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

 

위의 연구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

 

A. 일부 자본이 유통 기간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나머지 자본이 노동 기간에 연속적으로 투입되도록 하기 위해, 자본은 여러 부분으로 분할되어야 한다. 이 분할된 부분들은 다음 두 조건에서 서로 상이하고 독립된 개별 자본처럼 교대한다.

 

첫째, 노동 기간과 유통 기간이 같아 회전 시간이 두 개의 동등한 부분으로 나누어질 때.

 

둘째, 유통 기간이 노동 기간보다 길지만, 노동 기간의 단순 정수 배일 때 (1 유통 기간 = n 노동 기간; n은 정수).

 

이 두 경우 모두, 순차적으로 투하된 자본의 어떤 부분도 유휴 상태로 풀려나지 않는다.

 

B. 그러나 다음 두 조건에서는 매 노동 기간 말에 총 유동 자본의 일부가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풀려난다.

 

첫째, 유통 기간이 노동 기간보다 길지만, 그 단순 정수 배가 아닐 때.

 

둘째, 노동 기간이 유통 기간보다 길 때.

 

이처럼, 풀려나는 자본 규모는 각 조건에 따라 규정된다.

 

노동 기간이 유통 기간보다 긴 경우, 이는 총자본 중 유통 기간에 투하되는 부분과 동일한 크기이다. 반면, 유통 기간이 노동 기간보다 긴 경우, 이는 1 노동 기간(또는 노동 기간의 정수 배)을 넘어서는 유통 기간의 초과분을 충족시켜야 할 자본 부분과 크기가 일치한다.

 

C. 이러한 논의로부터, 사회적 총자본의 유동적 부분에 대하여, 자본의 풀려남이 일반적이며, 생산 과정에서 차례로 기능하는 자본 부분들의 단순한 교대는 예외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노동 기간과 유통 기간이 같거나, 유통 기간이 노동 기간의 단순 정수 배가 되는 경우, 곧 회전 시간의 두 구성 부분이 이러한 규칙적인 비례성을 갖는 것이 회전 시간의 본질적 성질과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례 관계는 일반적이지 않고 대체로 예외적으로만 발생한다. 따라서 1년 동안 몇 번이나 회전하는 사회적 유동 자본의 매우 큰 부분은 주기적으로 연간회전 순환 과정에서 풀려난 자본의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기타 모든 조건이 불변일 때, 이 풀려나는 자본의 크기가 노동 과정 및 생산 규모와 함께, 곧 일반적으로 자본주의적 생산의 발전과 함께 증대함은 명백하다.

 

풀려나는 자본 증대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발생한다.

 

앞서 제시된 B(2)의 경우(노동 기간이 유통 기간보다 긴 경우): 총 투하 자본이 증대하기 때문이다.

 

앞서 제시된 B(1)의 경우(유통 기간이 노동 기간보다 길지만 단순 정수 배가 아닌 경우): 자본주의적 생산의 발전과 함께 유통 기간의 길이가 증가하고, 유통 기간이 노동 기간의 단순한 정수 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시: 매주 100원의 투하가 필요한 경우를 상정해 본다. 6주간의 노동 기간에는 600, 3주간의 유통 기간에는 300원이 소요되어, 총 투하 자본은 900원이 된다. 이 경우, 300원이 항상 풀려난다. 매주 투하되는 금액이 300원으로 증가한다면, 노동 기간에는 1,800, 유통 기간에는 900원이 투하된다. 결과적으로, 주기적으로 풀려나는 자본은 300원이 아닌 900원으로 증대한다.

 

D. 총자본 900원은 두 부분으로 분할되어야 한다. 위의 예에서는 노동 기간을 위한 600원과 유통 기간을 위한 300원이다. 이러한 분할로 인해, 실제로 노동 과정에 투하되는 부분은 900원에서 600원으로 1/3만큼 감소하며, 결과적으로, 생산의 규모도 1/3만큼 축소된다. 반면에, 300원은 오직 노동 기간을 연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능한다. 이로부터 연중 매주 100원이 끊임없이 노동 과정에 투하될 수 있게 된다.

 

추상적으로 보면, 600원이 6× 8= 48주간 작용하여 4,800원의 생산물을 만들든, 또는 총자본 900원이 6주간 노동 과정에 투하된 뒤 다음 3주간의 유통 기간 동안 유휴 상태에 있든, 그 결과는 동일하다.

 

후자의 경우, 자본은 48주 중 6× 51/3= 32주간 작용하며(생산물은 900× 51/3= 4,800), 나머지 16주간은 유휴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16주간의 유휴가 초래하는 고정 자본의 비교적 큰 손상이나 노동 비용의 증가(노동은 1년 중 일부만 작업하더라도 1년 전체에 걸쳐 지불될 수 있음)을 무시하더라도, 생산 과정이 이처럼 규칙적으로 중단되는 것은 근대적 대공업의 운영과 전혀 맞지 않다. 연속성 그 자체가 하나의 노동 생산력이기 때문이다.

 

이제 풀려난 자본 (실질적으로는 활동이 중단된 자본)을 좀 더 자세히 고찰하면, 그것의 상당 부분이 항상 화폐 자본의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의 예에 따라, 노동 기간 6, 유통 기간 3, 매주 투자액 100원으로 가정한다. 2노동 기간의 중간, 곧 제9주 말에는 600원이 환류하는데, 그중 노동 기간의 나머지 기간에 투하되어야 할 것은 300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제2노동 기간 말에는 그중 300원이 풀려난다.

 

300원은 어떤 상태에 있는가.

 

임금에 1/3, 원료·보조 재료에 2/3가 지출된다고 가정한다면, 환류한 600원 중 200원은 임금을 위한 화폐 형태로 존재하고, 400원은 생산용 재고 형태(곧 불변적·유동적 생산 자본의 요소)로 존재한다. 그러나 제2노동 기간의 후반을 위해 필요한 생산용 재고는 이 중 절반에 불과하므로, 나머지 절반인 200원은 3주일 동안 과잉인 생산용 재고(곧 하나의 노동 기간에 대해서는 과잉인 재고) 형태로 남는다. 하지만 자본가는 환류하는 자본의 이 부분(400) 중 당면한 노동 기간에 필요한 것은 그 절반인 200원뿐임을 알고 있다. 따라서 그가 나머지 200원의 전부 또는 일부를 즉시 과잉 생산용 재고로 전환시킬지, 아니면 더 유리한 시장 상황을 기대하여 그것의 전부 또는 일부를 화폐 자본으로 보유할지는 시장 상황 여하에 달려있다.

 

다른 한편, 임금으로 투하되어야 할 부분인 200원이 화폐 형태로 보유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본가는 노동력을 구매한 다음 그것을 원료처럼 창고에 보관해 둘 수 없다. 그는 이 노동력을 생산 과정에 결합시켜야 하며, 주말에 이에 대해 지불한다. 따라서 풀려난 자본 300원 중 100(임금 지출 부분)은 어떤 경우에도 풀려난 화페 자본 (곧 해당 노동 기간에는 필요하지 않은 화폐 자본)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풀려나는 자본 중 화폐 자본의 형태로 존재해야 하는 부분은 적어도 임금으로 투하되는 가변 자본의 크기와 같아야 하며, 최대의 경우에는 풀려나는 자본 전부를 차지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부분은 이 최소한과 최대한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동한다.

 

이처럼, 단순한 회전 운동의 원리(메커니즘)로부터 풀려나는 화폐 자본은 (고정 자본의 순차적 환류로부터 형성되는 화폐 자본, 그리고 매회의 노동 과정에서 가변 자본을 위해 필요한 화폐 자본과 함께) 신용 제도가 발전할 때 현저한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신용 제도의 기초 중 하나로 되는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의 예에서 유통 기간이 3주에서 2주로 단축된다고 가정한다. 이는 표준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경기의 호전이나 지불 기한의 단축 등의 결과이다. 노동 기간에 투하된 자본 600원은 이전보다 1주간 더 일찍 (9주 말이 아닌 제8주 말에) 환류하며, 결과적으로, 1주 동안 풀려난다. 또한, 종전과 마찬가지로 노동 기간의 중간에 풀려나는 300(600원의 일부)3주간이 아닌 4주간 동안 풀려난다. 따라서 화폐 시장에는 600원이 1주간 더, 300원이 3주가 아닌 4주간 더 있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한 자본가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자본가에게, 그리고 상이한 시기에, 상이한 생산 부문에서 발생한다면, 시장에는 더 많은 이용할 수 있는 화폐 자본이 출현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비교적 장기간 지속될 경우, 생산은 사정이 허락하는 곳에서 확대된다. 또한 차입 자본을 가지고 사업하는 자본가들은 화폐 시장에서의 자금 수요를 축소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폐 시장의 사정은 화폐 공급이 증대된 경우와 마찬가지로 완화된다. 회전의 원리(메커니즘)에 비교해 과잉이 된 화폐액은 결국 화폐 시장에 방출된다.

 

유통 기간이 3주에서 2주로, 그 결과 회전 시간이 9주에서 8주로 단축됨에 따라, 총 투하 자본의 1/9이 과잉으로 전환된다. 종전에 900원을 가지고 중단 없이 진행되던 6주간의 노동 기간은 이제 800원만으로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중단 없이 진행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상품 자본 가치의 일부인 100원은 일단 화폐로 전환되면, 그 상태 그대로 화폐 자본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더 이상 생산 과정을 위해 투하되는 자본의 일부로 기능하지 않는다. 생산이 종전의 규모로 계속되고 기타 조건들(물가 등)이 불변이라면, 투하 자본의 가치 총액은 900원에서 800원으로 감소한다. 최초에 투하된 가치의 잔액인 100원은 화폐 자본의 형태로 가라앉는다. 이는 화폐 자본으로 화폐 시장에 유입되어, 그곳에서 기능하는 자본의 추가분을 형성하게 된다.

 

이로부터 화폐 자본의 과다 현상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화폐 자본의 과다란 화폐 자본의 공급이 수요보다 크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러한 의미의 과다(예컨대 공황이 끝난 뒤 새로운 순환을 개시하는 불황기에 생기는 과다)는 언제나 상대적인 과다에 불과하다. 그렇지 않고 여기서 말하는 화폐 자본의 과다란 사회적 총 재생산 과정(유통 과정 포함)의 진행과 비교하여 투하 자본 가치의 일정한 부분이 불필요하게 되며, 따라서 화폐 자본의 형태로 풀려난다는 의미에서의 과다이다. 이러한 과다는 생산 규모와 물가가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회전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유통하는 화폐량이 많고 적음은 이 과다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대로, 유통 기간이 연장되어 예컨대 3주에서 5주로 된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다음 회전에서 투하 자본의 환류가 2주만큼 지연된다. 2노동 기간의 생산 과정 마지막 부분(10-11)은 최초 투하 자본의 회전 원리(메커니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생산 과정의 축소(곧 생산 규모의 축소)가 일어난다. 이는 앞선 경우 생산 규모 확대가 있었던 것과 동일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생산 과정을 동일한 규모로 계속하기 위해서는 투하 자본이 유통 기간의 이 연장 부분 전체를 위해 2/9(=200)만큼 증가해야 한다. 이 추가 자본은 화폐 시장에서만 확보할 수 있다.

 

유통 기간의 연장이 하나 또는 몇 개의 주요 산업 부문에서 발생한다면, 이 연장은 화폐 시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이 연장이 다른 산업 부문의 유통 기간 단축으로 상쇄되지 않는다면). 이 경우에도 역시 그 압박은, 위에서 언급한 과다 현상이 그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상품 가격의 변동이나 현존하는 유통 수단 양의 변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은 명약관화하다.

 

(엥겔스): 이 장의 인쇄 준비에 적지 않은 곤란이 따랐다. 마르크스는 대수학에는 능숙했지만, 숫자 계산, 특히 상업상의 계산에는 서툴렀다. 그가 손수 수많은 실례를 바탕으로 상업상 계산 방식을 시도했던 두꺼운 잡기장이 있다. 그러나 개별 계산 방식을 안다는 것과 상인의 실무적인 실제 계산에 숙련되는 것은 결코 동일하지 않다. 마르크스는 회전 계산에서 혼란을 일으켜 미완성 계산, 다수의 부정확한 내용, 그리고 모순을 남겼다. 따라서 필자는 위 인쇄된 표들 가운데 가장 단순하고, 수학상 정확한 것만을 보존했다. 그이유 주로 다음과 같다.

 

이 수고스러운 계산의 불확실한 결과 때문에, 마르크스는 필자가 보기에 사실상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항, 곧 화폐 자본의 풀려남에 부당하게 큰 의의를 부여했다. 위에서 가정한 전제 하에, 현실적인 사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노동 기간과 유통 시간의 양적 비율, 그리고 이에 따른 자본 과 자본 의 양적 비율이 어떠하든, 1 회전이 끝난 뒤에는 노동 기간과 동일한 규칙적인 간격을 두고 1 노동 기간에 필요한 자본, 곧 자본 과 동등한 금액이 화폐 형태로 자본가에게 되돌아온다.

 

· 노동 기간 = 5, 유통 시간 = 4, 자본 = 500원인 경우: 9, 14, 19, 24, 29주 등의 말마다 500원씩 화폐액이 환류한다.

 

· 노동 기간 = 6, 유통 시간 = 3, 자본 = 600원인 경우: 9, 15, 21, 27, 33주 등의 말마다 600원씩 환류한다.

 

· 노동 기간 = 4, 유통 시간 = 5, 자본 = 400원인 경우: 9, 13, 17, 21, 25주 등의 말마다 400원씩 환류한다.

 

환류된 화폐가 당면한 노동 기간에 비해 과잉이어서 풀려나는지 또는 그 환류된 화폐 중 얼마가 그렇게 되는지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

 

생산은 중단 없이 동일한 규모로 진행된다고 전제되어 있는데, 그렇게 되려면 화폐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 화폐가 풀려나든않든 환류해야만 한다. 생산이 중단된다면 이러한 풀려남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화폐의 풀려남, 곧 화폐 형태로의 잠재적 자본 형성은 어떤 사정에서든 발생하는 현상이며, 본문에서 상세히 논술한 특수한 조건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본문에서 가정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생긴다.

 

유동 자본 에 대해서는, 산업 자본가는 매 회전이 끝날 때마다 기업을 개시할 당시와 똑같은 상황에 놓인다. , 그는 이 자본 전체를 한꺼번에 수중에 넣게 된다. 다만, 그는 점차적으로 이 자본을 다시 생산 자본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뿐이다.

 

본문의 요점은, 한편으로는 산업 자본의 현저한 부분이 끊임없이 화폐 형태로 존재해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그보다 더 큰 부분이 때때로 화폐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논증한다. 필자가 추가한 내용은 오직 이 논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가격 변동의 영향

 

기존 가정은 가격과 생산 규모가 불변이고, 유통 시간만 증감한다는 점이었다. 이제 회전 시간과 생산 규모는 불변으로 유지하고, 가격(원료, 보조 재료, 노동력의 가격, 또는 원료와 보조 재료만의 가격)이 등락하는 경우를 상정한다.

 

임금과 원료 및 보조 재료 가격이 1/2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예시에서 매주 필요한 투자 자본은 100원에서 50원으로, 9주 회전 시간 동안 900원에서 450원으로 감소한다. 가격 하락으로 투하 자본 가치 중 450원이 화폐 자본으로 불필요하게 되나, 생산 과정은 종전과 동일한 규모, 동일한 회전 시간, 동일한 분할로 지속된다. 연간 생산물량은 변동 없으나, 그 가치는 1/2 감소한다.

 

이 변동은 화폐 자본의 수요·공급 변동을 초래하나, 유통 화폐의 유통 속도 증가나 유통 화폐량 변동에 기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생산 자본 요소들의 가치 또는 가격이 1/2 하락할 경우, 종전과 동일 규모로 유지되는 사업 X에 투하되는 자본 가치는 1/2 감소한다. 이에 따라 사업 X가 시장에 투입하는 화폐 역시 종전의 1/2에 불과하게 된다. 생산 요소 가격 하락으로 유통에 투입되는 화폐량이 감소하며, 이것이 첫 번째 결과다.

 

둘째로, 최초 투하 자본 가치 900원의 1/2450원은 기존에 a) 화폐 자본 생산 자본 상품 자본의 형태를 순차적으로 통과하였고, b) 끊임없이 일부는 이 세 가지 형태 중 하나로 동시에 존재했다. 450원은 이제 사업 X의 순환에서 풀려나서, 추가적 화폐 자본으로 화폐 시장에 유입되고, 추가 구성 부분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 풀려난 화폐 450원을 화폐 자본이라 부르는 이유는, 그것이 사업 X 운영상 과잉이 된 화폐가 아니라, 최초 자본 가치의 구성 부분으로, 자본으로 계속 작용하려 하며 단순한 유통 수단으로 지출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풀려난 화폐를 자본으로 기능하게 하는 가장 손쉬운 형식은 그것을 화폐 자본으로 화폐 시장에 방출하는 것이다. 또는 (고정 자본을 제외하고) 생산 규모를 2배로 증대시키는 방안도 있다. , 동일한 투하 자본 900원을 가지고 생산 과정을 2배 규모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생산 자본의 유동적 요소들 가격이 1/2만큼 등귀한다면, 매주 100원이 아닌 150, 따라서 900원이 아닌 1,350원의 투하 자본이 필요하다. 종전과 동일한 규모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450원의 추가 자본이 요구되며, 이는 화폐 시장의 상황 여하에 따라 추가 자본에 정비례하는 압박을 화폐 시장에 가하게 된다. 화폐 시장이 일체의 가용 자본을 이미 대부하였다면, 가용 자본에 대한 격렬한 경쟁이 일어난다. 이 자본의 일부가 유휴 상태에 있다면, 그 부분은 활용된다.

 

셋째로, 생산 규모와 회전 속도가 불변이고, 유동적 생산 자본 요소들의 가격 역시 불변이지만, 사업 X의 생산물 가격이 등락하는 경우를 고려한다. 사업 X가 공급하는 상품의 가격이 하락한다면,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유통에 투입하는 600원의 상품 자본 가격은 예를 들어 500원으로 하락한다. 이에 따라 투하 자본 가치의 1/6은 유통 과정에서 환류하지 못하고 상실된다 (상품 자본에 포함된 잉여 가치는 여기에서 제외). 그러나 생산 요소들의 가치 또는 가격은 불변이므로, 500원의 환류액은 생산 과정에서 계속 사용되던 600원의 자본 중 5/6만을 보충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생산을 동일한 규모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100원의 추가적 화폐 자본이 지출되어야 한다.

 

반대로, 사업 X의 생산물 가격이 등귀한다면, 상품 자본의 가격은 600원에서 예를 들어 700원으로 상승한다. 이 가격 중 1/7, 100원은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생산 과정에 투하된 것도 아니며, 유통 과정에서 유입되는 것이다. 그러나 생산 요소들을 보충하는 데에는 600원만 필요하며, 따라서 100원이 풀려나게 된다.

 

상기한 첫째 경우에서 회전 시간이 단축 또는 연장되는 원인, 둘째 경우에서 원료와 노동력의 가격이 등락하는 원인, 셋째 경우에서 공급된 생산물의 가격이 등락하는 원인에 대한 연구는 현재 우리의 연구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는 연구되어야 한다.

 

1. 생산 규모가 불변이고, 생산 요소들과 생산물의 가격도 불변인데, 유통 시간 따라서 또 회전 시간이 변동한 경우

 

우리가 든 예의 전제에 따르면, 유통 시간이 단축된 결과 총 투하 자본은 1/9만큼 적게 필요하게 되고, 이에 따라 총 투하 자본은 900원에서 800원으로 축소되며 100원의 화폐 자본이 빠져나간다.

 

사업 X는 여전히 600원이라는 동일한 가치를 지닌 6주간의 동일한 생산물을 공급한다. 작업은 연중 중단 없이 진행되므로, 이 기업은 51주간 5,100원의 가치를 가진 동일한 양의 생산물을 공급한다. 따라서 이 기업이 유통에 투입하는 생산물의 양과 가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생산물을 시장에 방출하는 조건들에도 변동이 없다. 그럼에도, 100원이 풀려나는 것은, 유통 시간 단축의 결과 종전에 900원의 투하 자본으로 완성되었던 생산 과정이 이제는 다만 800원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 풀려나는 100원의 자본은 화폐 자본의 형태로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투하 자본 중 항상 화폐 자본의 형태로 기능해야 하는 부분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투하 유동 자본 (600) 4/5(480)는 항상 생산 재료에 지출되고, 1/5(120)는 임금으로 투하된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매주 80원은 생산 재료에, 20원은 임금에 투하된다. 따라서 자본 (300)도 마찬가지로 생산 재료를 위한 4/5(240)와 임금을 위한 1/5(60)으로 분할되어야 한다.

 

임금에 투하되는 자본은 항상 화폐 형태로 투하되어야 한다. 600원의 가치액을 가진 상품 생산물이 판매되어 화폐 형태로 재전환되자마자, 그 중 480원은 생산 재료(생산용 재고)로 전환될 수 있지만, 120원은 6주분의 임금 지불에 충당하기 위해 화폐 형태를 유지한다. 120원은 600원의 환류 자본 중 항상 화폐 자본의 형태로 갱신되고 보충되어야 하는, 곧 투하 자본 중 화폐 형태로 기능하는 부분으로 항상 최소한으로 존재해야 한다.

 

이제 주기적으로 3주간 풀려나는 300(생산용 재고를 위한 240원과 임금을 위한 60원으로 분할됨) 중에서 회전 시간 단축으로 인해 100원이 화폐 자본의 형태로 회전 원리(메커니즘)에서 완전히 끌려나간다고 가정한다면, 100원의 화폐 자본은 어디에서 유래한 화폐인가.

 

이 중 1/5(임금 지불을 위한 20)만이 회전 내부에서 주기적으로 풀려나는 화폐 자본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나머지 4/5(80)는 이미 동일한 가치의 추가적인 생산용 재고로 전환되어버린 상태이다. 이 추가적인 생산용 재고는 어떤 방식으로 화폐로 전환되며, 이 전환을 위한 화폐는 어디에서 마련되는가의 문제가 남는다.

 

유통 시간이 단축되면, 앞서 언급된 600(환류된 자본) 중 생산용 재고로 재전환되는 금액은 480원이 아닌 400원이 된다 (이는 300원 중 100원이 남아돌고, 100원의 4/580원이 이미 생산용 재고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80원은 화폐 형태로 유지되어, 임금 지불을 위한 20원과 합쳐져 빠져나가는 자본 100원을 형성한다. 100원은 600원의 상품 자본 판매로부터 유통에서 유입된 것이며, 임금과 생산 요소들로 재투하되지 않기 때문에 이제 유통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화폐 형태로 존재하는 이 100원은 그것이 최초 유통에 투입되었을 때와 동일한 형태로 다시 존재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900원의 화폐가 생산용 재고와 임금에 투하되었다. 동일한 생산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이제는 800원만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화폐 형태로 풀려난 100원은 이제 투자처를 구하는 새로운 화폐 자본을, 곧 화폐 시장의 새로운 구성 부분을 이룬다.

 

물론 종전에도 이 100원은 주기적으로 풀려난 화폐 자본의 형태, 곧 추가적 생산 자본의 형태로 있었으나, 그때에는 이 잠재적 상태 그 자체는 생산 과정의 수행을 위한 조건이자 생산 과정 연속을 위한 전제 조건이었다. 이제는 이 100원은 생산 과정의 수행을 위해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따라서 새로운 화폐 자본으로 화폐 시장의 한 구성 부분을 형성한다. 비록 그것이 현재 존재하는 사회적 화폐량의 추가적 요소를 이루지도 않으며 (사업 개시 당시에 이미 있었고, 사업으로부터 유통에 투입된 것이기 때문), 새로이 축적된 퇴장 화폐를 이루지도 않지만.

 

100원은 투하 화폐 자본 중 동일한 사업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부분이므로, 사실상 유통에서 빠져나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리는 오직 상품 자본이 화폐 전환 그리고 이 화폐가 생산 자본으로 전환, 곧 단순 상품 유통(C´ - M C) 과정이 1주만큼 빨라지고, 그 과정에서 활동하는 화폐의 유통 속도가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데에 지나지 않는다. 100원이 유통에서 빠져나온 것은, 그것이 자본 X의 회전을 위해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하 자본이 사용자의 소유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이 자본이 차입된 것이라 하더라도 사태는 전혀 변하지 않는다. 유통 시간 단축에 따라 그는 900원이 아닌 800원의 차입 자본만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100원이 대부자에게 반환되면, 이는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100원의 새로운 화폐 자본을 형성하게 되나, 다만 X의 수중에서가 아니라 Y의 수중에서 기능하게 된다. 더욱이, 자본가 X480원의 가치를 가진 생산 재료를 외상으로 얻고, 그 자신이 화폐로 투하해야 할 것은 임금을 위한 120원뿐이었다고 가정한다면, 이제 그는 외상으로 구입해야 할 생산 재료를 80원만큼 줄이고 (따라서 이 80원만큼의 생산 재료는 외상을 주는 자본가에게 추가적 상품 자본을 이루게 된다), 임금으로 지불할 화폐를 20원만큼 화폐로 빠져나가게 할 수 있다.

 

이제 추가적인 생산용 재고는 1/3만큼 감소되었다. 종전에는 추가 자본 (300)4/5, 240원이었으나, 지금은 160(200원의 4/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3주간분이 아닌 2주간분의 추가적 재고에 해당한다. 그 재고는 이제 3주마다가 아닌 2주마다 갱신되며, 갱신되는 물량도 3주분이 아닌 다만 2주분이다. 따라서 예를 들어, 면화 시장에서 구입이 더 자주, 더 소량으로 반복된다. 생산물(면사)의 양은 종전과 같으므로, 동일한 양의 면화가 시장에서 조달되지만, 조달되는 시기의 배분이 달라지고 더 자주 끌려나오게 된다.

 

에컨대, 처음에 매 3개월마다 이루어지던 생산용 재고의 갱신 기간이 그 뒤 2개월로 단축되었다고 가정하고, 연간 면화 소비가 1,200상자라고 가정한다. 이 경우, 면화 상인의 판매량과 재고량은 다음과 같다.

 

3개월 주기(종전)의 경우:

 

· 11일 판매량 300상자, 잔여 재고량 900상자

· 41일 판매량 300상자, 잔여 재고량 600상자

· 71일 판매량 300상자, 잔여 재고량 300상자

· 101일 판매량 300상자, 잔여 재고량 0상자

 

그런데 2개월 주기(단축 후)의 경우:

 

· 11일 판매량 200상자, 잔여 재고량 1,000상자

· 31일 판매량 200상자, 잔여 재고량 800상자

· 51일 판매량 200상자, 잔여 재고량 600상자

· 71일 판매량 200상자, 잔여 재고량 400상자

· 91일 판매량 200상자, 잔여 재고량 200상자

· 111일 판매량 200상자, 잔여 재고량 0상자

 

따라서 (면화 상인이) 면화에 투하한 화폐는 1개월 늦게, 10월이 아닌 11월에야 비로소 완전히 환류된다. 유통 시간 단축과 그에 따른 회전 시간 단축의 결과, 투하 자본의 1/9, 100원이 화폐 자본의 형태로 빠져나간다고 하면, 100원이 주 임금 지불을 위한 화폐 자본 20원과 1주분의 생산용 재고로 있었던 80원으로 구성될 경우, 공장주 측에서는 과잉 생산용 재고가 80원만큼 감소하고, 이에 대응하여 면화 상인 측에서는 상품 재고가 80원만큼 증가한다. 동일한 면화가 생산용 재고로 공장주의 창고에 놓여 있는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그것이 상품으로 면화 상인의 창고에 놓여 있는 시간은 연장된다.

 

앞서 사업 X에서 유통 시간 단축은 X가 상품을 더 빨리 판매하거나 외상 판매 시 지불 기한 단축이 발생한다고 가정하였다. 따라서 이 단축은 상품 판매 시간 단축, 곧 상품 자본이 화폐 자본으로 전환되는 유통 과정의 제1단계 판매 (C´-M) 단축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이 단축은 유통 과정의 제2단계 구매(M-C) 단축, 곧 자본가 X에게 유동 자본의 생산 요소들을 공급하는 Y, Z 등의 자본의 노동 기간이나 유통 시간 단축에서도 발생한다.

 

예컨대, 면화나 석탄 등이 생산지 또는 집산지로부터 자본가 X의 공장까지 종래의 수송 수단으로 3주가 걸린다고 하면, 새로운 생산용 재고가 도착할 때까지 X가 보유해야 할 생산용 재고는 최소한 3주분이어야 한다. 면화·석탄은 운송 중에는 생산 수단으로 기능할 수 없다. 그 기간 동안 그것들은 운수업과 그에 투하된 자본의 노동 대상이며, 석탄 생산자·면화 상인에게는 유통 중인 상품 자본이다.

 

이제 개량된 수송 수단으로 운송 기간이 2주로 단축된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생산용 재고는 3주분에서 2주분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고를 위해 투하되었던 80원의 추가 자본이 풀려나며, 임금을 위한 20원의 추가 자본도 풀려난다. 이는 600원의 자본이 1주 더 일찍 회전을 끝내고 환류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예를 들어 원료를 제공하는 자본의 노동 기간이 단축된다면 (이에 대한 예는 앞 장들에서 다루었다), 그 결과 원료를 더 빨리 갱신할 여지가 생긴다. 이러한 경우에도 생산용 재고는 감소될 수 있으며, 한 갱신기에서 다음 갱신기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반대로, 유통 시간과 그에 따른 회전 시간이 연장된다면, 추가 자본의 투하가 요구된다. 자본가가 추가 자본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 추가 자본은 어떤 형태로든 화폐 시장 자본의 일부로 투하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를 이용하려면 종래의 형태에서 풀려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을 판매하거나 예금을 인출해야 하며, 이 경우, 화폐 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본가는 추가 자본을 차입해야 한다. 추가 자본 중 임금에 필요한 부분은 표준적인 조건에서 항상 화폐 자본으로 투하되어야 하므로, 자본가 X는 그 부분만큼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게 된다. 생산 재료에 투하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그가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경우에만 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게 된다.

 

그가 생산 재료를 외상으로 조달한다면, 화폐 시장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추가 자본이 화폐 자본으로 먼저 투하되지 않고 직접 생산용 재고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채권자가 X로부터 받은 어음을 화폐 시장에 직접 투입하여 할인한다면, 화폐 시장은 간접적으로, 곧 두 번째 주체로부터 영향을 받게 받게 된다. 그러나 채권자가 이 어음을 나중에 상환해야 하는 자신의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면, 화폐 시장은 이 추가 투하 자본으로부터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2. 생산 재료의 가격이 변동하고 기타의 모든 조건이 불변인 경우

 

우리는 위에서 총자본 900원 중 4/5(720)는 생산 재료에, 1/5(180)는 임금에 투하한다고 가정하였다.

 

생산 재료의 가격이 1/2만큼 하락한다면, 6주간의 노동 기간을 위한 생산 재료에는 480원이 아닌 다만 240원이 필요하며, 추가 자본 에서는 240원이 아닌 다만 120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본 600원에서 240(생산 재료) + 120(임금분) = 360원으로 축소되고, 자본 300원에서 120(생산 재료) + 60(임금분) = 180원으로 축소된다. 총자본은 900원으로부터 360+ 180= 540원으로 축소된다. 결과적으로, 360원이 빠져나간다.

 

이 빠져나간 화폐 자본(현재 활용되지 않아 화페 시장에서 투자처를 구하고 있는 화폐 자본)은 최초 투하된 화폐 자본 900원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 부분은 그것이 주기적으로 재전환되는 생산 요소들의 가격 하락으로 말미암아 (기업이 종래의 규모로 계속되는 한) 과잉이 된 것이다.

 

이 가격 하락이 우연한 사정들(대풍작, 과잉 공급 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원료를 제공하는 부문의 생산력 상승에 기인하는 것이라면, 이 화폐 자본은 화폐 시장에 대한 절대적 추가분이 된다. 곧 일반적으로 화폐 자본의 형태로 가용 자본에 대한 절대적 추가분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화폐 자본은 더 이상 이미 사용되고 있는 자본의 필요한 구성 부분을 이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3. 생산물 자체의 시장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

 

생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자본의 일부가 상실되며, 따라서 새로운 화폐 자본의 투하로부터 보충되어야 한다. 판매자(자본가 X)의 이 손실은 구매자의 이득으로 상쇄될 수 있다. 직접적으로 상쇄되는 것은 생산물의 시장 가격이 오직 우연한 경기 변동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표준적인 가격으로 상승하는 경우이다. 간접적으로 상쇄되는 것은 가치의 변동이 종전의 생산물에 반작용하여 가격을 하락시키고, 이 생산물이 생산 요소로 다시 다른 생산 분야에 투입되어 거기에서 그만큼 자본을 풀려나게 하는 경우이다. 두 경우 모두 X가 상실하고, 그 보충을 위해 화폐 시장을 압박하는 자본은 그의 동료 기업가들로부터 새로운 추가 자본으로 (화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 여기서는 다만 이전만이 일어날 뿐이다.

 

반대로, 생산물의 가격이 등귀하면, 투하되지 않았던 자본의 일부를 유통에서 얻는다. 이 자본 부분은 생산 과정에 투하된 자본의 유기적 구성 부분이 아니므로, 생산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빠져나가는 화폐 자본이다.

 

여기서는 생산 요소들의 가격이 생산물이 상품 자본으로 시장에 등장하기 전에 이미 주어져 있다고 가정하였으나, 현실적인 가치 변동이 가격을 등귀시켰을 수도 있다. 가치 변동은 소급해서 작용하여 예를 들어, 원료의 가격을 그 뒤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료의 가치가 지금 상승하더라도 이 가치 상승은 이미 생산물에 들어가 있는 원료의 가치도 상승시켜, 기존 생산물의 가치도 상승시킨다.)

 

이 경우, 자본가 X는 상품 자본으로 유통하는 자신의 생산물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생산용 재고로부터 이득을 얻게 된다. 이 이득은 생산 요소들의 가격 등귀로 말미암아 필요하게 된 추가 자본(사업을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하는 경우 필요함)을 그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는 가격 등귀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한 자본가 측의 추가 자본 필요액은 다른 자본가 측의 풀려난 자본일 수 있다 (후자의 생산물이 전자의 생산 요소를 구성하는 정도에 따라). , 전자의 손실이 후자의 이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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