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괜찮습니다. 나름대로 주인공들의 심리에 집중하려고 신경쓴 점도 보였구요.

 

 다만, 그런 구구절절한 설명이 지나치다보니 감정의 흐름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서술자만 바꿔 같은 장면을 되풀이하는 것도 넘쳤구요. 글의 강약이 있어야 흥미를 느끼고 독자가 따라가게 되어있는데, 작가분의 욕심과 애정이 제어되지 못했다고 할까요.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그럭저럭 따라가던 흥미로움이 가면 갈수록 떨어져 버렸습니다.

 

 단락을 구분하거나 서술자가 바뀌는 경계도 모호하게 만들었고.... ...사건의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정리되지 못 한 점이라든지, 장면 전환 등 묘사의 부족함이 보였습니다. 뭔가 세밀함이나 간결함이 떨어지다보니 글 전체가 산만하고 늘어지는 것처럼 만들었달까요.;;

 

 ... ...어쨋든 꽤 좋은 원석을 던져놓고 다듬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게 안타까워서 할인쿠폰도 없는데 원가대로 지르고 지르다가 끝까지 읽어버렸....;;;;

 

 전체적으로는 큰 고비 없이 달달한 분위기입니다. 그냥 죽죽 일편단심에 능력 많은 천재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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