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김미경씨의 티비 강연을 안본게 없는 것 같다.
무릎팍도사 나온것도 챙겨봤던듯!
아닌줄 알았는데 엄청 팬이었던것ㅋㅋㅋ

책은 처음.
에너지 넘치는 그의 활력이 활자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그래서 좀 피곤하기도....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동안 멈췄다 후루룩 읽은책.

나는 아직, 한 분야에 오래 몸담그며 전문성을 쌓아가는 것이 내 커리어를 단단히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여러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n잡, 프리랜서 등등)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동경하게 된다.

이제는 훈장같은 전문성이 아니라 탁월함이 필요한 시대라는 말은 신선했다. 나에겐 탁월함이 있나.

전문성이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인정이라면, 탁월함은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쌓아가는 역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나의 화두. 재테크(돈)와 기록.

언제부터, 왜 때문이었지?
코로나가 시작될 때 즈음이었던것 같고, 5월 제주여행 이후였덨거 같다. 아 난 왜 나이에 비해 모은 돈이 이렇게 적을까 라는 말을 자주하기 시작했다.
친구들 지인들 하나둘씩 생활환경이 바뀌기 시작하면서(결혼, 이직, 출산, 육아...등등)
어...나는 뭐하고 살았지? 난 뭐가 달라졌지? 싶은 위기감이 꽤 오랫동안 마음속에 있었다.
꼭 주변사람들 때문만은 아니고, 이대로 살다간 10년뒤에도 같은 모습일 것이라는 갑작스런 공포가 생겨났고, 그 불안을 잠재우려면 돈이 있어야겠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그러다가 존봉준(존리)과 동학개미운동같은 시류를 만나게 된것이지ㅋㅋㅋ
이것은 운명의 데스트니ㅋㅋㅋㅋ

그렇게 재테크 초보의 길에 들어서고 온갖 유튜브, 재테크 카페, 주식카페를 기웃기웃 하게 되었고....
어제는 난생처음 증권계좌 만들었다! (월급은 서운해~ 이자는 섭섭해~ 시작을 시작해~ ㅋㅋㅋ)

전에는 어렴풋이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대부분 내또래 직장인이 그렇듯 내월급으로 언제 돈을 모아서 집을 산담, 에잇퉷🤬 하고 말았었다. 이번엔, 반드시 집을 사고말리라 라는 다짐을 하게 된것이 달라진 점이랄까.
어차피 차욕심은 없고. 천만다행.

자. 이렇게 재테크 Lv.0인 재린이는 고수가 되기위해 카페 죽순이가 되어가고있숨돠...

그리고 두번째 화두는 기록.

최근 기록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계기는.
버려두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무려 2006년도 부터의 포스팅을 보니 오글거리고 별것 아닌것 같은 기록들을 남겨둔 과거의 나 자신에게 어찌나 고맙고 반갑던지! 2006년이면 딱 스무살!
하....아련....(잠깐 눈 좀 감을게요...😌ㅋㅋㅋ)

스무살무렵의 나는 참ㅋㅋㅋ한결같은 부분도 있고,
징그러울 정도로 진지하기도 하고ㅋㅋ
뭐 그냥 나 더만?ㅋㅋㅋㅋㅋ
나의 20대를 관통했던 고민과 내면의 변화, 옛이웃들(?)의 댓글을 보며...기록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깨달았달까. 새록새록.
진짜 이상한것(?)들은 지웠지만ㅋㅋㅋ조금 이상한것(??)들은 부끄러워도 남겨놓은게 진짜 잘한것 같다ㅋㅋㅋ

또, 신기하게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띄엄띄엄이긴 해도) 꾸준히 해왔다는 걸 발견했다. 그림이라던가 사진이라던가. 어찌나 안도가 되던지. 기특하다. 나 자신.

그리고, 기록에 대한 책 #기록의쓸모 를 읽고있다.
꽤 오래전부터 눈팅하며 덕질해 온 (구)배민마케터 이승희님의 책. 숭님, 뀰님.... 이들을 보며 마케터 라는 직업에 대해 흠모를 하게 되었지...
암튼. 기록! 기록 그 자체에 대한 열정. 그들의 기록물 중 가장 부러운 것이 목요일의 글쓰기 인데. 매주 목요일마다 스스로 글감을 정해 글을 쓰는데 그게 벌써 3년이나 되었다고 하더라😮
3년을 빠짐없이 일주일에 글 한편씩. 대단하다. 그 꾸준함.
암튼 그 이야긴 책 다읽고 리뷰를 제대로 하기로 하고.

나도 뭐가 됐던 적고 그리고 찍어서 남기기로 한다(!)
그렇게 다짐함!!
재테크도 성공할꾸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겪은 가스라이팅.
아주 오래 된 이야기이지만.
중고등학생 시절, 종종 듣던 저주(?)가 있었다.
“가시내야, 언능 커서 시집이나 가그라”
‘가시내’로 태어난 나는, 장차 커서 해야 할 일이라곤 시집밖에 없다는 듯한, 나의 성장을 가둬버리는 그 말.
그때는 그런류의 말을 아무렇지않게 하고
아무 의심없이 듣던 세상이기도 했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으니 망정이지,
난 그 무시무시한 저주(!)대로,
하마터면, 시집이나 갈 뻔했다.
(시집가는게 나쁘다는게 아니에여 둉말 아니에여...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혜윤 작가는 <삶을 바꾸는 책읽기>로 알게 되었다. 내 자신이 세상 쓸모없게 느껴지던 취준생일때, ‘나를 가꾸는 시간’의 중요함, 쓸모만을 따지다가 잃게 되는 인간의 존엄 같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책이었다. 정말 많은 밑줄을 그으며 읽었던 책이다.
(그 작가가 아무튼 시리즈를 썼다니 당연히 사봐야지!)
내 사연이 담긴 음악을 들을때 그 당시의 감정이 다시 떠오르는 것처럼, 같은 작가의 책에도 그런기능이 있는것인지. <삶을 바꾸는 책읽기> 를 읽던 시절이 개인적으로 힘들었던때라, 이상하게도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불안과 고통이 자꾸 떠오르는 거다.

모자라게 느껴지던 자신과 노력보다 더 많은것을 욕심내는 허영 같은것들.

“나의 비애는 아무것도 안 하고 나를 아주 괜찮은 사람으로 남들이 알아봐주길 원했다는 것이다. 나의 비애는 스스로 인정하고 존중할 만한 그 어떤 일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31)

“기대받는 것만큼 ‘진짜로’ 잘해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또한 내게는 있었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잘 하고 싶었다” (32)

-

갑자기 글을 막 쓰고싶을 때가 있다. 보통은 기쁘고 좋은일이 있을때보다, 우울하거나 답을 찾을 수 없는 깊은 고민에 빠졌을때다. 이 걱정의 리스트를 적어서 정리하거나 안좋은 감정의 원인을 찾기 위해 쓰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것같다. 작가도 그런면이 있는지 그녀의 메모들에서 전해지는 감정은 조금 쓸쓸하고 울적하고 난해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생각들을 메모장에 꿀벌이 꿀을 모으듯 모았다는 그녀는 지금 그 노트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무의식 어디엔가 남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당시 노트에 쓴 것들이 무의식에라도 남아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어느날 무심코 한 내 행동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믿는다. 이게 메모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인지도 모른다. 무심코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좋은 것이기 위해서.” (36)

-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닌 ‘진짜로’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남들의 생각대로 사는게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힘이 쎈 사회가 시키는대로 그저 흘러가는대로가 아닌
‘의도적’으로 살기위해

내가 좋은영화를 찾아보고 꾸역꾸역이라도 책을 읽는 이유도 비슷하다. ‘척’이 아니라 ‘진짜’가 되고싶은 마음. 허영이 아닌 현실을 살고싶은 마음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메모장 안에서 우리는 더 용감해져도 된다는 점이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꿈꿔도 좋다.(...) 어떻게 살지 몰라도 쓴 대로 살 수는 있다.” (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