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이라서 그런 걸까요. 초반부의 딱딱한 서술이나 중간중간 뚝뚝 끊어지는 부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내기하는 부분도 상황 자체를 억지로 끌고 가서 붙인다는 느낌이었구요.

 

 다행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점들이 개선되어서 초반에 비해 훨씬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악역의 역할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감정 전달이 잘 되었구요.

 

 왜 악역 역할이 부족하다고 하냐면, 진짜 악역은 거의 활약이 없고 낀 새우분들만 깨졌거든요.;

 

 코치님이라든가 비서님이라든가....뭐.... ...그런 시다바리[지송;] 분들[...] 어쩌겠습니까.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정작 최종보스는 격한 갈등 장면도 딱히 없었고, 그래도 이때쯤 한 번 치고 나와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별 티도 안 나고, 다시 나오지도 않고; 뭔가 활약해줄 것 같던 조카님들도 낀 새우님만 짤짤 흔들고 땡;

 

 순간 '뭐지? 이건?' 싶었.......;

 

 ... ...그냥, 주인공 둘이서 괜히 삽질하고 울고 자존심 세우다가 순식간에 해결.

 

 주변 도움도 있었지만 최종 보스의 존재감이 없었다고 할까요[...]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구도가 약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주인공들의 애정 전선 외에 사건 해결에서 오는 시원한 맛이 부족했구요.

 

 서로 질투해서 대사 칠 때도 좀 더 이해하기 간단하고 쉬운 표현들을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너무 꼬인 말만 하다보니 그 부분에서 흐름이 턱턱 걸렸어요.

 

 구구절절하게 따지고 들면 단점 없는 글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뒤로 갈수록 재미있게 읽었던 만큼 좀 더 이런 점을 신경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란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왜, 잘할 것 같은 애[지송2;;]들은 좀 더 족치고[?;] 싶잖습니까.

 

 그런 따스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줬으면 싶네요. 사랑합니다. 작가님♡ [수줍///]

 

 외전에서 못 다 핀 사랑[!!]... ....아니, 츤데레데레인 수가 공과 함께 사랑에 미친 모습들은 참 좋았습니다. 공이 참 많이 참고 사는 게 키워드에 고구마수/사리공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았는데. 달달해진 외전이 더 있었으면 했어요. 공에게는 행복을 음미할 자격이 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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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드라마를 빨리 감기해서 읽는 기분?;; 아니, 그러니까 정말 딱 그런 느낌이라 더 이상 할 말이;;;

 

 일단 이야기를 주인공에게 집중시킨 점은 좋았습니다.

 

 괜히 주변 인물들 이야기까지 끌어들여서 중심을 못 잡고 흐드러지는 것보다, 딱 필요한 인물만 잡고 가는 게 괜찮았어요.

 

 다만 상황이 휙휙 지나가고 넘어가고 흘러가는 통에 감정이나 사건의 깊이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독자들이 공감을 할 만한 시간여유나 인물들의 매력을 어필할 만한 부분이 부족했다는 뜻이니까요.

 

 좀 더 언급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주변 인물들도 있었고... ... .

 

 주말 드라마스럽다고 언급했던 만큼 이 글을 살리고 있는 건 악역들입니다. 다소 캐릭터가 약했던 주인공들에 비해 그나마 악조 한 분이 진상을 떨어주셔서 이야기의 진폭이 생겼다고 해야할지... ...흥미를 유발했던 것 같네요.

 

 개아가공/걸레공/제무덤공/후회공인 만큼 막장스런 요소가 깔려 있으니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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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게 무난해서 아쉬운 글입니다. 어찌 보면 이 작가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건이든 감정이든 쉬이 풀리고, 쉽게 사랑에 빠지고, 능력을 인정 받고 사건이 해결됩니다.

 

 그래서 딱히 꼬이는 것 없이 읽을 수는 있지만 그만큼 인상 깊은 점도 없습니다.

 

 주인공들에 대한 감정적인 공감을 느끼기에도 부족하구요. 그냥 누가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다며 읊어주는 걸 한 귀로 듣고 흘리는 기분이랄지... ...

 

 무엇보다 차원이동물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좋지 못한 부분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현대물을 주로 쓰시던 분들이 갑자기 판타지물을 쓸 때 이런 경향이 보이는데...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 생략;;

 

 거기에 기승결로 갑자기 본편이 마무리되는 것도 어색했습니다;;

 

 사건 전개의 짜임이 허술하다보니 흥미로움도 떨어졌고.

 

 이 글의 재미를 살린 건 순전히 쿨데레인 고양이님들[...] 미느님께서는 전지전능함을 몸소 보여주셨죠. 달의 신 따위 알게 뭐람.; 주인공들보다 조연이었던 짝사랑 선배가 더 매력적인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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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읽은 사이코패스 주인공 중 가장 사이코패스 다운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던져진 상황이나 가볍고 거친 대사처리, 세계관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있긴 합니다만; 피폐하고 학습된 사이코패스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지 최대한 표현하려 애쓴 점이나, 선척적인 특이성으로 인해 고립되고 망가져버린 주인공들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점이 좋았습니다.

 

 연쇄살인마가 왜 그렇게 되어야 했는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자발적 고통이 인상 깊기도 했고... ...무척 가슴 아프기도 했어요. 담담하기 때문에 더 애절할 수 있다는 게 바로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오메가버스물이라는 점을 아주 잘 살려낸 독특한 세계관도 좋았습니다. 단순히 흥미요소로 집어넣는 소재가 아닌, 오메가물 +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라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 ...만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나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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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는 괜찮습니다. 나름대로 주인공들의 심리에 집중하려고 신경쓴 점도 보였구요.

 

 다만, 그런 구구절절한 설명이 지나치다보니 감정의 흐름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서술자만 바꿔 같은 장면을 되풀이하는 것도 넘쳤구요. 글의 강약이 있어야 흥미를 느끼고 독자가 따라가게 되어있는데, 작가분의 욕심과 애정이 제어되지 못했다고 할까요.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그럭저럭 따라가던 흥미로움이 가면 갈수록 떨어져 버렸습니다.

 

 단락을 구분하거나 서술자가 바뀌는 경계도 모호하게 만들었고.... ...사건의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정리되지 못 한 점이라든지, 장면 전환 등 묘사의 부족함이 보였습니다. 뭔가 세밀함이나 간결함이 떨어지다보니 글 전체가 산만하고 늘어지는 것처럼 만들었달까요.;;

 

 ... ...어쨋든 꽤 좋은 원석을 던져놓고 다듬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게 안타까워서 할인쿠폰도 없는데 원가대로 지르고 지르다가 끝까지 읽어버렸....;;;;

 

 전체적으로는 큰 고비 없이 달달한 분위기입니다. 그냥 죽죽 일편단심에 능력 많은 천재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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