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잉여 가치가 이윤으로 전환, 잉여 가치율이 이윤율로 전환
55. 비용 가격과 이윤
제Ⅰ권에서는 외부적인 부차적 요인들을 배제한 채 자본주의적 직접 생산 과정 그 자체를 분석하였다. 그러나 직접적 생산 과정만으로는 자본의 생애 순환 전체를 포괄할 수 없다. 현실의 자본 운동은 유통 과정으로 매개되며, 이는 제Ⅱ권의 주요 연구 대상이 되었다. 특히 제Ⅱ권 제3편은 유통 과정을 사회적 재생산 과정의 매개로 고찰하면서, 자본주의적 생산 과정의 본질이 생산과 유통의 결합체임을 규명하였다. 따라서 제Ⅲ권의 목적은 이러한 총체성을 일반적·원론적 수준에서 반복 고찰하는 데 있다. 오히려 제Ⅲ권에서는 자본의 전체 운동 과정에서 발현되는 구체적인 형태들을 알아내고 체계적으로 서술하는 데 주력한다.
현실에서 운동하는 자본은 구체적 형태를 띠며 서로 대립하며, 이 과정에서 직접적 생산 과정의 자본 형태 (불변 자본과 가변 자본)나 유통 과정의 자본 형태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는 단지 특수한 계기로만 기능한다. 따라서 제Ⅲ권에서 고찰하는 자본의 각종 모습은, 자본이 사회적 표면에서 상호 작용하며 전개되는 경쟁 형태이자 생산 당사자들의 일반적 의식 속에 발현된 구체적 형태로 점진적으로 이행한다.
자본주의적으로 생산된 개별 상품의 가치 C는 공식 C = c + v + s로 규정된다. 이 생산물 가치 총액에서 잉여 가치 s를 제외하면, 생산 요소에 투입된 자본 가치 (c + v)에 상응하는 상품 형태 등가물 또는 보충분이 남는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 생산에 총 500의 자본이 지출되어 노동 수단의 마멸분 20, 원료비 380, 노동력 가치 100이 소요되고 잉여 가치율이 100%라면, 생산물 가치 C는 400c + 100v + 100s = 600이 된다.
여기서 잉여 가치 100을 제외한 500의 상품 가치는 지출된 자본 500을 보전하는 역할에 그친다. 이처럼 상품 가치 중 소비된 생산 수단의 가격과 투입된 노동력의 가격을 보충하는 부분은 자본가가 상품 생산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회수하는 분량이며, 따라서 이는 자본가의 관점에서 상품의 비용 가격을 형성한다.
자본가가 상품 생산을 위해 투입한 비용과 상품의 실제 가치는 그 크기가 서로 상이하다. 상품 가치를 구성하는 잉여 가치 부분은 노동자의 무상 노동, 곧 ‘지불되지 않은 노동’에 기인하므로, 자본가는 이에 대해 어떠한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생산 체제하에서 노동자는 생산 과정에 진입하는 순간 자본가에 귀속되는 생산 자본의 한 요소가 되며, 자본가 자신은 상품의 실질적 생산자로 부각된다. 이러한 현상적 전도으로 인해 상품의 비용 가격은 자본가에게 상품의 실제 비용으로 오인된다. 이에 따라 비용 가격을 k로 표기할 경우, 기존의 가치 공식 C = c + v + s는 C = k + s, 곧 상품 가치 = 비용 가격 + 잉여 가치의 형태로 전환된다.
상품 가치 중 생산에 투입된 자본 가치를 보전하는 부분을 ‘비용 가격’이라는 범주로 정의하는 것은 자본주의적 생산의 고유한 질적 규정성을 나타낸다. 곧, 상품의 현실적 비용은 투하된 노동량 (노동의 지출)으로 측정되는 반면, 자본가적 비용은 오직 지출된 자본액 (자본의 지출)으로만 측정된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로 인해 자본가적 비용 가격 k는 상품의 실제 가치 C와 양적으로 다르며 항상 더 작다. 이는 가치 공식 C = k + s 에서 도출되는 k = C – s 라는 관계로 증명된다. 또한, 비용 가격은 단순히 자본가의 회계 장부상에만 존재하는 관념적 범주가 아니다. 이 가치 부분이 지니는 실체적 독립성은 현실의 상품 생산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현된다. 비용 가격은 유통 과정을 거쳐 상품 형태에서 다시 생산 자본의 형태로 끊임없이 회귀해야 하며, 생산에 소비된 요소들을 재구매하여 재생산을 지속하게 하는 실질적 근거가 되는 가치량이기 때문이다.
비용 가격이라는 범주는 상품 가치의 형성이나 자본의 가치 증식 원리와는 본질적으로 무관하다. 600의 상품 가치 중 5/6에 해당하는 500이 투하 자본의 보충분으로 생산 요소의 재구매에 충당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상품 가치 중 비용 가격을 구성하는 부분과 나머지 1/6인 잉여 가치가 각각 어떠한 과정에서 생산되었는지 해명할 수 없다. 그럼에도 자본주의 경제 구조하에서 비용 가격은 그 자체가 가치 생산의 독립적인 범주인 것과 같은 왜곡된 외관을 창출하며, 향후 분석에서 이러한 현상의 실체를 규명하게 될 것이다.
앞선 예시를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노동자 한 사람이 평균적인 사회적 노동일 (1일 10시간 노동) 동안 창출하는 가치 생산물이 화폐액 0.3으로 표현될 때, 총 자본 투하 500 (= 400c + 100v)은 1,666⅔회의 10시간 노동일이 화폐화된 결과다. 이 중 1,333⅓회의 노동일은 생산 수단의 가치 (= 400c)로, 나머지 333⅓회의 노동일은 노동력의 가치 (= 100v)로 대상화되어 있다. 여기서 잉여 가치율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상품의 실질적 생산 과정에는 가변 자본과 잉여 가치의 합 100v + 100s에 해당하는 666⅔회의 10시간 노동일만큼의 노동력 지출이 요구된다.
제1권 제9장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새로 형성된 생산물 가치 600은 (1) 생산 수단에 투입되어 재현된 불변 자본 가치 400과 (2) 새로 생산된 가치 200으로 구성된다. 이때 상품의 비용 가격 500은 재현 가치인 400c와 새로 생산된 가치 200의 절반인 100v의 합으로 성립된다. 결과적으로 상품의 비용 가격은 가치 형성의 원천이 근본적으로 상이한 두 요소가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666⅔회의 10시간 노동일 동안 투여된 노동의 구체적·합목적 성격에 따라, 소비된 생산 수단의 총가치 400은 새로운 생산물로 이전된다. 이 기존 가치는 당해 상품의 생산 과정에서 새롭게 창출된 것은 아니지만, 투하 자본의 구성 요소로 사전에 존재했기에 생산물 가치의 일부로 재현된다. 따라서 지출된 불변 자본은 상품 가치 중 스스로가 이전시킨 부분으로 보전된다. 이처럼, 비용 가격을 구성하는 불변 자본의 요소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곧, 상품 가치 내에서 소비된 자본을 보충하는 가치 분량이라는 점과, 동시에 생산 수단에 투입된 자본 가치 그 자체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비용 가격의 핵심적 지위를 점한다.
비용 가격의 또 다른 구성 부분인 가변 자본은 불변 자본과는 상반된 성격을 지닌다. 상품 생산 과정에서 투여된 666⅔회의 10시간 노동일은 200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이 중 일부는 투하된 가변 자본 또는 고용된 노동력의 가격인 100을 대체하는 데 충당된다. 그러나 투하된 자본 가치 그 자체가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다. 투하 자본의 관점에서 노동력은 단지 고정된 가치액으로 계산될 뿐이며, 실질적인 가치 창출은 생산 과정에서 비로소 발휘되는 노동력의 기능 (살아있는 노동)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곧, 현실적으로 가동되는 생산 자본 내에서는 자본 투하 시점에 산정된 노동력의 가치를 대신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인 발휘되는 노동력 그 자체가 활동하게 된다.
상품 가치 내에서 비용 가격을 구성하는 각 부분 간의 본질적 차이는 지출된 불변 자본이나 가변 자본의 가치 변동 시 명확히 드러난다. 예컨대 동일한 물량의 생산 수단 가격, 곧 자본의 불변 부분이 400에서 600으로 상승하거나 200으로 하락하는 경우를 전제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상품의 비용 가격은 500에서 700 (= 600c + 100v)으로 상승하며, 이에 대응하여 상품 가치 또한 600에서 800 (= 600c + 100v + 100s)으로 증가한다. 반면, 후자의 경우 상품의 비용 가격은 500에서 300 (= 200c + 100v)으로 하락하고, 상품 가치 역시 600에서 400 (= 200c + 100v + 100s)으로 감소한다. 이는 소비된 불변 자본이 자신의 가치를 생산물에 그대로 이전시키기 때문이며, 따라서 여타 사정이 일정할 때 생산물 가치는 불변 자본의 가치 등락에 정비례하여 변동하게 된다.
다른 한편, 여타 조건이 일정한 상태에서 동일한 물량의 노동력 가격이 100에서 150으로 상승하거나 50으로 하락한다고 전제할 경우, 비용 가격은 전자의 경우 500에서 550 (= 400c + 150v)으로 상승하고, 후자의 경우 500에서 450 (= 400c + 50v)으로 하락한다. 그러나 상품 가치는 두 경우 모두 600으로 동일하게 유지되는데, 이는 전자의 경우 400c + 150v + 50s이고, 후자의 경우 400c + 50v + 150s의 구성을 취하기 때문이다.
투하된 가변 자본은 자신의 가치를 직접 생산물에 이전하여 첨가하는 것이 아니다. 생산물에 체화되는 것은 가변 자본의 가치액이 아닌, 노동이 창출한 새로운 가치 (가치 생산물) 그 자체다. 따라서 가변 자본의 절대적 크기 변화가 단순히 노동력 가격의 변동을 나타내는 한, 이는 상품 가치의 총량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이러한 변동은 살아있는 노동력이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의 절대적 크기를 변화시키지 않으며, 다만 그 내부 구성인 가변 자본과 잉여 가치 사이의 분배 비율만을 변화시킬 뿐이다.
이러한 가치 변화는 새롭게 창출된 가치의 두 구성 부분, 곧 잉여 가치를 형성하는 부분과 가변 자본을 보전하며 상품의 비용 가격에 산입되는 부분 사이의 양적 비율에만 영향을 미친다.
비용 가격을 구성하는 두 부분 (400c와 100v)의 공통점은 오직 그것들이 상품 가치 내에서 투하 자본을 보충하는 분량이라는 사실뿐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생산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실질적 사태가 필연적으로 반대로 나타난다.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이 노예제 생산 양식과 구별되는 핵심적 지점은 노동력의 가치나 가격이 노동 자체의 가치나 가격, 곧 임금이라는 형태로 발현된다는 사실이다 (제1권 제19장). 이에 따라 투하 자본 가치 중 가변 부분은 임금으로 지출된 자본이자, 생산에 투입된 모든 노동의 가치 또는 가격을 지불하는 자본 가치로 나타난다.
가령 10시간의 평균적 사회적 노동일이 0.3의 화폐액으로 체현된다고 전제할 때, 투하된 100의 가변 자본은 333⅓회의 10시간 노동일이 창출한 가치 생산물의 화폐적 표현이 된다. 그러나 투하 자본의 형태로 나타나는 이러한 노동력의 구매 가치는, 생산 과정 내에서 실질적으로 기능하는 자본의 능동적 구성 부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생산 과정에서는 노동력의 구매 가치 대신 살아있는 노동력 그 자체가 가치 창출의 주체로 등장한다. 본 예시와 같이 노동력의 착취율이 100%라면, 노동력은 총 666⅔회의 10시간 노동일 동안 투여되어 200의 새로운 가치를 생산물에 첨가한다. 그러나 자본 투하 단계에서 100의 가변 자본은 임금으로 지출된 자본, 곧 666⅔회의 10시간 노동일에 걸쳐 수행된 노동 전체에 대한 가격으로 나타난다. 이때 100을 666⅔으로 나누면 10시간 노동일당 가격은 0.15가 되며, 이는 실제 5시간 노동의 가치 생산물에 해당한다. 이에 따른 투하 자본과 상품 가치의 구성비는 다음과 같다.
Ⅰ. 투하 자본 500 = 생산 수단에 지출된 자본 (생산 수단의 가격, c) 400 + 노동력에 지출된 자본 (666⅔ 노동일의 가격 또는 임금 총액, v) 100
Ⅱ. 상품 가치 600 = 비용 가격 500 (소비된 생산 수단의 가격 400, c + 소비된 666⅔ 노동일의 가격 100, v) + 잉여 가치 s 100
해당 공식에서 노동력에 지출된 자본 부분이 생산 수단 (예: 면화, 석탄)에 지출된 자본 부분과 구별되는 이유는, 다만 그것이 소재적으로 상이한 생산 요소에 대한 지불이라는 점에 있을 뿐이다. 결코 그것이 상품 가치의 형성 과정이나 자본의 가치 증식 과정에서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 아니다. 생산 수단의 가격 (c)이 상품의 비용 가격에 그대로 재현되는 이유는 해당 가치가 이미 투하 자본으로 존재했으며, 그 생산 수단들이 생산 과정에서 합목적적으로 소비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상품 생산에 투입된 666⅔ 노동일의 가격, 곧 임금이 상품의 비용 가격에 다시 나타나는 것 또한, 그것이 이미 투하 자본의 형태로 확정되었으며, 해당 분량의 노동이 합목적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으로 귀결된다.
여기서 파악되는 것은 오직 이미 형성된 기존 가치, 곧 투하 자본 중 생산물 가치에 산입되는 부분들뿐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요소는 배제되어 있다. 이 단계에서 불변 자본 (c)과 가변 자본 (v) 사이의 질적 구별은 소멸한다. 500이라는 비용 가격 전체는 이제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그것은 상품 가치 600 중 상품의 생산 과정에서 소비된 자본 500을 보전하는 부분이다. 둘째, 상품 가치 내에 이 부분이 존재하는 근거는 다만 그것이 소비된 생산 요소 (곧 생산 수단과 노동)의 가격, 곧 투하 자본으로 사전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자본 가치가 상품의 비용 가격으로 재현되는 것은 그것이 자본 가치로 지출되었기 때문이며, 그러한 범위 내에서만 의미를 갖는다.
투하 자본의 각 가치 구성 부분이 노동 수단, 원료, 보조 재료, 노동 등 소재적으로 상이한 생산 요소에 지출된다는 사실은, 상품의 비용 가격이 이러한 상이한 요소들을 재구매하는 데 충당되어야 함을 의미할 뿐이다. 그러나 비용 가격의 형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실질적 구별이란 오직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 사이의 차이뿐이다. 앞선 예시에서 노동 수단의 마멸분은 20으로 계상되었으며, 이에 따라 불변 자본 400c = 고정 자본 요소인 노동 수단 마멸분 20 + 유동 자본 요소인 재료비 380의 합으로 구성된다.
상품 생산 이전 노동 수단의 가치가 1,200이라면, 상품 생산 종료 후 해당 가치는 두 가지 형태로 분할되어 존재한다. 마멸분인 20은 상품 가치의 일부로 이전되어 존재하나, 나머지 1,180 (= 1,200 – 20)은 여전히 자본가의 수중에 노동 수단의 잔존 가치, 곧 상품 자본이 아닌 생산 자본의 요소로 잔류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생산 재료와 임금은 상품 생산 과정에서 완전히 소비되므로, 투하된 가치 전액이 생산된 상품 가치에 산입된다. 이처럼 자본의 회전 연구에서 투하 자본의 각 구성 요소가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의 형태를 취하게 되는 과정은 이미 제2권 제8장에서 규명된 바 있다.
총 투하 자본은 1,700이 아닌 1,680이며, 이는 고정 자본 1,200과 유동 자본 480 (= 생산 재료 380 + 임금 100)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상품의 비용 가격은 500 (= 고정 자본의 마멸분 20 + 유동 자본 480)으로 산출된다.
투하 자본과 상품의 비용 가격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수치적 차이는, 비용 가격이 오직 상품 생산 과정에서 실제로 소비된 자본 가치로만 형성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상품 생산에 1,200의 노동 수단이 투입되나, 이 투하 자본 가치 중 실제 생산 과정에서 소실되는 분량은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용되는 고정 자본은 생산 과정에서 부분적으로만 소비되기에 그에 상응하는 일부 가치만이 상품의 비용 가격에 산입된다. 반면, 사용되는 유동 자본은 상품 생산 과정에서 전량 소비되므로, 그 가치 전부가 상품의 비용 가격을 형성한다. 결국 이는 소비된 고정 자본 부분과 유동 자본 부분이 각자의 가치 크기에 비례하여 비용 가격에 산입되며, 상품의 비용 가격이라는 가치 구성 부분은 오직 상품 생산에서 소비된 자본으로부터만 발생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그렇지 않다면, 투하된 1,200의 고정 자본 중 생산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소멸한 20 외에 잔존하는 1,180의 가치가 생산물 가치에 첨가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용 가격의 산출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의 구별은, 비용 가격이 소비된 자본 가치나 자본가가 지불한 생산 요소 (노동 포함)의 가격으로 결정된다는 외관을 강화할 뿐이다. 그러나 가치 형성의 측면에서 보면, 자본 중 노동력에 지출된 가변 부분 (v)이 유동 자본이라는 명목하에 원료 등 불변 자본 (c)의 유동적 부분 (생산 재료로 구성되는 자본 부분)과 명시적으로 동일시되면서, 자본의 가치 증식 과정은 완전히 신비화 (은폐)되고 만다.
지금까지 상품 가치의 우선적 요소인 비용 가격을 고찰했다면, 이제 또 다른 구성 부분이자 비용 가격을 상회하는 초과분인 잉여 가치를 분석해야 한다. 잉여 가치는 우선적으로 상품 가치 중 비용 가격을 초과하는 잔여분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비용 가격이 본질적으로 소비된 자본 가치와 등치되며 자본의 소재적 요소들인 생산 요소로의 지속적인 재전환 (또는 재구매)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이 초과 가치 (또는 추가적 가치)는 상품 생산에 투입되었다가 상품 유통 과정을 거쳐 회수되는 자본의 실질적인 가치 증식분을 의미한다.
이전 분석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잉여 가치 s는 오직 가변 자본 v의 가치 변동으로부터 발생하며 본질적으로 최초 가변 자본의 증가분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생산 과정이 완료된 시점에서 잉여 가치는 투하된 총자본 c + v 전체에 대한 가치 증식분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가변 자본 v가 가변적 크기로 전환되며 s를 창출한다는 과정을 나타내는 공식 c + (v + s)는, 결과적으로 총자본에 잉여 가치가 부가된 (c + v) + s의 형태로도 표시될 수 있다. 이는 생산 개시 시점에 보유했던 500의 자본이 생산 종료 후 본래 자본 500과 가치 증식분 100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잉여 가치는 투하 자본 중 가치 증식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가하여 소비된 자본 부분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는 존재하나 가치 이전에는 참가하지 않는 자본 부분 (고정 자본의 잔여분)까지를 포함한 전체 투하 자본에 대한 증가분으로 나타난다. 곧, 잉여 가치는 상품의 비용 가격으로 보전되는 소비 자본에 대한 가치 증가분임과 동시에, 생산 과정에 투입된 총자본에 대한 가치 증가분이라는 성격을 갖는다. 본 사례에서 생산 과정 개시 전의 자본 가치는 총 1,680으로, 이는 노동 수단에 투하되어 그중 20만이 마멸분으로 상품 가치에 산입되는 고정 자본 1,200과, 생산 재료와 임금으로 구성된 유동 자본 480의 합으로 구성된다.
생산 과정이 종료된 시점에서 자본가는 생산 자본의 잔존 가치인 1,180과 새롭게 형성된 상품 자본 600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이 두 가치액의 총합은 1,780이며, 여기서 최초에 투하된 총자본 1,680을 차감하면 가치 증가분 100이 산출된다. 결과적으로, 100의 잉여 가치는 생산 과정에서 실제로 소비된 500뿐만 아니라, 투하된 총자본 1,680 전체에 대한 가치 증가분이라는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자본가에게 명백하게 드러나는 사실은 가치 증식분이 자신의 자본을 투여한 생산 활동, 곧 자본 자체로부터 발생한다는 점이다. 생산 과정 이전에는 부재했던 가치 증가분이 과정 종류 후에 비로소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산 과정에서 실제로 소비된 자본의 관점에서 볼 때, 잉여 가치는 생산 수단과 노동이라는 상이한 가치 요소들로부터 차별 없이 발생하는 것처럼 오인된다. 이는 두 요소 모두 비용 가격 형성에 동일하게 참가하며, 투하 자본으로 각 가치를 생산물에 이전할 뿐 가치 형성 과정에서 첨가되는 가치가 불변적 가치량과 가변적 가치량으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된 자본 전체가 오직 임금으로만 구성되거나 생산 수단의 가치로만 구성된다고 전제할 때 더욱 선명해진다. 전자의 경우 상품 가치는 400c + 100v + 100s가 아닌 500v + 100s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때 임금으로 지출된 500의 자본은 상품 가치 600을 창출하는 데 투입된 모든 노동의 가격 (가치)으로 간주되며, 결과적으로 전체 생산물의 비용 가격을 형성하는 유일한 토대가 된다.
그런데 비용 가격의 형성 과정, 곧 소비된 자본 가치가 생산물 가치의 구성 부분으로 재현되는 현상만으로는 상품 가치의 발생 원리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 이러한 외관만으로는 상품 가치 중 잉여 가치 부분인 100이 어떠한 원천에서 발생하는지 전혀 규명되지 않는다. 이는 상품 가치를 500c + 100s라고 전제하는 경우 (전체 자본이 생산 수단으로만 구성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두 경우 모두 잉여 가치가 발생하는 근거는 오직 그 가치가 생산 자본의 형태 (노동력 또는 생산 수단)로 투하되었다는 사실에만 머물게 된다. 그러나 투하 자본 가치가 잉여 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은 그것이 소비되어 비용 가격을 형성한다는 사실에 있지 않다. 자본 가치가 비용 가격을 형성하는 범위 내에서는 잉여 가치가 발생하지 않으며, 그 과정은 오직 소비된 자본에 대한 등가물, 곧 가치 보전만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투하 자본 가치가 잉여 가치를 형성하는 동력은 그것이 소비된 자본으로 지니는 특수한 속성이 아니라, 투하되어 생산에 사용된 자본 일반이 갖는 고유한 능력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잉여 가치는 투하 자본 중 상품의 비용 가격에 산입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모두로부터 차별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곧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 모두가 잉여 가치 창출에 동일하게 기여한다는 왜곡된 관념을 형성한다. 소재적 측면에서 노동 수단, 생산 재료, 노동력을 포괄하는 총자본은 모두 생산물 형성에 관여한다. 가치 증식 과정에서는 총자본의 일부분 v만이 실질적으로 기능함에도, 노동 과정 전반에 총자본이 소재적으로 참가한다는 사실은 총자본이 비용 가격 형성에는 부분적으로만 기여하면서도 잉여 가치 형성에는 전체로 기여한다는 판단의 근거가 된다. 이로부터 잉여 가치는 투하 자본의 모든 구성 부분으로부터 동시에 발생하는 결과물로 규정된다. 이러한 추론은 맬서스의 언급대로 다음과 같이 더욱 간결하게 요약될 수 있다.
‘자본가는 자기가 투하하는 자본의 모든 부분들로부터 동등한 이윤을 기대한다.’
[맬서스, 『정치 경제학 원리, 런던, 1836: 268]. [강조는 마르크스].
이처럼 잉여 가치가 총 투하 자본의 산물로 간주될 때, 잉여 가치는 이윤이라는 전환된 형태를 취하게 된다. 맬서스가 『정치경제학의 정의들, 런던, 1827: 86』에서 규정한 바와 같이, 특정 가치액이 자본으로의 성격을 갖는 이유는 그것이 이윤 획득을 목적으로 투하 (지출)되기 때문이며, 반대로, 이윤이 발생하는 것은 특정 가치액이 자본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이윤을 p로, 이윤율을 p´로 표기할 때, 기존의 가치 구성 공식인 C = c + v + s = k + s는 C = k + p, 곧 상품 가치 = 비용 가격 (k) + 이윤 (p)이라는 공식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여기서 처음 대면하는 이윤은 본질적으로 잉여 가치와 동일하나, 다만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에서 필연적으로 파생되는 신비화된 형태를 취할 뿐이다. 비용 가격의 외관상의 형성 과정에서는 불변 자본과 가변 자본 사이의 질적 차이가 드러나지 않으므로,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가치 변화의 원천은 가변 자본 부분에서 총자본으로 전가된다. 곧, 한쪽 극단에서 노동력의 가격이 임금 (노동의 가격)이라는 전환된 형태를 취함에 따라, 반대쪽 극단에서는 잉여 가치가 이윤이라는 전환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상품의 비용 가격이 그 가치보다 작다는 사실은 이미 규명된 바 있다. C = k + s이므로, k = C – s가 성립한다. 공식 C = k + s는 s = 0인 경우에만 C = k, 곧 상품 가치 = 비용 가격이 성립하나, 이는 자본주의적 생산 조건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특수한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의 시장 가격 (판매 가격)이 비용 가격 수준으로,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하는 예외적인 경우는 존재할 수 있으나, 이는 가치 규정 그 자체가 아니라 가치의 현상적 변동에 불과하다.
상품이 그 가치대로 판매될 경우, 비용 가격을 상회하는 초과 가치인 잉여 가치 전액이 이윤으로 실현된다. 그러나 자본가는 상품을 그것의 가치 이하로 판매하더라도 이윤을 획득할 수 있다. 상품의 판매 가격이 가치에 미달하더라도 비용 가격보다 높게 형성된다면, 상품에 체현된 잉여 가치의 일부가 실현되어 항상 이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상품 가치가 600이고 비용 가격이 500일 때, 상품이 510, 520, 530, 560 또는 590의 가격으로 판매된다면 이는 가치보다 각각 90, 80, 70, 40 또는 10만큼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이지만, 자본가에게는 여전히 10, 20, 30, 60 또는 90에 이르는 이윤이 귀속된다. 이처럼 상품 가치와 비용 가격 사이에는 무수한 중간 가격이 존재할 수 있으며, 상품 가치 내에서 잉여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이러한 가격 형성의 가변적 영역은 더욱 확장된다.
이는 염가 판매나 특정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는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과 같은 통상적인 경쟁 현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제1권 제20장: 745 이하 참조) 지금까지 경제학이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자본주의적 경쟁의 근본 법칙, 곧 일반적 이윤율 및 그로부터 결정되는 이른바 생산 가격을 규제하는 법칙은 바로 상품 가치와 비용 가격 사이의 이 간극에 근거한다. 자본가는 이 차이를 활용하여 상품을 가치 이하로 판매하면서도 여전히 이윤을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며, 이러한 원리는 자본주의 경제의 운동 법칙을 규정하는 핵심적 토대가 된다.
상품 판매 가격의 최저 한계는 상품의 비용 가격으로 설정된다. 상품이 비용 가격 이하로 판매될 경우, 생산 과정에서 소비된 자본 구성 부분들은 판매 가격으로 온전히 보전할 수 없으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투하 자본 가치는 점진적으로 소멸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본가는 비용 가격을 상품의 진정한 내재적 가치로 오인하기 쉽다. 비용 가격이 자본의 단순 재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 하한선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품의 비용 가격은 본질적으로 자본가가 상품 생산을 위해 지출한 외적 구매 가격, 곧 생산 과정 자체로부터 규정된 구매 가격 (원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자본가에게 상품 판매로부터 실현되는 초과 가치 또는 잉여 가치는 상품 가치가 비용 가격을 상회하는 초과분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상품의 판매 가격이 그 가치를 초과하여 발생하는 증식분으로 오인된다. 이에 따라 상품에 체현된 잉여 가치가 판매로부터 단순히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판매 행위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과 같은 뒤바뀐 환상이 생겨난다. 이러한 왜곡된 관념에 대해서는 이미 제1권 제5장 ‘자본의 일반 공식의 모순’ 에서 자세히 논한 바 있다. 여기서는 토렌즈를 비롯한 여타 학자들이 리카도를 능가하는 경제학적 발전이라 강변했던 해당 환상의 구체적 형태를 다시금 검토하고자 한다.
‘생산비, 곧 상품의 생산 또는 제조에 지출된 자본으로 규정되는 자연 가격은 결코 이윤을 포함할 수 없다. 가령 차지 농업가가 밭 경작을 위해 100리터 (쿼터)의 밀을 지출하여 120리터 (쿼터)의 밀을 수확했다면, 지출 (또는 비용)을 초과한 20리터의 잉여 생산물이 차지 농업가의 이윤이 된다. 그러나 이 초과분이나 이윤을 그의 지출의 일부라고 규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제조업자 또한 일정량의 원료, 도구, 그리고 노동자를 위한 생활 수단을 지출하고 그 대가로 일정한 양의 완제품을 획득하는데, 이 완제품은 그것을 얻기 위해 투하된 원료와 도구 및 생활 수단보다 반드시 더 큰 교환 가치를 지녀야만 한다.’
[토렌즈,『부의 생산에 관한 평론』, 런던, 1821: 51-53, 349].
토렌즈는 이 논거를 바탕으로 비용 가격을 초과하는 판매 가격의 증식분, 곧 이윤은 소비자들이 ‘직접적 또는 간접적 교환으로부터 자본의 모든 구성 부분에 대하여 그것들의 생산 비용보다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결론 내린다.
본질적으로 주어진 크기를 상회하는 초과분은 해당 크기의 구성 요소가 될 수 없으며, 따라서 이윤, 곧 자본가의 지출을 초과하는 상품 가치의 증식분인 이윤은 결코 그 지출의 일부로 산입될 수 없다. 상품의 가치 형성 과정에 자본가가 투하한 가치 이외에 어떠한 요소도 개입하지 않는다면, 무無에서 유有가 생성될 수 없는 한 생산에 투입된 가치보다 더 큰 가치가 생산 과정에서 도출되는 현상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토렌즈는 가치의 무로부터 생성된다는 논리적 모순을 회피하고자, 가치 증식의 기원을 상품의 생산 영역에서 유통 영역으로 이전시킨다. 토렌즈의 주장에 따르면 이윤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없는데, 생산에서 발생한다면 이윤은 이미 생산비의 일부로 포함되어야 하며, 결과적으로 이윤은 생산비를 상회하는 초과분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람지는 이윤이 상품 교환 이전에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면 상품 교환 과정 자체에서 발생할 수는 없다고 반박한다. 교환되는 생산물들의 가치 총액은 등가 교환이라는 전제하에 단순한 유통 행위만으로는 결코 변동될 수 없다는 점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등가 교환 이후의 가치 총액은 교환 이전의 수치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맬서스가 『정치경제학의 정의들, 런던, 1853: 70-71』에서 상품을 가치 이상으로 판매하여 이윤이 발생한다는 논리를 펼칠 때, 명백히 토렌즈의 권위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맬서스가 토렌즈와는 상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이는 실질적인 설명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부류의 온갖 논증은 결국 당시 풍미했던 연소燃素의 음(-)의 무게를 전제한 플로지스톤 가설과 다름없는 논리적 허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이 지배하는 사회 질서 속에서는 비자본주의적 생산자들조차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에 잠식된다. 대체로 현실 사정을 깊게 파악하는 데 뛰어난 소설가 발자크는 그의 최후 소설 『농민』에서, 소농이 고리대금업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에게 온갖 노동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노동이 당장의 아무런 현금 지출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리대금업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양태를 적절히 묘사했다. 반면, 고리대금업자에게 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기제로 작용한다. 그는 임금 지출을 절약하는 동시에, 자신의 농사일을 등한시하여 점차 몰락해가는 소농을 고리대라는 파멸의 그물 속으로 더욱 깊숙이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프루동은 상품의 비용 가격을 본래적 가치로 간주하고, 잉여 가치는 상품을 가치 이상으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부수물로만 파악하며, 상품은 그 가치대로 판매되는 것이라는 무분별한 견해를, 학술적 외피를 두른 채 사회주의의 새로운 비밀의 발견인 것처럼 다루었다. 곧, 상품의 판매 가격이 비용 가격 (상품에 소비된 생산 수단의 가치 + 임금)의 합과 일치할 때 상품이 그 가치대로 판매된다고 보아, 가치를 비용 가격으로 한정하는 도식은 사실상 그의 인민 은행 설립의 기초를 이룬다. 이처럼 상품 가치를 비용 가격으로 동치시키는 오류는 자본주의적 가치 형성의 본질을 왜곡하며, 잉여 가치의 근거를 유통 영역으로 오도한다.
이미 고찰한 바와 같이, 상품 가치의 각 구성 부분은 생산물의 해당 물량으로 환산하여 표시할 수 있다 (제1권 제9장 2절 참조). 예를 들어 면사 20kg의 총가치가 30이며, 이것이 생산 수단 24, 노동력 3, 그리고 잉여 가치 3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잉여 가치는 전체 생산물의 1/10인 2kg의 면사로 체현된다. 이 면사 20kg이 비용 가격인 27에 판매된다면, 구매자는 결과적으로 2kg의 면사를 무상으로 획득하는 셈이 된다. 이는 곧 면사가 그 실질 가치보다 1/10만큼 저렴하게 매각되었음을 의미한다.
노동자는 여전히 자신의 잉여 노동을 제공했으나, 그 결과물은 자본주의적 생산자가 구매자에게 무상으로 인도하면서 구매자의 실질적인 이득으로 귀속된다. 모든 상품이 비용 가격으로 판매되는 결과가 사실상 상품이 그 가치대로 판매되는 것과 실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전제는 명백한 오류다. 노동력의 가치, 노동일의 길이, 그리고 착취율이 모든 생산 부문에서 동일할지라도, 각 상품 가치에 체현된 잉여 가치량은 각 상품 생산에 투입된 자본의 유기적 구성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