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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TIFANY CODE 1 ㅣ TIFANY CODE 1
제이힌 / 블루핑 / 2016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연쇄 살인마인 공이 잠복 중이던 형사 수와 마주 한 순간.
운명의 백만볼트[!!]
화살처럼 폴인럽[...쿨럭]
간도 쓸개도 내줄 것 같던 공은 우리 사이의 깊은 교제는 아직 이르다며 연애의 ABC를 위해 탈주. 수줍은 마음으로 사랑의 편지부터 보내지만... ...대화 따위 즐, 수는 단호히 세운 중지와 함께 우편함부터 막아버립니다[...]
이에 우리의 공은. 아, 내 님의 쑥스러움을 나님이 이해치 모탰쿠나, 라는 크나큰 깨달음으로... ...깨달음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수의 숨결이나마 함께 하고프다며 월담[?]을 강행. 잠든 님의 곁에 살포시 몸을 누입니다. 혹여 내님, 부끄러운 몸부림에 떨어질까 수갑까지 채워놓고서[...]
이런 도른노므! ....라며 수는 미친X 쌍쌍바를 외쳤지만... ...
틀렸어요. 수님. 그는 말이죠. 그는...
그는... ...
침대의 요정[!!]이었습니다[버럭!]
... ...
인간이 무서워 숲으로 달아난 요정님처럼. 우리의 공님은 늘 침대 아래 숨어 계셨죠. 수가 깨어날 때면 그의 발목을 보며 침을 흘렸....아니, 언제쯤 알아주실까 두근두근 설레고 흥분된 마음으로 기다리셨죠.
나를 봐... ...내가 여기 있잖아~ I am here~ I am here for you~ 우우우우~ ...우... ...우...큼.
아... ...침대의 요정님....[딴청]
편지의 요정에서 업글된 우리 욕ㅈ... ...요정님은 침대 아래를 내 집처럼 아끼고 사랑했드랬죠.
그래요. 뭐랄까. 참....연쇄 살인마치고 이렇게 구질구질한 인물도 없... ...
수와 마음이 통하고 나서 이제 침대 위[!!]에서 자도 되냐며 행복해하는 모습도 참 구ㅈ... ...
수의 형님이 어릴 적 침대에서 같이 잔 추억을 말할 때 질투로 핏대를 세웠다가, 포* 수술 얘기에서는 짜게 식은 얼굴로 쳐다보는 것도 참 귀엽.
수의 주변을 맴도는 날파리들에게 경고한답시고, 일부러 사건 현장 근처에서 동네 주민에게 목격 당해 손 흔드는 것도 어찌나 뇌맑던지.
내 몸의 테크닉은 믿을 수 없다며 수와 자기 전 최음제부터 투여하려는 병시ㄴ도도 완전 취적.
도른 것은 공인가, 내 머릿속인가. 커흑.
저는 그저 최선[!!]을 다하는 요정님의 모습에 반했을 뿐[....]
어찌나 뇌가 청순하신지. 납치했다가 수에게 처맞고 기절해놓고 다시 벌떡 일어나 아무렇지 않게 좋다고 선물주고;;
... ...
... ...뭐, 그래요. 실은 공 때문에 이 글을 다 읽었어요[엉엉]
초반부를 보면 연쇄살인마가 형사에게 [넌 나의 본질을 꿰뚫어 봤어. 내 몸과 마음은 네게 발가벗겨진 거야. 내 마음의 동정을 책임져!] ...라는 식으로 잡혔다가 탈주하고 그 뒤로 스토킹하고, 사건 해결에 힌트 주고 그러는 게 딱 삑-삑[자동음성처리아님;]님의 검은 나비 시리즈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런데 읽다 보면 노선이 다르다는 게 보입니다. 이쪽은 감정결핍이긴 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아니거든요. 그냥 미친 거지[...] 무엇보다 수도 공을 무서워하고 계속 철벽칠 만큼 제정신이구요. 나중에는 슬슬 좀 이상해지지만ㄱ-
1권과 2권이 여러모로 달라서 초반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어색하게 번역된 미드 자막을 보는 듯한 문장이나 대사 처리 등이 아직 미숙한게 티가 나거든요. 그래서 글이 잘 안 넘어가요.
더해서 인육 먹는 장면 같은 게 아무리 수의 애정이나 집착을 표현하기 위해서, 혹은 공과의 심리적인 공감선을 만들기 위한 암시 같은 거라고 해도 받아들이기 쉬운 부분이 아니었거든요.
글의 제목이자 핵심인 '티파니 코드'에 대한 것도 느닷없이 후반에 등장한 것 같습니다. 애매하게 그 분이 원하는 그것, 이런 식이 아니라. 뭔가 직접적인 언급이 한 두 번쯤은 스리슬쩍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딱 시즌제 미드가 이렇죠. 에피소드 같은 거 죽죽 던지다가 막판 1-2화 남기고 중요한 사건 터트리기.
최종 보스도 참 쉽게 죽더라구요. 보면서 얘가 서브공이었다면 [여기 또 병시ㄴ있공]이라고 해줬을 텐데[...쳇] 일족을 다 몰살시켜놓고 막상 백작이 [죽여봐. 못 죽이지. 약오르지]하니까 [ㅆㅂ, 두고 보자] 이러면서 돌아갔던 것도 웃기고;
하긴 인육 먹던 의원도 [네 요리를 먹게 해준다면 나를 잡아가도 좋아] 이러는 게 참......
.... ....얘네들 다 왜 이러니;
인간의 근원적인, 원초적 욕구의 표현방식이라 해도... ...
까딱했으면 서스펜스 추리물이 아니라 미식탐방글이 될 뻔했죠. 재료가 인간인;
딱히 경찰쪽 인물도 정상은 아닌 게. 아무리 윗선에서 시켰다고 하지만 29명이나 죽인 연쇄 살인마를 상사로 받아들이는 데다가, 자기들 동료랑 연인인 것도 이해하고, 나중에는 다같이 사건해결했다며 파티 열고;; 프로포즈 도와주는 게... ...
다시 생각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작가님?;;
2권 이후로 문체가 안정되면서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지루하지 않게 여러 에피소드를 구성한 것도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 아쉬워요. 아쉬운 점이 참 많아서... ...못 다한 만큼 다음에는 좀 더 완성도 있는 글을 쓰시리라 기대해 봅니다*-_-*
침대의요정이공/침대의욕정도되공/연쇄살인마공/호구공/동정이공/너를위해최음제를준비했공/전직요리사공/애정결핍공/뇌가해맑공/처맞고도좋다고웃공/그래서니가또라이공
침대주인수/형사수/사납수/법보다주먹이가깝수/니가무섭수/비밀있수/인육먹었수/복수했수/테크닉은내게맡기수
"늘 침대 밑에 숨어 있었는데, 몇 번이고 속네요. 확인도 안 해요? 오늘은 눈이라도 마주칠까 두근거렸지만 결국 못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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