변수의 독립적 변화가 개별 자본 (단일 자본)의 단위에서 경제적 유효성을 갖는지 여부는 이론적 분석의 타당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s´은 불변이고 v는 가변이며, C는 v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경우
본 사례는 전술한 분석과 비교하여 단지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여기서 불변 자본 c는 가변 자본 v의 증감에 상응하여 반대 방향으로 변동하지 않고 고정된다. 대규모 공업과 농업의 생산 조건하에서 가변 자본은 총자본의 상대적으로 미미한 부분에 불과하며, 따라서 가변 자본의 변동에 기인한 총자본의 증감 규모 또한 상대적으로 작다.
다음과 같은 자본 구성 Ⅰ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한다.
Ⅰ. 100c + 20v + 10s; C = 120, s´ = 50%, p´ = 8⅓%
이 자본 구성은 다음과 같이 이행한다.
Ⅱ. 100c + 30v + 15s; C = 130, s´ = 50%, p´ = 11 7/13%
가변 자본이 감소하는 반대의 경우는 Ⅱ에서 Ⅰ로의 전환 과정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
경제적 제반 조건은 본질적으로 전술한 사례와 동일하므로 부언을 생략한다. Ⅰ에서 Ⅱ로의 이행은 노동 생산성이 1/2만큼 저하됨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는 100c의 생산 수단을 가동하기 위해 Ⅰ의 경우보다 1/2만큼의 추가 노동력이 더 필요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투입된 노동량의 총계가 30에서 45로 1/2 증가함에 따라, 노동 생산성이 약 33% [(45-30)/45 = 1/3]만큼 저하한 결과로 나타나며, 주로 농업 부문에서 확인된다.
앞선 분석에서는 불변 자본과 가변 자본 사이의 상호 전환으로 인해 총자본 규모에 변동이 없었으나, 본 사례에서는 가변 자본이 증대됨에 따라 추가 자본이 묶이고, 반대로, 가변 자본이 감소하면 기존에 투입되었던 자본의 일부가 풀려나온다.
3) s´과 v는 불변이고, c가 가변이며 따라서 C도 가변인 경우
이 경우 기존의 등식 p´ = s´ · v/C는 p1´ = s´ · v/C1로 전환되며, 두 등식에서 공통 인자인 s´와 v를 제거하면 다음과 같은 비례식을 얻게 된다.
p1´ : p´ = C : C1
곧, 잉여 가치율 s´이 동일하고 가변 자본 v의 양이 일정하다면, 이윤율 p´은 총자본 C의 크기에 반비례한다.
가변 자본의 양 v가 일정할 때 총자본의 크기가 이윤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자본 구성 또는 동일 자본의 세 가지 상태를 전제한다.
Ⅰ. 80c + 20v + 20s; C = 100, s´ = 100%, p´ = 20%
Ⅱ. 100c + 20v + 20s; C = 120, s´ = 100%, p´ = 16⅔%
Ⅲ. 60c + 20v + 20s; C = 80, s´ = 100% p´ = 25%
위 사례에서 가변 자본 v와 잉여 가치 s가 고정되어 있을 때, 불변 자본 c의 증감에 따른 총자본 C의 변동은 이윤율 p´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으로 상태 Ⅰ을 기준으로 할 때, 상태 Ⅱ는 총자본이 100에서 120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윤율이 20%에서 16⅔%로 하락하며, 상태 Ⅲ은 총자본이 80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윤율이 25%로 상승함을 보여준다.
이상의 수치를 앞서 도출한 비례식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은 관계가 성립한다.
20% : 16⅔% = 120 : 100
20% : 25% = 80 : 100
잉여 가치율 s´이 불변이고 가변 자본의 비중 v/C가 가변적인 경우의 일반 공식은 p1´ = s´ · ev/EC로 규정된다. 그러나 본 사례에서는 가변 자본 v가 고정되어 있어 e = v/v1 = 1이 되므로, 공식은 p1´ = s´ · v/EC로 정리된다. 곧, 가변 자본의 양적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는 불변 자본의 증감에 따른 총자본의 변동 계수 E만이 이윤율 결정의 지배적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잉여 가치량 s는 s´v와 동일하므로, 잉여 가치율 s´과 가변 자본 v가 불변인 상황에서 s는 불변 자본 c의 변화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잉여 가치량은 총자본 C의 변화와 관계없이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c가 0으로 감소한다면 이윤율 공식은 p´ = s/(c+v) = s/v = s´가 되며, 이는 곧 이윤율이 잉여 가치율과 일치하게 됨을 의미한다.
c의 변화는 불변 자본을 구성하는 소재적 요소들의 단순한 가치 변동에서 기인할 수도 있고, 총자본의 기술적 구성 변화 (곧, 해당 산업 분야의 노동 생산성 변화)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대규모 공업과 농업의 발전에 따라 사회적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면 위의 사례는 Ⅲ에서 Ⅰ로, 그리고 Ⅰ에서 Ⅱ로 순차적인 이행을 보이게 된다.
가령 20의 임금을 받고 40의 가치를 창출하는 노동량은 초기에는 60의 가치를 지닌 생산 수단을 가동한다. 그러나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생산 수단의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동일한 노동량이 가동하는 생산 수단은 80으로, 나아가 100으로 증가하게 된다. 반대로, 생산성이 저하되면 동일한 노동량이 더 적은 생산 수단을 가동하게 되어 경영 규모는 축소되며, 이러한 현상은 농업이나 광업 분야 등에서 빈번하게 확인된다.
불변 자본의 절약은 이윤율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자본을 풀려나게 하며, 이러한 이유로 자본가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와 관련하여 불변 자본의 구성 요소, 특히 원료의 가격 변동이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향후 제5장과 제6장에서 더욱 자세히 논의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불변 자본의 변화는 그것이 c를 구성하는 소재적 부분들의 양적 증감에 기인한 것이든, 또는 단순한 가치 변동에 기인한 것이든 상관없이 이윤율에 동일한 원리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 s´이 불변이고, v와 c 그리고 C가 모두 변동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이윤율 변화의 일반 공식인 p1´= s´ · ev/EC가 여전히 적용된다. 잉여 가치율 s´이 불변이라는 전제하에, 이 공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논리적 귀결이 도출된다.
(a) E (= C1/C)가 e (= v1/v)보다 큰 경우
불변 자본 c의 현저한 증대로 인해 총자본 C이 가변 자본 v보다 더 큰 비율로 증가한다면 이윤율은 저하한다. 가령 80c + 20v + 20s의 자본 구성이 170c + 30v + 30s로 이행한다면, 잉여 가치율 s´은 100%로 유지되더라도 가변 자본의 비중 v/C는 20/100에서 30/200으로 하락한다. (v와 C가 모두 증가했음에도 분모의 증가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윤율은 20%에서 15%로 하락하게 된다.
(b) e = E인 경우
분수 v/C가 외관상의 수치 변동에도 동일한 값을 유지한다면, 곧 분자와 분모에 동일한 승수가 작용한다면 이윤율은 불변이다. 가령 80c + 20v + 20s와 160c + 40v + 40s는 동일하게 20%의 이윤율을 가진다. 이는 잉여 가치율 s´이 100%인 상태에서 가변 자본의 비중 v/C = 20/100 = 40/200으로 두 사례 모두 동일한 값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c) e가 E보다 큰 경우
가변 자본 v가 총자본 C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면 이윤율은 상승한다. 80c + 20v + 20s가 120c + 40v + 40s로 전환된다면, 잉여 가치율 s´은 불변이나 가변 자본의 비중 v/C는 20/100 (1/5)에서 40/160 (1/4)로 상승한다. 결과적으로, 이윤율은 20%에서 25%로 상승하게 된다.
가변 자본 v와 총자본 C가 동일한 방향으로 변동하는 경우, 양측 모두 특정 한계점까지는 동일한 비율로 변동하여 가변 자본의 비중 v/C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를 전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임계치를 초과하면 두 변수 중 어느 하나가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변동하며,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복잡한 양상은 앞서 고찰한 단순화된 개별 사례 중 하나로 수렴하여 분석할 수 있다.
가령 80c + 20v + 20s가 100c + 30v + 30s로 변화할 때, 전자가 100c + 25v + 25s에 도달하기까지는 가변 자본 v와 불변 자본 c 사이의 비율 및 v와 총자본 C 사이의 비율이 고정되어 이윤율 역시 변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지점인 100c + 25v + 25s를 분석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 여기서 v가 5만큼 증가하여 30이 되고, 그에 따라 C가 125에서 130으로 증가하는 과정은 앞서 고찰한 ‘가변 자본 v의 변화에 따라 총자본 C가 종속적으로 변화하는 경우’와 일치한다. 이윤율은 초기 20% (25/125)에서, 동일한 잉여가치율하에 5v가 추가되면서 23 1/13% (30/130)로 상승하게 된다.
가변 자본 v와 총자본 C가 상반된 방향으로 변화하는 경우 또한 이와 같은 단순 사례로 수렴될 수 있다. 다시 80c + 20v + 20s에서 출발하여 110c + 10v + 10s로 이행하는 과정을 전제해 보자. 40c + 10v + 10s에 이르기까지의 경과 지점에서는 이윤율이 초기와 동일한 20%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 중간 형태에 70c가 추가적으로 투입됨에 따라 이윤율은 8⅓%로 저하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복잡한 이행 과정은 변수 중 하나인 불변 자본 c만이 독립적으로 변화하는 단순한 경우로 귀착된다.
이처럼 v, c, C의 동시적인 변동은 분석상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지 않으며, 최종적으로는 언제나 단일 요인이 변동하는 기초적인 사례들로 수렴된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사례인 가변 자본 v와 불변 자본 c의 수치는 이전과 동일하나, 그 소재적 요소들의 가치가 변동하여 v가 가동하는 노동량과 c가 표상하는 생산 수단의 양이 변화하는 경우 또한 사실상 이미 해명된 것이나 다름없다.
가령 80c + 20v + 20s의 자본에서 20v가 초기에는 10시간의 노동일을 수행하는 노동자 20명에 대한 임금이라고 전제하자. 개별 노동자의 임금이 1에서 1¼로 상승한다면, 20v의 자본으로는 20명이 아닌 16명의 노동자만을 고용할 수 있다. 20명의 노동자가 200노동 시간 동안 40의 가치를 창출했다면, 16명의 노동자는 동일한 노동일 (하루 10시간, 총 160노동 시간) 기준 32의 가치만을 생산하게 된다. 여기서 임금 20v를 차감하면 잉여 가치는 생산된 총가치 32 중에서 12로 감소하며, 잉여 가치율은 100%에서 60%로 저하된다. 그러나 잉여 가치율이 불변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일이 10시간에서 12½시간으로 1/4만큼 연장되어야 한다. 20명의 노동자가 10시간의 노동일 (총 200노동 시간) 동안 40의 가치를 생산하듯, 16명의 노동자가 12½시간의 노동일 (총 200노동 시간)을 수행한다면 동일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 경우 80c + 20v의 자본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20의 잉여 가치를 생산하게 된다.
반대로 임금이 하락하여 20v로 30명의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다면, 노동일이 10시간에서 6⅔시간으로 단축될 때에만 잉여 가치율 s´이 불변으로 유지된다. 이는 20 × 10 = 30 × 6⅔ = 200노동 시간으로 총 노동량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반된 조건들 (예: 임금 상승과 노동 시간의 연장, 또는 임금 하락과 노동 시간의 단축)하에서, 불변 자본 c가 상이한 양의 생산 수단 (이는 가치 구성의 변화를 나타낸다)을 표상하면서도 어떻게 동일한 화폐 가치를 지닐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논의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순수한 형태로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 해당한다.
불변 자본 c의 구성 요소들이 지닌 가치 변동이 그 물리적 양의 증감을 초래하더라도 c의 가치 총액 자체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이러한 가치 변동은 가변 자본 v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이윤율과 잉여 가치율 모두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상으로 이윤율 등식 내 가변 자본 v, 불변 자본 c, 총자본 C의 변화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찰하였다. 확인한 바와 같이 잉여 가치율 s´이 고정되어 있더라도 이윤율은 하락, 상승, 또는 불변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v와 c 또는 v와 C 사이의 상관 비율이 미세하게 변화하는 것만으로도 이윤율의 변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변 자본 v가 변동함에도 잉여 가치율 s´이 불변인 상태로 남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지될 수 없는 특정 임계치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마찬가지로 불변 자본 c의 일방적인 변동이 일정 한계에 도달하면 v 역시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며, 이에 따라 가변 자본의 비중 v/C의 변동이 특정 임계치를 초과하면 결국 s´의 변동을 수반하게 된다. 이제 고찰할 s´의 변동 사례에서는 이윤율 등식을 구성하는 각종 변수 간의 상호 작용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Ⅱ. s´이 변동하는 경우
기존의 등식 p´ = s´ · v/C를 변동 후의 등식 p1´ = s1´ · v1/C1 (p1´, s1´, v1, C1은 p´, s´, v, C의 각 변수의 변동 후 가치이다)으로 전환하면, 가변 자본의 비중 v/C의 변동 여부와 관계없이 변화된 잉여 가치율 s´에 대응하는 이윤율의 일반 공식을 도출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변수 간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은 비례식으로 나타난다.
p´ : p1´ = s´ · v/C : s1´ · v1/C1
이 식을 새로운 이윤율 p1´에 관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일반 공식을 얻게 된다.
p1´ = s1´ / s´ × v1 / v × C / C1 × p´
1) s´이 가변이고 v/C는 불변인 경우
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개의 등식이 도출된다.
p´ = s´ · v/C 및 p1´ = s1´ · v/C
여기서 자본의 가치 구성인 v/C가 동일한 값을 가지므로, 다음과 같은 비례식이 성립한다.
p´ : p1´ = s´ : s1´
동일한 구성을 가진 두 자본의 이윤율을 비교하는 것은 곧 두 자본의 잉여 가치율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 분수 v/C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가변 자본 v와 총자본 C의 절대적 크기가 아니라 두 항 사이의 상관 비율이므로, 위의 원리는 자본의 절대적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구성을 가진 모든 자본에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80c + 20v + 20s; C = 100, s´ = 100%, p´ = 20%
160c + 40v + 20s; C = 200, s´ = 50%, p´ = 10%
이 두 사례에서 자본의 가치 구성 (v/C)이 동일하다면, 다음과 같이 잉여 가치율의 비율과 이윤율의 비율이 일치함을 알 수 있다.
100% : 50% = 20% : 10%
또한 가변 자본 v와 총자본 C의 절대량이 두 경우 모두 동일하다면, 이윤율의 비교는 잉여 가치량의 비교와 같다. 곧, 다음과 같은 관계식이 성립한다.
p´ : p1´ = s´v : s1´v = s : s1
구체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다.
80c + 20v + 20s; s´ = 100%, p´ = 20%
80c + 20v + 10s; s´ = 50%, p´ = 10%
이 경우 이윤율과 잉여 가치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
20% : 10% = 100% × 20 : 50% × 20 = 20s : 10s
그런데 자본의 구성이 절대량이나 백분율 측면에서 동일함에도 서로 다른 잉여 가치율이 나타나는 것은 오직 임금 수준, 노동일의 길이, 또는 노동 강도가 상이한 경우에만 성립한다. 이를 보여주는 세 가지 사례는 다음과 같다.
Ⅰ. 80c + 20v + 10s; s´ = 50%, p´ = 10%
Ⅱ. 80c + 20v + 20s; s´ = 100%, p´ = 20%
Ⅲ. 80c + 20v + 40s; s´ = 200%, p´ = 40%
총 가치 생산물은 Ⅰ의 경우 30 (= 20v + 10s), Ⅱ의 경우 40, Ⅲ의 경우 60이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식에 의거한다.
첫째, 임금 수준의 차이로 인해 동일한 가변 자본 20v가 매번 상이한 수의 노동자를 표상하는 경우다. Ⅰ에서 15명의 노동자가 1⅓의 임금을 받으며 10시간을 노동하여 (합계 150노동 시간) 30의 가치를 생산하고, 그중 20은 임금을 보충하며 10은 잉여 가치로 남는다고 전제하자. 임금 수준이 1로 하락하면 2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여 10시간씩 노동시킬 수 있으므로 (합계 200노동 시간), 40의 가치가 생산되어 그중 20은 임금, 20은 잉여 가치가 된다. 임금 수준이 더욱 하락하여 ⅔가 되면 3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여 10시간씩 노동시켜 (합계 300노동 시간) 60의 가치가 생산되며, 그중 임금 20을 제외한 40이 잉여 가치로 남는다.
이처럼 자본의 백분율 구성, 노동일, 노동 강도가 불변인 상태에서 임금 수준의 변동만으로 잉여 가치율이 결정되는 상황은 리카도의 다음과 같은 전제를 충족하는 유일한 경우이다.
‘이윤은 임금이 낮은가 높은가에 정확히 비례하여 높거나 낮을 것이다.’
[리카도,『정치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제1장 제3절: 89]. (강조는 마르크스)
둘째, 노동 강도의 차이에 기인한다. 20명의 노동자가 동일한 생산 수단을 사용하여 매일 10시간 동안 생산하는 상품량 Ⅰ은 30개, Ⅱ는 40개, Ⅲ은 60개이며, 각 상품이 소비된 생산 수단의 가치를 제외하고 1의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는 경우다. 이때 20개 (= 20)는 임금을 보충하므로, 잉여 가치로 남는 몫은 Ⅰ에서 10개 (= 10), Ⅱ에서 20개 (= 20), Ⅲ에서 40개 (= 40)가 된다.
셋째, 노동일의 길이에 따른 차이다. 동일한 노동 강도로 20명의 노동자가 Ⅰ에서는 9시간, Ⅱ에서는 12시간, Ⅲ에서는 18시간 노동한다면, 총생산물의 비율은 9:12:18, 곧 30:40:60이 된다. 여기서 임금이 모든 경우에나 20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잉여 가치는 각각 10, 20, 40으로 산출된다.
이처럼, 임금 수준의 상승 또는 저하는 잉여 가치율에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며, 노동 강도의 강화 또는 약화, 그리고 노동일의 연장 또는 단축은 잉여 가치율에 동일한 방향의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자본의 가치 구성 v/C가 불변인 조건하에서는 임금 수준, 노동일, 노동 강도의 변화가 잉여 가치율에 미치는 영향이 이윤율에도 그대로 미친다.
2) s´과 v는 가변인데 C가 불변인 경우
이 경우 비례식은 다음과 같다.
p´ : p1´ = (s´ · v/C) : (s1´ · v1/C1) = s´v : s1´v1 = s : s1
자본의 가치 구성 (v/C)이 동일한 조건하에서 이윤율의 비율은 각 자본이 생산하는 잉여 가치량의 비율과 일치한다. 곧, 이윤율의 비교는 각각의 잉여 가치량의 비교와 같다.
가변 자본 v이 불변인 상태에서 잉여 가치율 s´이 변동하는 것은 가치 생산물의 크기와 분배에 변화가 생김을 의미한다. 가변 자본 v와 잉여 가치율 s´이 동시에 변동하는 것 역시 가치 생산물의 분배를 변화시키지만, 반드시 가치 생산물의 크기까지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우가 있다.
(a) 가변 자본 v와 잉여 가치율 s´이 반대 방향으로 변동하되, 가치 생산물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쇄되어 그 합계가 동일한 경우
(이는 v와 s의 변동 폭이 결과적으로 일치함을 의미한다. 아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v와 s´ 개별 지표의 변동 ‘크기’는 가치 생산물의 총량 내에서 서로 상쇄될 뿐, 수치상으로 결코 동일하지 않다.)
80c + 20v + 10s; s´ = 50%, p´ = 10%
90c + 10v + 20s; s´ = 200%, p´ = 20%
두 경우에 가치 생산물은 동일하며, 따라서 투입된 총 노동량 또한 동등하다. 곧, 20v + 10s = 10v + 20s = 30이 성립한다. 차이는 오직 가치 생산물의 분배 구조에 있다. 첫째 경우에는 20이 임금으로 지불되고 10이 잉여 가치로 남는 반면, 둘째 경우에는 임금이 10으로 하락하고 잉여 가치가 20으로 증가한다. 이는 가변 자본 v와 잉여 가치율 s´이 동시에 변동하더라도 고용된 노동자 수, 노동 강도, 그리고 노동일의 길이가 불변인 채 유지되는 유일한 경우다.
(b) 잉여 가치율 s´과 가변 자본 v가 반대 방향으로 변동하되, 그 변동 폭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이 경우 v나 s´ 중 어느 하나의 변동이 상대적으로 더 크며, 결과적으로 가치 생산물의 총량이 변화하게 된다.
Ⅰ. 80c + 20v + 20s; s´ = 100%, p´ = 20%
Ⅱ. 72c + 28v + 20s; s´ = 71 3/7%, p´ = 20%
Ⅲ. 84c + 16v + 20s; s´ = 125%, p´ = 20%
Ⅰ의 경우에는 가치 생산물 40에 대하여 20v가 지불되며, Ⅱ의 경우에는 가치 생산물 48에 대하여 28v가, 그리고 Ⅲ의 경우에는 가치 생산물 36에 대하여 16v가 지불된다. 이처럼 가치 생산물과 임금(가변 자본)이 모두 변동하고 있다. 여기서 가치 생산물의 변동은 투입된 총 노동량의 변동을 의미하며, 이는 곧 노동자의 수, 노동 시간, 노동 강도 중 어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요소가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c) 잉여 가치율 s´과 가변 자본 v가 동일한 방향으로 변동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한 요인의 변동이 다른 요인의 변동 효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90c + 10v + 10s; s´ = 100%, p´ = 10%
80c + 20v + 30s; s´ = 150%, p´ = 30%
92c + 8v + 6s; s´ = 75%, p´ = 6%
위 사례들에서 가치 생산물은 각각 20, 50, 14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노동량의 격차는 노동자 수, 노동 시간, 노동 강도의 차이 또는 이 요인들의 복합적인 조합으로 환산된다. 결과적으로, s´과 v가 같은 방향으로 운동함에 따라 가치 생산물의 절대적 크기와 이윤율 p´의 변동 폭은 더욱 확대된다.
3) s´과 v 및 C가 모두 변동하는 경우
이러한 논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기보다, 앞서 살핀 일반 공식 Ⅱ (잉여 가치율 s´이 가변인 경우)에서 제시된 공식 p1´ = s1´/s´ × v1´/v × C/C1 × p´ (또는 p´ : p1´ = s´ · v/C : s1´ · v1´/C1)로부터 도출되는 필연적 귀결이다.
잉여 가치율 s´의 변화가 이윤율 p´에 미치는 영향은 자본 가치 구성 (v/C)의 변동 양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유형으로 정리된다.
1. 자본 가치 구성 v/C이 불변인 경우
이윤율 p´은 잉여 가치율 s´과 동일한 비율로 증감한다.
80c + 20v + 20s; s´ = 100%, p´ = 20%
80c + 20v + 10s; s´ = 50%, p´ = 10%
100% : 50% = 20% : 10%
2. v/C가 s´과 동일한 방향으로 변동하는 경우
곧, s´이 증가할 때 v/C도 증가하고 s´이 감소할 때 v/C도 감소한다면, p´은 s´보다 더 큰 비율로 증감한다.
80c + 20v + 10s; s´ = 50%, p´ = 10%
70c + 30v + 20s; s´ = 66⅔%, p´ = 20%
50% : 66⅔% < 10% : 20%
3. v/C가 s´과 반대 방향으로 변동하되, 그 변동률이 s´보다 작은 경우
p´은 s´보다 작은 비율로 증감한다.
80c + 20v + 10s; s´ = 50%, p´ = 10%
90c + 10v + 15s; s´ = 150%, p´ = 15%
50% : 150% > 10% : 15%
4. v/C가 s´과 반대 방향으로 변동하며, 그 변동률이 s´보다 큰 경우
p´은 s´의 변동 방향과 무관하게 운동한다. 곧, s´이 상승하더라도 p´은 저하될 수 있으며, 반대로, s´이 저하하더라도 p´은 상승할 수 있다.
80c + 20v + 20s; s´ = 100%, p´ = 20%
90c + 10v + 15s; s´ = 150%, p´ = 15%
위 사례에서 s´은 100%에서 150%로 상승하였으나, p´은 20%에서 15%로 하락하였다.
5. v/C가 s´과 반대 방향으로 동일한 비율만큼 변동하는 경우
p´은 s´의 증감 여부와 상관없이 불변이다.
이 최후의 경우 (5번 유형)는 세부적인 논의를 요한다. 앞선 분석에서 자본 가치 구성 v/C이 변동할 때 동일한 잉여 가치율이 각기 다른 이윤율 p´로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 여기서는 동일한 이윤율이 상이한 잉여 가치율 s´에 근거할 수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런데 잉여 가치율 s´이 불변인 경우 v/C의 미세한 변화도 이윤율을 즉각적으로 변동시킨다. 그러나 s´이 가변인 경우 이윤율이 불변으로 유지되려면, s´의 변화율을 상쇄할 수 있는 정확한 크기의 v/C 변화가 반대 방향으로 수반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수치적 일치는 단일 자본의 역사적 전개 과정이나 한 국가 내의 서로 다른 두 자본 사이에서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만 발생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본 사례를 전제한다.
80c + 20v + 20s; C = 100, s´ = 100%, p´ = 20%
임금 수준이 하락하여 이전과 동일한 수의 노동자를 20v가 아닌 16v로 고용할 수 있다고 전제하자. 다른 조건이 불변이라면, 절감된 4v는 잉여 가치로 전환되어 다음과 같은 상태가 된다.
80c + 16v + 24s; C = 96, s´ = 150%, p´ = 25%
그런데 이윤율 p´을 이전과 동일한 20%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총자본 C가 120으로 증가해야 하며, 이에 따라 불변 자본 c는 104로 증대되어야 한다.
104c + 16v + 24s; C = 120, s´ = 150%, p´ = 20%
이러한 수치적 일치는 오직 특수한 상황에서만 성립한다. 곧, 임금 수준의 하락과 동시에 노동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자본의 가치 구성이 위와 같이 재편되거나, 또는 불변 자본의 화폐 가치가 80에서 104로 급등하는 경우다. 그러나 이는 각종 외적 변수들이 우연히 결합하여 발생하는 예외적인 경우에 불과하다.
사실상 잉여 가치율 s´이 변동함에도 가변 자본 v와 자본 구성 가치 v/C가 불변인 상황은 매우 제한적인 조건 하에서만 전제될 수 있다. 이는 오직 고정 자본과 노동력만이 투입되며, 원료 등과 같은 노동 대상은 자연으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광업 등 특수한 산업 분야에 국한된다.
그러나 두 국가 간 이윤율 p´을 비교하는 국면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경우, 동일한 수준의 이윤율이 유지되더라도, 그 이면에는 서로 다른 잉여 가치율 s´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다섯 가지 유형으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곧, 이윤율의 상승은 잉여 가치율의 상승뿐만 아니라 저하와도 결합될 수 있으며, 반대로, 이윤율의 하락 역시 잉여 가치율의 상승 또는 저하와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이윤율이 불변으로 유지되는 경우에도 잉여 가치율은 얼마든지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이윤율의 상승, 하락, 또는 불변이 잉여 가치율의 변동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Ⅰ (잉여 가치율 s´이 불변인 상태에서 자본 가치 구성 v/C가 변동하는 경우)에서 확인한 바와 같다.
이윤율은 잉여 가치율과 자본 가치 구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으로부터 결정된다. 이들 요인의 상호 작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이때 자본의 구성은 백분율로 환산하여 파악하는데, 이는 자본의 개별 구성 요소 중 어느 지점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는가보다는 전체 자본 내에서의 상대적 비중이 이윤율 결정에 본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두 자본의 이윤율, 또는 시간적 추이에 따라 상이한 상태에 놓인 단일 자본의 이윤율이 일치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자본의 가치 구성비와 잉여 가치율이 모두 동일한 경우
(2) 자본의 가치 구성비와 잉여 가치율은 서로 다르나, 두 변수의 곱 (s´ × v/C)이 일치하는 경우
곧, 잉여 가치율과 가변 자본 구성비의 곱인 s/C (s´ × v/C = s/v × v/C = s/C)가 동일한 경우다. 이는 총자본 C에 대한 잉여 가치량 s (s = s´v)의 비율이 일치함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두 자본 사이에서 잉여 가치율 s´과 가변 자본의 비중 v/C가 서로 반비례 관계를 형성하며 각자의 변동분을 상쇄할 때 성립한다.
반면, 이윤율 p´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1) 자본 가치 구성 v/C은 동일하나 잉여 가치율 s´이 상이한 경우
이 경우 이윤율은 잉여 가치율의 크기에 정비례하여 결정된다. 곧, 자본의 가치 구성이 고정된 상태에서는 노동에 대한 착취도 s´가 높을수록 이윤율 p´ 또한 선형적으로 상승한다.
(2) 잉여 가치율 s´은 동일하나 자본 가치 구성 v/C이 상이한 경우
이 경우 이윤율 p´은 총자본 내 가변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 (v/C)에 비례한다. 이는 동일한 잉여 가치율 (착취율) 조건 하에서도 가변 자본 v의 상대적 크기에 따라 실제 생산되는 잉여 가치량 s가 상이하기 때문이다.
(3) 잉여 가치율 s´과 자본 가치 구성 v/C이 모두 상이한 경우
이 경우 이윤율 p´은 잉여 가치율 s´과 가변 자본 비중 v/C의 곱, 곧 총자본 대비 잉여 가치량의 비율 s/C에 비례하여 결정된다. 이는 두 변수의 복합적인 증감 결과가 최종적인 이윤율의 고저를 규정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